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의 상승폭이 0원대로 사실상 '제자리걸음'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전국 주유소 주간 단위 휘발유 판매 가격은 ℓ당 1천361.1원으로 지난주보다 0.3원 올랐다.

올해 1월 말부터 하락하던 휘발유 가격은 5월 중순을 기점으로 다시 오르고 있으나 최근 상승폭은 24.3원, 16.3원, 9.1원, 4.0원, 지난주 1.4원에 이어 이번 달 0원대까지 떨어졌다.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1.4원 오른 ℓ당 1천454.7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0.1원 하락해 ℓ당 1천337.3원이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 휘발유가 ℓ당 1천329.2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 휘발유가 ℓ당 1천369.1원으로 가장 비쌌다.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은 0.1원 오른 ℓ당 1천163.3원을 기록했다.

국내 기름값은 국제유가 변동을 2∼3주 시차를 두고 반영하는데, 최근 국제유가도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어 당분간 큰 폭의 기름값 변동은 없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국으로 수입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0.5달러 오른 배럴당 43.8달러를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과 유럽연합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으나, 이라크의 7월 원유 수출 증가 추정 등 영향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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