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가족부 제공]

[소지형 기자]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은 국제결혼과 이혼(돌아온 싱글·돌싱) 또는 재혼, 독신에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전국 17개 시·도에 사는 만 19∼79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가족다양성 국민인식 조사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따르면 국민 92.7%가 외국인과의 결혼을 찬성했고, 85.2%가 '이혼이나 재혼'을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않았다. 

여가부는 지난해에도 같은 계층의 1천여명을 대상으로 이 같은 조사를 처음으로 한 바 있다.

성인이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독신에도 긍정적인 답변을 한 사람의 비율은 80.9%에 다했다.

결혼하지 않고 함께 사는 비혼동거에도 67.0%가 긍정적으로 생각을 했으며, 미혼 출산에도 48.3%가 반대하지 않았다.

'다양한 가족을 포용하기 위해 가족의 범위를 사실혼과 비혼 동거까지 확장해야 한다'는 질문에는 61.0%가 찬성 입장을 나타냈고, 미성년자가 자녀를 낳아 기르는 것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도 29.5%에 이르렀다.

현재 태어난 자녀의 성과 본이 원칙적으로 아버지를 따르도록 하고 있는 것에는 73.1%가 '출생신고 시 부모가 협의해 결정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 가족 개념이 종전 전통적인 혼인·혈연 중심에서 점차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양한 가족을 수용하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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