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3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윤수지 기자] 정부가 중소기업대출 만기연장 조치 연장 여부를 9월 이전에 결정하기로 했다.

또 최근 가격 상승세가 감지되는 소고기·돼지고기 가격을 예의주시하기로 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6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제5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만기연장 조치 연장에 대해서는 금융권 협의를 거쳐 운영기간 종료 전에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기 연장 운영 기간이 종료되는 9월 말 이전에 만기연장 조치를 연장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미다.

금융권은 9월 말까지 중소기업대출에 대한 만기연장과 이자유예 조치를 취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현재까지 연장된 대출 규모가 56조8천억원에 달한다.

김 차관은 이어 "코로나19로 가정 내 농축산물 수요 증가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소고기·돼지고기 등 육류 가격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통계청의 6월 소비자물가를 보면 돼지고기 가격이 1년 전보다 16.4%, 국산 쇠고기(한우) 가격이 10.5% 올랐다. 재난지원금 효과에 외식 자제 분위기 등이 두루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김 차관은 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이 참여하는 복지 분야 직접일자리 운영 계획도 밝혔다.

복지 분야 직접 일자리는 올해 85만1천명을 채용할 계획이나 지난 5월 기준으로 75만2천명(88.4%)이 참여 중이다.

공공시설 휴관조치 등으로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는 일자리가 있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정부는 업무방식을 비대면 위주로 전환하는 등 방식으로 직접일자리 사업들을 빠르게 정상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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