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충북 옥천군 보건소 역학조사관들이 28일 이원면 보건지소 앞 광장에 차려진 선별진료소에서 주민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전날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수도권 교회 집단발병, 지역 소규모 산발감염 확산, 해외유입 사례 증가 등의 여파로 8일만에 다시 60명대로 급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0시 대비 62명 늘어 누적 1만2천715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6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일(67명) 이후 8일 만으로, 일별로 48명→17명→46명→51명→28명→39명→51명을 기록하다가 이날 다시 60명대로 올라섰다.

신규 확진자 62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0명으로, 서울과 경기 각 13명 등 두 지역에서 26명이 나왔고 그 외에는 대전 6명, 광주 4명, 전남 3명, 충북 1명 등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22명 중 16명은 검역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6명은 서울(1명), 경기(4명), 충남(1명) 지역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감염과 해외유입을 합쳐 보면 경기가 1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 14명, 대전 6명, 광주 4명, 전남 3명, 충남·북 각 1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이달 들어 12일(13명), 15일(13명), 16일(13명), 17일(12명), 19일(17명), 20일(31명), 23일(30명), 24일(20명), 26일(12명), 27일(20명)에 이어 11번째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전날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누적 282명을 유지했다.

국내 코로나19 평균 치명률은 2.22%다. 50대 이하 확진자의 치명률은 1%에 미치지 못하지만 60대 2.48%, 70대 9.69%, 80세 이상 25.00% 등 고령층으로 갈수록 급격히 높아진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47명 늘어 총 1만1천364명이 됐는데 이는 방역당국이 '무증상' 환자의 경우 열흘이 지나도 증상이 없으면 격리 해제하도록 한 조치의 영향으로 보인다.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전날 1천54명에서 15명 늘어 1천69명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25만1천695명이며, 이 가운데 121만9천97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만9천5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10시께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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