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라크 건설 현장 파견 근로자들이 입국장에 들어서고 있다.

[박남오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1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째 3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1명 늘어 누적 1만4천33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이 23명으로, 이 가운데 19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4명은 경기(2명)와 부산·인천(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유입된 국가를 살펴보면 이라크가 14명으로 많고, 이어 우즈베키스탄 2명, 필리핀·러시아·파키스탄·베트남··폴란드·브라질·세네갈 각 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8명으로, 경기 5명, 서울 2명 등 수도권이 7명이다. 나머지 1명은 경북에서 나왔다.

구체적인 지역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강원도 홍천의 야외 캠핑장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3명 추가돼 누적 9명으로 늘었다.

이 캠핑장에서는 지난 24∼26일 2박 3일간 여섯 가족(부부와 자녀 1명씩) 총 18명이 모임을 가졌는데 지난달 30일 경기도 성남과 강원도 속초 거주 세 가족 6명이 확진된 데 이어 31일 경기도 김포에 사는 다른 한 가족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밖에 서울 강서구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와 강남구 부동산 관련 회사 '유환 DnC'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검역 제외)과 지역발생을 합치면 서울 2명, 경기 7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1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31명의 연령을 살펴보면 30대가 10명, 50대(8명), 40대(6명), 60대(5명) 등의 순이었다.

전날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누적 301명을 유지했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50명 늘어 1만3천233명이 됐고,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19명 줄어 총 802명이다. 이 가운데 위중·중증 환자는 13명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57만1천830명이며 이중 153만9천21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만8천278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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