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방접종[연합뉴스 자료사진]

[오인광 기자] 우리나라는 주요 백신 6종의 어린이 접종률이 97%로 해외 주요 국가들보다 2∼10%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3년, 2016년∼2018년에 출생한 국가별 동일 연령 어린이를 대상으로 접종기록을 분석한 '2019년 전국 예방접종률 현황'을 보면 우리나라 주요 6종(소아마비, 홍역 등) 백신의 평균 접종률은 97.2%로 미국(86.9%), 호주(94.3%), 영국(93.1%) 등의 접종률 보다 높았다.

국내 연령별 예방접종률은 만 1세(2018년생, 6종 백신, 16회) 96.5%, 만 2세(2017년생, 8종 백신, 21회) 94.2%, 만 3세(2016년생, 10종 백신, 25∼26회) 91.5%, 만 6세(2013년생, 8종 백신, 22∼24회) 84.8%로 나타났다.

특히 만 1세 이전에 접종하는 결핵(BCG), B형간염(HepB) 백신이나 접종 횟수가 적은 수두(Var),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백신의 접종률이 97∼98%로 높게 나타났다.

만 1∼3세 연령별 완전접종률은 2018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고, 만 4∼6세 시기에 추가 접종을 해야 하는 백일해(DTaP) 4차, 소아마비(IPV) 4차, 풍진 2차, 일본뇌염 4차는 만 6세 완전접종률이 전년 대비 3.5%포인트 감소했다.

▲ 예방접종 행동수칙[질병관리본부 제공]

만 6세의 경우는 접종 간격이 일정치 않고 기초접종과 추가 접종의 간격이 긴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백신의 접종률이 92.6%, 일본뇌염 백신 접종률 91.3%로 다른 백신 접종률보다 낮았다.

17개 지방자치단체별 접종률의 경우 접종률이 높은 지역은 울산과 세종이었고, 접종률이 낮은 곳은 서울로 나타나났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본부장은 "코로나19 유행 중이라도 감염병 예방을 위하여 예방접종을 중단 없이 실시해야 한다"며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병·의원 방문 전에 사전 예약을 하고, 방문 시 마스크 착용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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