▲ (연합뉴스) 수도권에 집중 호우가 계속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한강이 온통 황토색으로 보이고 있다.

[박민정 기자] 4일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중부지방에 밤사이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반면 남부지방은 더위에 잠 못 드는 밤이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비가 잠시 주춤한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는 밤부터 5일 오전 사이 시간당 50∼100mm(일부 지역 120mm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다.

기상청은 제4호 태풍 '하구핏'이 중국 상하이에 상륙하면서 약화함에 따라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대가 태풍과 분리되고 북태평양 고기압을 따라 북상해 중부지방에 위치한 정체전선과 합류하면서 많은 비를 뿌리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비는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는 폭이 좁아 강수의 강도가 강약을 반복하면서 지역 간 강수량의 편차가 큰 편이다.

4일 강원도 철원군의 경우 동송읍 장흥리에는 256.0mm의 비가 내렸지만, 김화읍 학사리는 165.5mm, 갈말읍 군탄리는 45.5mm로 같은 군에서도 100mm 이상의 큰 차이가 나타났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충청 남부와 남부지방, 제주도는 5일까지 낮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아 매우 덥겠고,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이에 기상청은 건강관리에 신경 쓰면서 농업, 축산업, 산업 등의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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