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경기도 안산시의 한 유치원에 29일 일시폐쇄명령서가 붙어 있다.

[오인광 기자] 정부가 여름철 기온상승 등으로 우려되는 식중독 발생 예방을 위해 7월 한달간 전국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운영하는 급식소를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실시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교육부, 보건복지부는 전국 유치원 8천여곳과 어린이집 3만5천여곳을 대상으로 식재료 위생관리 등을 점검한다고 3일 밝혔다.

먼저 급식인원이 50인 이상인 유치원과 어린이집 1만6천여곳(유치원 4천여곳·어린이집 1만2천여곳)은 식약처 주관으로 17개 지방자치단체 위생부서가 점검한다.

주요 점검내용은 보존식 보관 유무, 위생기준 준수 여부 등이다.

급식인원이 50인 미만 시설 가운데 유치원 4천곳에 대해서는 교육부 주관으로 시·도교육(지원)청이, 어린이집 2만3천여곳에 대해서는 복지부 주관으로 지자체 보육부서가 점검을 수행한다.

주요 점검내용은 개인위생, 시설·설비, 식재료 관리 등이며 보존식 관리도 함께 조사한다.

정부는 소규모 시설에 대해서는 전국에 있는 총 224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영양사가 식중독 예방 교육을 하고, 센터에 등록되지 않은 시설은 등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식약처와 교육부, 복지부는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점검 결과를 분석한 후 급식 위생 개선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기온이 높아지는 여름철에는 세균성 식중독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며 "모든 급식시설에서는 채소류는 충분히 세척하고, 육류는 내부까지 완전히 익혀 조리해 제공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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