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확진자 감염경로 구분[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오인광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이른바 '깜깜이' 환자 비율이 11%를 넘어섰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2주간(6.14∼28일) 발생한 확진자 631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여전히 조사중인 사례는 71명으로, 11.3%에 달했다.

2주간 단위로 깜깜이 환자 비율을 보면 지난 15일 10.2%를 기록해 4월 6일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이후 21일(9.8%) 하루를 제외하고는 연일 10%대를 기록하다 최근 11% 선을 넘었다.

이는 서울과 대전 방문판매업체, 수도권 교회, 각종 소모임 집단감염 사례 등에 더해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지역 감염이 잇따르는 데 따른 것이다.

중증·위중환자도 10일째 3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방문판매업체와 요양시설 등의 집단감염이 확산한 영향이다.

이날 현재 기계 호흡을 하거나 인공 심폐 장치인 에크모(ECMO)를 쓰는 '위중' 환자는 19명, 산소치료를 받거나 38.5도 이상의 발열이 있는 '중증' 환자는 13명으로 총 32명이다.

중증·위중환자는 지난 19일(33명) 30명대에 진입한 이후 일별로 33명→34명→34명→37명→38명→37명→35명→30명→32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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