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28일 서울 관악구 난우초등학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박남오 기자] 교인이 9천여명에 달하는 수원의 한 대형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8일 낮 12시 기준으로 수원시 중앙침례교회와 관련해 신규 확진자 3명(교인 2명·교인가족 1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진행된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확진자들은 이달 17일, 19일, 21일, 24일 예배에 참석했고, 이들 날짜에 예배에 참석한 교인은 총 717명으로 파악됐다. 가장 먼저 증상이 나타난 '지표환자'의 증상 발생일은 19일로 추정된다.

기존의 교회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급속히 불어나고 있다.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전날보다 8명이 증가해 27명(서울 23명·경기 4명)으로 늘어났다. 

경기 안양시 소재 주영광교회(교인 80명)에서는 7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18명이 됐다.

교회 이외 다른 집단감염지에서도 연일 확진자가 1∼3명씩 추가되며 규모가 불어나고 있다.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관련해 격리 중이던 접촉자 2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207명(방문자 41명·접촉자 166명)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19명, 경기 57명, 인천 24명, 강원 4명, 충남 3명 등으로 곳곳에서 감염자가 나왔다.

대전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도 전날보다 3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총 78명(방문자 35명·접촉자 43명)이 확진됐다.

또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규모 모임과 관련, 전날보다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3명(서울 8명·경기 4명·울산 1명)이 됐다.

경기 성남 수정구 이웃모임 감염자도 1명이 늘어 지금까지 총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서울 여의도 한강 야외주차장에서 모임을 가졌던 자동차 동호회와 관련해서도 자가격리 중이던 유증상자 1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6명으로 늘었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