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항 청사 나서는 이라크 파견 근로자들[연합뉴스 자료 사진]

[박남오 기자]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전날 전세기편으로 추가 귀국한 건설 근로자 1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카타르항공 QR7487편으로 귀국한 이라크 건설 근로자 72명 가운데 현재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4명은 전날 검역소에서 확진됐고, 4명은 이날 임시생활시설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4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5명은 현재 재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근로자들 72명 가운데 31명(43%)은 '유증상자'로 분류됐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24일 군용기로 이라크 근로자 293명을 데려왔으며, 이 중 7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국립중앙의료원 등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음성 판정을 받은 216명은 건설경영연수원, 사회복무연수원에 마련된 임시생활시설에서 오는 7일까지 격리 생활을 한다.

한편 방대본은 32개 병원에 있는 중증·위중 환자 106명에게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를 투여했다고 밝혔다.

또 혈장치료제와 관련해서는 지난달 18일부터 혈장치료제 제제 생산을 시작했고, 이달 10일 임상시험용 제조공정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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