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최대 가해업체인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의 현직 임원이 처음으로 검찰에 출석했다.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19일 오후 옥시의 재무담당 이사 울리히 호스터바흐(49·독일)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지난 1월 검찰이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이 사건을 본격 수사한 이래 옥시 외국인 임원이 검찰에 나온 것은 처음이다.오후 2시께 검찰청사에 도착한 그는 '옥시측에서 서울대 교수에게 (별도 자문료로) 1천200만원을 건넨 사실을 알고 있었냐'는 기자들의
[홍범호 기자] 경북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 피고인 박모(83) 할머니에게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이 선고됐다.대구고법 제1형사부(이범균 부장판사)는 19일 대구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피고인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과 변호인은 검사가 제출한 증거와 관련 피고인이 범인이 아닐 수도 있다는 다른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다른 가능성 대부분은 일반인 상식과 경험칙에 부합하지 않을 뿐 아니라 과학적으로 밝혀진 객관적 사실에도 반한다"며 "이 사건에는 범인이 피고인임을
17일 시작된 초여름 더위가 일요일인 22일까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기상청은 19일 "경기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주의보가 올들어 처음 발효되는 등 전국적으로 더운 날씨가 나타나고 있다"며 "초여름 날씨는 일요일인 22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폭염주의보는 경기 가평군·양평군·이천시·고양시· 동두천시에 내려져 있다.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보될 때 발령된다.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이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정우현 기자] 대구수성경찰서는 모 건설업체 사장 김모(48)씨 살인 혐의로 이 회사 전무인 조모씨를 지난 18일 긴급 체포해 조사했으나 범행과 관련한 구체적인 진술을 얻는 데 실패했다.19일 수성경찰서는 김씨 실종사건 수사 브리핑에서 "용의자가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진술을 거부하며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김씨에게 뚜렷한 가출 동기가 없고 10일 이상 가족과 연락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데다, 조씨가 시신을 유기한 정황이 있어 김씨를 살해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조씨는 지난 8일 오후 김씨, 거래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성보기)는 아들의 전 동거녀를 수차례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강도상해 등)로 기소된 A(56·무속인)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 죄질이 무겁고 범행동기가 나쁘다"며 "막심한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이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고 있어 엄중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어 "다만, 강제 채무 승인으로 인한 재산상 위험이 현실화하지 않은 점과 피고인 아들이 피해자에 대한 채무를 면제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A씨는
법당 등 사찰안에서 내연 관계인 여성 신도와 성관계하는 장면을 몰래 촬영한 주지(住持)가 검찰에 적발됐다.의정부지검 형사2부(황은영 부장검사)는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경기지역 한 사찰 주지인 A(64)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A씨는 2009∼2011년 사찰내 법당과 요사채 등의 천장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해 놓고 40대 여성 신도 B씨와 성관계하는 장면을 20여회에 걸쳐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의 범행은 B씨의 고소로 드러났다.A씨와 B씨는 2009년부터 주지와 신도로 만나 내연 관계
지난 3일 오후 3시 30분께, 경기도 구리시의 한 편의점에서 근무하던 아르바이트생 박모(25ㆍ여)씨는 손님이 건넨 쪽지를 보고 아연실색했다.손님 황모(46ㆍ여)가 건넨 쪽지에는 '아이가 납치됐어요 말하지 말고 애아빠(에게) 아기(가) 있는지 물어봐주세요'라고 급히 쓴 내용과 전화번호가 하나 적혀 있었다.황씨는 협박범으로 추정되는 이와 계속 통화를 하며 다급히 편의점 안에 있는 자동입출금기(ATM)로 가 돈을 송금하려 하고 있었다.박씨는 순간 보이스피싱 범죄를 떠올렸고, 곧바로 '경찰서가 바로 뒤에 있으니 경찰
개그맨 이창명(46)씨의 음주운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씨의거듭된 혐의 부인에도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과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운행의 금지) 혐의를 적용해 이씨를 20일 검찰에 송치한다고 19일 밝혔다.이씨는 지난달 20일 밤 11시 20분께 자신의 포르셰 승용차를 몰고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 삼거리 교차로를 지나다 교통신호기를 충돌하고서 차량을 방치한 채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잠적한 지 21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한 이씨는 "너무 아파 병
100억원대 부당 수임료를 챙긴 혐의를 받는 최유정(46·구속) 변호사가 대여금고에 13억여원 상당의 현금과 수표를 보관해 둔 사실이 드러났다.거액의 수임료를 받은 적이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최 변호사가 문제의 자금 일부를 은닉해 둔 사실이 드러나 검찰이 남은 돈의 행방을 쫓는 데 수사력을 쏟고 있다.19일 검찰에 따르면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관 로비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11일과 16일 최 변호사와 가족의 대여금고를 차례로 압수수색했다.검찰은 최 변호사 측이 개설한 대여금고에
