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25일 오후 안산시 소재 A 유치원 전경.

[박남오 기자] 경기도 안산시 유치원 관련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누적 확진자가 60명으로 늘어났다.

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 환자 수는 이틀 전인 지난달 29일보다 2명 늘어난 6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원아 9명과 가족 2명을 포함한 총 11명이 입원 중이다.

일명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의심 증상 환자는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16명이었다.

이 중 4명이 투석 치료를 받았는데, 1명이 전날 투석치료를 마치면서 현재 투석치료중인 환자는 3명이다.

HUS는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합병증 중 하나로 1982년 미국에서 덜 익은 패티가 든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 수십명이 집단 감염되면서 '햄버거병'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환자의 절반 정도가 신장에 심한 손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등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소고기 등 모든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는 등 안전한 음식물을 섭취할 것, 조리 도구를 구분해 사용하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을 조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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