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정우현 기자] 최근 3년간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매일 한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음주운전 사고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7∼2019년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5만4천606건에 달했다.

이 사고들로 사망한 사람은 1천80명이다.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인해 하루에 한명 꼴로 목숨을 잃은 셈이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세 이하 운전자가 일으킨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전체의 30.4%를 차지했다.

특히 20세 이하 음주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의 경우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이 4.6으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음주운전 교통사고 수는 해마다 줄고 있지만, 올해 들어서는 증가세를 보인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 14일까지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작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다.

교통안전공단 담당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음주단속이 주춤한 사이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늘고 있다"며 "술을 한 잔이라도 마셨다면 절대 운전대를 잡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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