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 기자] 지난 14일 일본을 덮친 지진에 이어 더욱 강력한 지진이 16일 새벽 일본 규슈(九州) 지역을 강타했다. 이틀 전 지진은 전조현상이었고 오늘 새벽이 '본 지진'이었다고 할 만큼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일본 정부가 "심대하고 광범한 피해"를 거론한 가운데 구마모토(熊本) 현을 비롯한 각지에서 사상자가 속출했다.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5분께 구마모토현에서 리히터 규모 7.3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14일 오후 9시26분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한 지 만 하
[정우현 기자] 세월호 참사 2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경기도 안산시 문화광장에서 추모제가 열렸다. 안산시 고교학생회장단연합에서 주최한 이날 추모제는 시내 24개 고교의 학생과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저마다 촛불과 '4·16 잊지 않겠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글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추모제에 앞서 학생 260여명은 정부합동분향소가 설치된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문화광장까지 3㎞가량 행진했다. 고교학생회장단연합 윤영우 회장은 "누
[홍범호 기자] 55세 이상 고령자의 일자리는 질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하며 이런 일자리 불안정성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심하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국민연금연구원은 '공적연금제도와 고령자 고용정책의 보완적 발전방안' 연구보고서에서 한국복지패널 9차연도(2013년) 자료를 활용해 고령자의 일자리 질을 살펴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연구진은 2013년 현재 기준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만 55세 이상 고령자 1천57명(상용직 285명, 임시직 436명, 일용직 265명 자활 근로·공공근로·노인 일자리 70명 등)을 5
(서귀포=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 산간에서 3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15일 이 여성의 몽타주가 담긴 전단지를 배포, 신원에 대한 신고를 받고 있다.서귀포경찰서는 이날 '변사자의 신원을 찾는다'는 전단지를 제작했다. 이 전단지는 수사과정에서 배포하거나 인터넷 등에 올렸다.이 여성은 키가 163㎝가량으로 밝은 갈색이나 노란색으로 염색한 고수머리다. 얼굴은 부패가 심해 알아볼 수 없어 전단지에 담지 못했다.발견 당시 상의는 노란색이나 청색 줄무늬 스웨터를 착용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따뜻한 봄이 오면서 불청객인 진드기들의 활동도 시작됐다.서울시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매개 진드기의 활동기를 맞아 시민들이 한강공원, 산책길 등에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15일 당부했다.야외 활동할 때는 풀밭 위에 옷을 올려놓거나 눕지 않아야 하며, 돗자리를 펴서 앉는 것이 좋다. 풀밭에서 작업할 때는 작업복을 입고, 바지를 양말 안으로 집어넣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야외 활동 후에는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해야 한다.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등 진드기가 붙
‘피가 나면 잘 멈추지 않는 질환’ 혈우병. 이들은 희귀질환을 갖고 있으면서도 사회의 구성원으로 그 역할을 감당해 나가고 있다. 우리나라에 약 2천여 명의 환우들이 모여 자치활동을 펴 나가고 있으며 나아가 이들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의료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전세계 혈우병 환자들과 관련 의료인들이 모인 세계혈우연맹(World Federation of Hemophilia)은 매년 4월 17일을 ‘세계 혈우인의 날’로 제정하고, 혈우병과 선천성 출혈질환에 대한 인식을 널리 알리고 있다. ‘세계 혈우인의 날’은 지난 1989년부터
[소지형 기자] 이번에 국민안전처가 단행한 119구조대원 경력공채에서 특전사 대원 출신이 25명으로 80%에 해당돼 눈길을 끈다.15일 국민안전처 중앙119구조본부에 따르면 경력공채로 119구조대원 31명이 신규 임용됐다. 중앙119구조본부가 한꺼번에 31명이나 되는 대규모 경력공채를 한 것은 작년에 호남119특수구조대와 충청강원119특수구조대가 신설되면서 119구조대원 인력수요가 갑자기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안전처 출범 이전에는 매년 1∼2명을 뽑았을 뿐이다.이번 119구조대원 경력공채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음악제 준비 과정에서 원생들을 학대한 청주의 한 유치원 교사들에게 징역형과 벌금형이 내려졌다.청주지법 형사1단독 김갑석 부장판사는 15일 이런 혐의(아동학대범죄 처벌 특례법 위반 등)로 구속 기소된 유치원 교사 김모(26·여)씨 등 3명에 대해 징역 8개월∼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김 부장판사는 또 이들에게 사회봉사 160시간과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김 부장판사는 법정에서 "아동을 돌보고 가르치며 아동학대로부터 보호해야 할 교사들이 행사 준비를 잘 못한다는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대법원 3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15일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 피고인 박춘풍(57·중국 국적)씨의 상고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명령을 내려달라는 검찰의 청구를 기각한 원심 판단도 유지했다.박씨는 2014년 11월26일 경기 수원시 매교동 자신의 주거지에서 동거녀를 목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해 팔달산 등지에 버린 혐의(살인 및 사체손괴 등)로 기소됐다.1·2심 모두 박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무기징
[홍범호 기자] 검찰이 제20대 총선이 끝나자마자 14일 몇몇 당선인의 선거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선거법 위반사범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15일 검찰에 따르면 전국에서 10여명 안팎의 총선 당선인이 일찌감치 수사 대상에 올랐다. 검찰은14일 하루에만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당선인과 무소속 윤종오, 이철규 당선인의 선거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수원지검은 14일 경기 수원무 지역에서 4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당선인의 사전선거운동혐의와 관련해 이천시청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김 당선인은 선거운동기간 전인 올해 2월 조병돈 이천시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을 받느냐 못 받느냐에 따라 60세 이상 노인의 빈곤 수준이 극명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국민연금연구원의 '공적연금제도와 고령자 고용정책의 보완적 발전방안' 연구보고서(정인영·민기채·한신실)를 보면, 60세 이상 노인 중에서 공적연금(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별정직우체국연금, 보훈연금)을 못 받는 집단의 상대 빈곤율은 공적연금을 받는 집단보다 2배가량 높았다.상대 빈곤율은 중위소득(모든 가구를 소득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확히 중간에 있는 가구를 의미) 50% 미만에 해
