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3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병천리 천안병천순대거리 일대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

[박민정 기자] 화요일인 4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오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까지 서울과 경기도, 강원 영서에는 시간당 50∼100㎜(많은 곳 120㎜ 이상)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지겠다. 비는 오후에 다소 수그러들었다가 다음 날 새벽부터 다시 강하게 내리겠다. 

남부 내륙과 제주도는 대기 불안정으로 곳에 따라 5∼40㎜의 소나기가 내리겠다.

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강원영서·충청북부·서해5도 100∼300㎜(많은 곳 500㎜ 이상), 강원영동·충청남부·경북북부 50∼100㎜(많은 곳 150㎜ 이상), 남부내륙·제주도 5∼40㎜ 등이다.

장마전선이 5일까지 북한과 중부지방 사이를 오르내리면서 비가 계속되는 가운데 강수대가 남북 간의 폭은 좁게, 동서로는 길게 발달하면서 지역에 따른 강수량의 편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또 제4호 태풍 '하구핏'이 북상함에 따라 강한 강수가 집중되는 지역과 예상 강수량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충청 남부와 남부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 5일까지 낮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고, 밤에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7∼34도로 예보됐다.

강수와 원활한 대기 확산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대부분의 남부지역에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부산·제주권은 오전에 '나쁨', 광주·전남·울산·경남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날 밤부터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 서해 남부 먼바다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게 일겠다.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2.5m, 서해 1∼2.5m, 남해 1∼3m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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