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정부가 오는 2022년까지 공공기관 일자리 2만6천개를 창출하고 고졸 신입직원 비율도 높이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의 공공기관 사회적 가치 성과 창출을 위한 기본전략을 마련하고 5대 목표지표를 선정, 2022년까지 추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5대 지표란 공공기관 일자리, 사회적 형평성, 윤리·공정, 안전, 지역상생 관련 목표로 형평성에 맞게 일자리를 늘리고 직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일자리 분야에서는 공공기관에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총 6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만든 3만4천개를 빼면 올해부터 2022년까지 2만6천개를 더 만든다는 계획이다.

공공기관 일자리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 안전, 소재·부품·장비, 4차 산업혁명 및 한국형 뉴딜, 중소기업 육성 분야를 중심으로 충원할 예정이다.

또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기관 고졸 인재 신규채용 비율을 지난해 8.4%에서 2022년 9.6%, 2023년 10.0%까지 높이고, 2022년까지 공공기관 여성 임원 비율을 올해(21.1%)에서 23.0% 이상으로 올린다.

기재부는 공공기관의 고졸 채용을 늘리기 위해 채용 실적을 이들의 경영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채용 비리 근절을 위해 2022년까지 공공기관 채용 비위 건수를 80% 감축하고 공직 유관단체 청렴도 조사 지수를 8.8 이상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채용 비위는 2017년 170건에서 지난해 50건 미만으로 줄어들었는데 정부는 이를 지금의 절반가량으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보다 공정한 채용을 위해 채용 절차를 위탁해 관리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안전 분야에서는 공공기관 사망 사고자 수를 줄이고 '안전등급제'를 시행하고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지역 상생을 위해서는 2022년까지 혁신도시 입주기업 수를 1천800개로 확대하고, 지역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은 해당 지역의 인재를 채용하는 비율을 더 높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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