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기자] 김수환 경찰청 차장은 18일 "국가적으로 가장 중요한 사안인 의사들의 집단행동과 관련해 불법행위를 엄정 수사한다는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진료방해 행위, 의사들 복귀 방해 행위 등에 대해 엄정 수사하고 집행부에 대해서도 절차대로 수사 진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경찰은 지난달 27일 보건복지부가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비대위원장(강원도의사회장) 등 의협 전현직 간부 5명을 의료법 위반,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로 고발한 뒤 이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경
[정우현 기자] 축구 선수 황의조(31·알라니아스포르)의 사생활 영상을 유포하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형수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박준석 부장판사)는 14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재판부는 "A씨는 황씨의 사진과 영상을 유포할 경우 무분별하게 확산할 것을 알았음에도 퍼트리겠다고 황씨를 협박했고 끝내 인스타그램에 게시해
[정우현 기자]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파견된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에게 업무 거부를 종용하는 게시물이 의사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것과 관련해 정부가 "강력하게 법적인 조치를 하겠다"고 예고했다.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4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병원의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조치가 들어갈 것"이라며 "확인을 통해 수사 의뢰 등 필요한 조치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이는 최근 의사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사이트 '메디스태프'에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에게 태업을 권하
[정우현 기자] 대리기사인 척 접근해 운전자를 흉기로 위협하고 차량을 빼앗으려 한 4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서부지검 형사3부(권내건 부장검사)는 40대 남성 A씨를 특수강도·특수강도미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7일 오전 6시 50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건물을 빠져나가는 차량 운전자를 흉기로 위협해 차를 빼앗으려다 미수에 그친 채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A씨는 차량을 세우고 "대리기사 부르셨느냐"며 보조석에 탄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정우현 기자] 검찰이 이른바 '강남 납치·살해' 사건에 적극 가담한 혐의를 받는 4명에게 항소심에서도 사형을 구형했다.검찰은 11일 서울고법 형사7부(이재권 송미경 김슬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일당 7명의 결심 공판에서 이경우(37)·황대한(37), 유상원(52)·황은희(50) 부부에게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다른 공범 연지호(31)에게는 무기징역을, 범행에 조력한 이경우의 부인 등 2명에게는 각각 징역 7년을 구형했다.검찰은 "본 사건은 강남 한복판에서 부녀자를 납치해 살해한 뒤 인적이 없는 야산에 암매장한 것으로 중한
[정우현 기자] 선거관리위원회의 채용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봉섭(60) 전 중앙선관위 사무차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김종현 부장검사)는 5일 송 전 차장과 전직 충북선관위 관리과장 한모씨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공모해 2018년 1월 송 전 차장의 딸 송모씨를 충북 단양군 선관위 경력직 공무원으로 채용토록 한 혐의를 받는다.인사 업무 담당자이던 한씨가 송 전 차장으로부터 직접 청탁을 받아 채용 절차가 진행되기도 전에
[정우현 기자] SPC그룹의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혐의를 받는 황재복(62) SPC 대표이사가 4일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뇌물 공여 혐의를 받는 황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황 대표는 2019년 7월∼2022년 7월 SPC 자회사인 피비파트너즈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조합 탈퇴를 종용하고 인사에서 불이익을 준 혐의를
[정우현 기자] 경찰이 전청조(28)씨의 수십억원대 투자 사기 공범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3)씨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등 혐의로 고소당한 남씨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남씨가 전씨로부터 받은 벤틀리 차량과 명품 가방 등 선물에 대해서도 "남씨가 (범죄 수익임을) 모르는 상태에서 받았다"고 설명했다.전씨는 지난해 10월 한 월간지 인터뷰를 통해 남씨의 재혼 상대로 소개됐다가 사기 의혹이 드러났다.전씨
[정우현 기자]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서울 강남의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길을 건너던 초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40대에게 징역 5년이 확정됐다.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고모(41)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29일 확정했다.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위험운전치사죄의 성립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고씨는 2022년 12월 2일 오후 4시 57분께 서울 강남구 언북초등학교 앞에서 술을 마시고 스포츠유틸
[정우현 기자] 축구 선수 황의조(31·알라니아스포르) 선수의 사생활을 폭로하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형수에게 검찰이 징역 4년을 구형했다.검찰은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박준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형수 A씨의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혐의 사건에서 징역 4년을 구형했다.재판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황씨는 A씨에 대한 처벌불원서를, 피해 여성 측은 엄벌 탄원서를 각각 제출한 상태다.법정에 출석한 피해 여성 측 변호인은 "4년 구형은 너무 부족하다. 앞으로 합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A
