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집중호우로 팔당댐 방류량이 늘면서 한강의 수위가 높아져 2일 오후 5시 27분부터 서울 잠수교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고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밝혔다. 잠수교 인근 반포 한강공원이 물에 잠겨있다.

[박민정 기자] 월요일인 3일은 호우특보가 발효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 반면 강원도 동해안·남부지방·제주도 지역에서는 ‘폭염특보’가 내려 매우 덥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많은 곳 100㎜ 이상)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이후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밤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서울과 경기도,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다시 강한 비가 내리겠다.

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 100∼200㎜(많은 곳 300㎜ 이상), 강원 영동·경북 북부 30∼80㎜(많은 곳 100㎜ 이상), 전북 5∼40㎜ 등이다.

또 북상하는 제4호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많은 양의 수증기가 공급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리는 비는 5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5일까지 정체전선(장마전선)이 북한과 중부지방 사이를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돼 최근 집중호우로 계곡물이 불어나고 지반이 약해진 만큼 폭우에 따른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야외활을 자제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이날 경북 북부와 전북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폭염특보가 발효된 강원 동해안과 남부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 5일까지 낮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겠고, 밤에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6도, 낮 최고기온은 25∼34도로 예보됐다.

강수와 원활한 대기 확산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중부 서해안 지역에는 강풍 특보가 발효됐다. 이날 서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고, 강원 산지와 동해안에도 바람이 강하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 앞바다에서 0.5∼2m, 남해 앞바다에서 0.5∼1m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2.5m, 서해 1∼3m, 남해 0.5∼2m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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