아동학대 10건 가운데 8건 가까이는 가정이나 친척 집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신고받은 아동학대는 2013년 862건, 2014년 917건, 2015년 1천411건으로 매년 크게 늘고 있다.이 가운데 학대 판정이 난 것은 2013년 470건, 2014년 456건, 2015년 786건으로 증가 추세다.지난해 학대판정을 받은 786건 가운데 273건은 고소·고발 조치했다.학대가 일어난 장소는 가정과 친척 집이 가장 많았다.지난해 786건 가운데 615건(78.2%)이 가정과 친척 집에서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취업을 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의 보안경비망을 뚫고 밀입국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20대 베트남인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4단독 강부영 판사는 14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베트남인 A(25)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또 A씨의 국내 도피를 도운 혐의로 함께 기소된 A씨의 베트남인 매형 B(33)씨에 대해서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A씨는 올해 1월 한 차례 입국이 거부된 이후 이번 범행을 또 저질렀고, B씨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인사혁신처 사무실에 침입해 성적을 조작한 공무원 시험 응시생 송모(26)씨가 과거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면서도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학과 성적을 받는 과정에서도 일부 편법을 썼다.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4일 송씨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송씨 조사 과정에서 이같은 내용이 새로 드러났다고 밝혔다.앞서 경찰은 송씨가 2015년 1월24일 한국사능력검정시험과 같은 해 2월8일 토익(TOEIC) 시험 당시 약시(교정시력 0.16) 판정 내용이 담긴 허위 진단서를 제출해 일반 응시생보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영화 '암살'이 작가 최종림씨의 소설을 표절한 것이 아니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3부(김현룡 부장판사)는 14일 최씨가 '암살'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과 제작사인 케이퍼필름, 투자배급사인 쇼박스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재판부는 "원고 저작물과 영화의 추상적인 인물 유형 또는 사건 자체로서의 공통점은 인정되는데 그것이 구체화되는 표현 형식에 있어서는 상당히 다른 점이 많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또 "소설이나 영화,
검찰이 20대 총선이 막을 내림에 따라 당선인 104명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대검찰청 공안부(정점식 검사장)은 선거일인 13일 기준 당선인 104명을 포함한 선거사범 1천451명을 입건하고 그 중 39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이는 지난 19대 총선 선거일 기준 입건자 1천96명(당선자 79명 포함)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검찰은 전국 대부분 선거구에서 당내 경선부터 격전이 치러지는 등 선거 분위기가 일찍이 과열되면서 선거사범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입건된 국회의원 당선인 104명 가운데 강원 홍천·철원·화천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상반기 안에 공공아이핀에 '2중 비밀번호'나 일회용 비밀번호가 의무화된다.행정자치부는 본인인증수단인 공공아이핀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상반기 중에 2차 인증을 의무화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2차 인증이란 아이디와 패스워드 외에 두 번째 패스워드를 입력하게 하는 확인 방식이다. 민간 아이핀은 이미 2차 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두번째 패스워드는 첫 번째와 다른 패스워드를 추가로 설정하거나, 스마트폰으로 애플리케이션으로 제공되는 일회용 패스워드 즉 오티피(OTP)를 이용하면 된다.행자부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인천의 한 중학생이 수개월 간 학교에서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과 학교가 사실 확인에 나섰다.14일 인천 연수경찰서와 해당 중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A(15)군의 부모는 아들이 동급생 3명으로부터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며 학교와 경찰에 민원을 제기했다.A군 부모는 동급생 3명이 실내화를 빼앗거나 변기 물을 끼얹는 등의 방법으로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수차례 아들을 괴롭혔다고 주장했다.또 이들이 A군의 팔을 붙잡고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성기를 잡아당기는 등 성적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40대 남성이 한 여성이 길거리에 실수로 흘린 돈뭉치를 보고도 돌려주기는커녕 슬쩍 발로 감춘 뒤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지난 11일 오전 8시 55분께 부산 중구의 한 편의점 앞에서 김모(20·여)씨가 고무줄로 묶은 5만원권 30장, 150만원을 실수로 길바닥에 떨어뜨렸다.김씨는 아르바이트로 번 150만원을 입금하러 가던 길에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면서 주머니 속의 돈뭉치를 모르고 떨어뜨린 것이었다.바로 옆 건물 1층에서 그 광경을 지켜보던 유모(45)씨는 은근슬쩍 걸어가 떨어진 돈뭉치를 발로 감췄
재력가에게 접근해 가짜 골동품을 국보급 보물이라고 속여 터무니없는 거액을 뜯으려던 사기꾼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수서경찰서는 고미술품 전문가인 척하면서 불상과 공예품 등 싸구려 골동품 12점을 국보급 문화재로 둔갑시켜 180억원에 판매하려고 한 혐의(사기미수)로 한모(58) 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일용직 노동자 한씨는 신용불량자로 생활고에 시달리다 올해 1월 지인 소개로 만난 재력가 A(63)씨의 돈을 뜯기로 마음 먹었다.A씨는 오래전 앓은 뇌출혈 후유증으로 인지력과 기억력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었다. 한 씨는 A씨가 고미술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