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7일 20명대로 떨어졌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줄어든 것은 휴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명 늘어 누적 1만4천175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20일 이후 나흘 동안 45명→63명→59명→41명 등 40∼60명대를 오르내리다가 토요일인 25일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귀국한 우리 근로자와 러시아 선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113명까지 치솟았고 일요일인 전날에는 58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25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이 16명으로, 이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9명은 경기(4명), 서울(3명), 충북·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5∼26일 이틀간 86명, 46명까지 급증했다가 다시 10명대로 내려왔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필리핀이 4명, 이라크·러시아 각 3명, 카자흐스탄·홍콩 각 2명, 미국·벨기에 각 1명 등이다.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9명의 경우를 시도별로 보면 서울 6명, 경기 2명 등 수도권이 8명이다. 이외에 부산에서 1명이 확진됐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20일(4명) 이후 1주일 만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앞서 수도권 사무실, 교회, 군부대 등 곳곳에서 연쇄감염이 발생하면서 지난 23일 지역감염자가 하루에 39명까지 나왔던 점을 고려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해외유입과 지역발생을 합치면 수도권이 15명(서울 9명, 경기 6명)이고 전국적으로는 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신규 확진자를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20대(5명), 70대(4명), 40대(3명) 등의 순이다.

사망자는 1명 늘어 총 299명이 됐다. 방대본은 지난달 19일 확진돼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75세 여성이 전날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5명 늘어 누적 1만2천905명이 됐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9명 증가해 971명이다. 이 가운데 위중·중증환자는 14명이다.

코로나19 검사자는 총 152만6천974명으로, 149만4천2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1만8천770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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