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집중호우로 인해 서울, 경기, 충북 등에서 큰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오른쪽)이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긴급 점검 2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소지형 기자] 행정안전부는 2일 오후 3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3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비상 근무체계를 강화하고 호우피해 대비에 가능한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전날 오전 10시부터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 행안부는 호우특보가 확대 발효되면서 이날 오전 1시부터 2단계로 올린 데 이어 이날 오후 2차 긴급점검 회의를 열어 3단계로 대응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중대본 비상 3단계는 1∼3단계 중 가장 높은 수위 대응 단계다. 주의-경계-심각 순으로 올라가는 풍수해 위기경보는 '경계' 단계를 유지했다.

행안부는 특히 산사태·급경사지 붕괴 위험지역과 침수 우려가 높은 둔치 주차장·저지대·지하차로 등에서 피해가 없도록 예찰과 사전대피를 강화하고, 하천·해안가·방파제 등에서도 사전 출입통제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기상상황에 따라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주민들을 사전에 대피시키고 이재민 발생 시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수칙에 따라 임시주거시설을 운영해 달라고 지시했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모든 부처와 지자체는 비상체계를 가동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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