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약품 공급 사업 참여 약국 분포 현황[한국희귀필수의약품 센터 제공]

[소지형 기자] 지방 거주하는 환자에게 '에피디올렉스' 등 자가치료용 마약류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지역약국을 활용하는 사업이 내달 3일부터 시작된다.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이하 센터)와 대한약사회는 지역약국을 활용한 의약품 공급 사업을 지속적으로 협의한 결과 이런 사업을 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에피디올렉스는 대마 오일로 불리는 칸나비디올(CBD) 성분 의약품으로, 뇌전증 치료에 쓰인다. 이번 의약품 공급 사업에 참여하는 약국은 부산, 제주 등 전국 45곳이다.

지역 약국 공급 사업은 환자들이 의약품을 받기 위해 서울 소재 센터에 직접 오지 않고도 거주지 가까운 약국에서 의약품을 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센터는 마약류 의약품 운송 경험이 있는 전문 배송업체를 통해 운송 체계를 확보하고, 지역 약국에 체계적인 교육과 지원을 제공해 환자를 위한 표준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센터는 "이번 3차 추가경정예산 통과로 의약품 구매 비용을 확보해 자가치료용 마약류 의약품 등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희귀질환자들의 치료 기회 확대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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