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홍범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정부와 민간의 노력이 더해지면 3분기부터 경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세계 경제의 대침체 속에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들의 성장이 매우 큰 폭으로 후퇴하는 것에 비하면 우리 경제는 기적같이 선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내수는 이미 2분기부터 살아났기 때문에 3분기에 더 나아질 것"이라며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수출의 감소가 경제회복의 가장 큰 제약인데, 7월 들어 감소세가 완화하고 있어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스템반도체,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휴대폰 등이 수출 증가세로 전환했고, 친환경 미래차 수출이 증가한 것도 좋은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경제의 회복 속도가 더뎌 어려움을 단시간에 해소하기는 어렵지만, 정부는 수출 기업의 애로를 해결하는 데 적극 나서서 다방면으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한국판 뉴딜도 경기 반등을 뒷받침하는 축이 되게 하겠다"며 "선도형 경제와 저탄소 경제, 포용국가로 대전환하는 노력과 함께 적극적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확대로 힘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3분기를 경기 반등을 이룰 놓칠 수 없는 기회로 보고 다양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방역처럼 경제에서도 우리는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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