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악구 양지병원 선별진료소[연합뉴스 자료 사진]

[박남오 기자] 수도권 교회와 광주 사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0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관련 감염자가 3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31명(서울 24명·경기 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경기 안양시 주영광교회와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1명 추가돼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3명이다. 

방역당국은 이 가운데 확진자 1명의 경기 이천 소재 직장 내 접촉자 130명에 대한 진단검사도 진행하고 있어 감염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경기 수원시 중앙침례교회 교인 모임과 관련해선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8명으로 늘어났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광주 사찰 광륵사와 관련해 확진자의 접촉자 가운데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4명으로 늘었다.

또 앞서 지난 27일 대전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을 조사하던 중 그의 가족과 직장 동료, 교회와 관련해 총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편 지난 21∼27일 각종 종교모임과 관련한 20∼30대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25.7%를 나타내 전주보다 6.2%포인트 낮아졌다. 고령자 비율 감소에 따라 치명률도 2.20%로 하향 조정됐다.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신고된 신규 확진자 645명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는 총 224(전체의 34.7%) 명이다.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20명의 추정 유입 지역 및 국가는 카자흐스탄이 1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미주 3명, 파키스탄 2명, 유럽·쿠웨이트·아프가니스탄이 각 1명이다.

또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중 74명(11.5%)은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깜깜이' 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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