[정우현 기자] 헌법재판소가 임신 32주 이전까지 의료인이 태아의 성별을 알려주는 것을 금지한 현행 의료법 조항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이에 따라 해당 조항이 즉시 무효가 되면서 임신부 등이 임신 주수와 상관 없이 태아의 성별을 의료진에 문의할 수 있게 됐다.헌재는 28일 의료법 20조 2항에 대해 재판관 6대3 의견으로 위헌 결정했다.9명 전원이 해당 조항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데 동의했으며 재판관 3명은 위헌 결정보다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통해 국회에 개선 입법 시한을 줘야 한다는 소수 의견을 냈다.현행 의료법에 따라 의료인은
[정우현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은 28일 "의료인이 있어야 할 곳은 진료실·수술실·응급실이고 환자와 환자 가족, 국민 모두 의료인이 의료현장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에서 열린 월례 회의에서 의료계의 집단행동에 대한 엄정 대응 기조를 강조하며 의사들에게 병원으로 돌아올 것을 재차 촉구했다.이어 "의료는 공공재로서 역할을 하므로 의료법은 이러한 경우(병원 이탈)를 상정해 미리 절차를 정해두고 있다"며 "전국 검찰에서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접적인 위험을 초래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신속하고
[정우현 기자] 정부가 28일 친족 간 혼인 금지 범위를 4촌 이내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일자 법무부가 "아직 개정 방향이 정해진 것이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다.법무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8촌 간 혼인을 무효로 한다'는 민법 조항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을 언급하며 "친족간 혼인 금지에 관한 기초조사를 위해 다양한 국가의 법제 등에 대해 전문가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등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가족법 특별위원회의 논의를 통한 신중한 검토 및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거쳐 시
[정우현 기자] 범죄 피해자의 재판 기록 열람 권한을 강화하고 피해자의 국선 변호 지원을 확대하는 개정안이 27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법무부는 앞서 입법 예고한 형사소송법 등 8개 법률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개정안에는 피해자의 재판기록 열람·등사권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중대 강력범죄와 취약계층 대상 범죄의 경우 법원이 원칙적으로 피해자의 재판기록 열람·등사 신청을 허가하도록 했다.성폭력, 아동·장애인 학대, 인신매매, 스토킹, 살인, 강도, 조직 폭력 등의 범죄가 여기에 해당한다.개정안에는 검사가 살인·강력
[정우현 기자]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최순호 부장검사)는 지역구 업체들로부터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전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6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임 전 의원은 경기 광주시 지역구 소재 건설업체 두 곳에서 1억1천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를 받는다.임 전 의원은 2019년 11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이들 업체로부터 지역구 선거 사무실 인테리어 비용과 성형수술 비용을 대납받고 법인카드를 받아 사용하는 등 금품을 수수한
[정우현 기자] 태어난 지 3개월 된 아들 얼굴에 이불을 덮어 숨지게 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친모에게 중형이 구형됐다.제주지검은 22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20대 A씨에 대해 제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홍은표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아동 관련기관 취업제한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10년과 5년간의 보호관찰 명령 등도 함께 구형했다.A씨는 지난 2020년 12월 23일 0시께 생후 3개월 된 아들 B군 얼굴에 이불을 덮어 숨지게 하고,
[정우현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근무하던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이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자료를 유출하려다가 적발된 사건이 경찰 수사로 전환된다.정부합동 조사단이 조사를 진행한 지 35일 만이다.방위사업청·국군방첩사령부·국가정보원으로 구성된 정부합동 조사팀은 인도네시아 기술자 A씨를 경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하고 지난 21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협조를 요청했다.최경호 방사청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3개 기관이 지난주 협의해 수사 의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앞서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근무하던 인도
[정우현 기자]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미국으로 송환된다.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21일(현지시간) 권씨의 미국 송환을 결정했다고 현지 일간지 포베다가 이날 보도했다.법원은 "권도형이 금융 운영 분야에서 저지른 범죄 혐의로 그를 기소한 미국으로 인도될 것"이라고 발표했다.이 매체는 법원이 권씨에 대한 한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은 기각했다고 덧붙였다.권씨에 대한 송환 결정은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에서 검거된 지 11개월 만으로, 도피 기간으로 따지면 22개월 만이다.앞서
[이강욱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한 의료계의 집단행동으로 응급환자 이송에 차질이 없도록 '119구급활동 비상체계'를 가동한다고 20일 밝혔다.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9일부터 비상대책본부를 운영 중이다. 비상대책본부장은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이 맡았다.원활한 이송을 위해 우선 현장에서는 중증 환자를 중심으로 이송하고, 응급환자 이송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직접 이송병원을 지정한다.이를 위해 우선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인원을 증원하고, 병원 지정을 지원하는 상담 수보대(신고 접수·출동 지령·
[정우현 기자] 강제동원 피해자 측이 대법원 최종 승소 판결을 토대로 일본 기업이 공탁한 돈을 배상금으로 20일 처음 수령했다. 히타치조센 피해자 이모씨 측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회사 측이 담보 성격으로 공탁한 6천만원을 출급했다고 밝혔다.이씨 측은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강제동원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금 5천만원과 지연이자 배상 확정판결을 받았다. 이후 절차를 거쳐 히타치조센이 국내 법원에 공탁한 돈을 확보한 것이다.앞서 히타치조센은 서울고법이 대법원과 같은 취지의 선고를 한 2019년 1월 배상금 강제집행 정지를 청구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