[소지형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수족구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영유아 예방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1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6년 제20주(5월8∼14일)에 수족구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전체 외래 환자 1천명 중 10.5명으로 한 주 전(7.7명)보다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수족구병 환자 수는 한 달 전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 수족구병이 유행하지 않는 시기의 환자 수는 외래 환자 1천명 당 0.8∼1.5명 수준이었다.수족구병은 5∼8월에 생후 6개월∼5세 이하 영유아에게 주로 발생
[정우현 기자] 100억원대의 부당 수임료와 '전관 로비' 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최유정(46·구속) 변호사가 벌어들인 수임료 상당 부분에 대해 몰수·추징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 변호사가 법조계 로비 명목으로 의뢰인에게 받은 거액 수임료는 범죄로 얻은 수익에 해당해 상당액이 몰수될 가능성이 크다. 일부 처분해 버리는 등 사정이 있어 몰수할 수 없을 때에는 그 가액을 추징한다.검찰에 따르면 최 변호사는 정운호(51·복역중)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와 이숨투자자문 실질대표인 송모(40·복역중)씨로
[홍범호 기자] 올 1월 인천국제공항 남자 화장실에 폭발물 의심 물체와 함께 아랍어로 된 협박성 메모지를 남긴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17일 인천지법 형사7단독 이학승 판사는 항공보안법 위반 및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된 A(35)씨에게 징역 8월을 선고했다.이 판사는 "피고인은 위험한 물건을 이용해 불특정 다수를 협박하고 동시에 공항운영을 방해해 위법의 정도가 중하다"며 "범행이 국·내외에서 테러에 대한 공포가 큰 시점에 많은 내·외국인이 출입하는 국제공항에서 이뤄진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
지난 16일 고속도로 터널 안 전세버스 연쇄추돌 사고에 휘말린 경남 양산중학교 학생들 중 일부는 사고 당시 기억을 떨치지 못하고 불안감을 호소한 것으로 드러났다.부상 정도가 심한 학생들은 병원에 입원했거나 외래진료를 받고 있다.이날 양산중학교 1학년생 220명은 정상등교해 심리검사를 받았다. 이들이 받은 검사는 두 가지다. 하나는 우울증과 관계 없는 불안증세를 측정하도록 고안된 'BAI(Beck's Anxiety Inventory)'였다. 다른 하나는 '외상 후 스트
경남도민은 금연과 절주, 걷기 등과 같은 건강관리를 제일 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시민은 10명 중 6명이 걷기를 실천하는 등 건강관리를 가장 잘했다.강원도민은 흡연율과 음주율이 모두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17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연, 절주, 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성인의 비율은 경남이 20.5%로 가장 낮았고 서울은 41.1%로 가장 높았다.건강관리에 신경을 쓰는 서울의 성인 비율이 경남보다 무려 2배에 달하는 셈이다.다
[소지형 기자] 기본적인 식품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뷔페 음식점 등이 식품 위생 당국의 점검에서 무더기로 적발됐다.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예식장 등 뷔페 음식점 1천747곳, 패스트푸드점 3천78곳 등 4천825곳의 음식점을 점검, 163곳에 대해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예식장에 음식을 제공하는 인천 서구의 한 출장뷔페 음식점은 유통기한이 403일이나 넘긴 훈제연어용 소스, 유통기한을 200일 이상 지난 스위트칠리소스 등을 보관하다 영업정지 15일의 징계를 받았다.제주 서귀포시 B버거는 식품제조·
[정우현 기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흉기로 습격한 김기종(56)씨에게 검찰이 2심에서 징역 17년과 자격정지 5년을 구형했다.17일 서울고법 형사5부(윤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씨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1심이 무죄로 판단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까지 유죄로 인정해 달라며 이같이 구형했다.리퍼트 대사에 대한 살인미수와 국보법 위반 혐의에 징역 15년을 정하고, 구치소 수감 도중 교도관을 폭행한 혐의에 징역 2년을 추가했다.검찰은 "김씨의 행동과 범행 후 행적을 종합해 보면 북한의 주의, 주장에 동조해 범행한 것으
오는 7월부터 전업주부의 이용을 일부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맞춤형 보육의 시행을 앞두고 민간어린이집이 '집단휴원'까지 언급하며 반발하고 있다. 다음 주에는 보육교사들이 대거 참가하는 집회도 열릴 예정이다.한국민간어린이집연합회(한민련)는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맞춤형 보육 사업을 철회하거나 연기할 것을 요구한다.이 단체는 기자회견에서 "맞춤형 보육 대상 영아에 대한 보육료가 삭감돼 민간·가정어린이집이 존폐 위기에 내몰릴 것"이라며 6월 하순에 전국 동시 휴원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힐 계획이다.
운전 연습을 해 보라며 함께 술을 마신 여자친구에게 운전대를 넘긴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인천 강화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 방조 혐의로 A(2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경찰은 무면허 음주 운전을 한 여자친구 B(23)씨도 불구속 입건했다.A씨는 14일 오전 0시 20분께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의 한 어판장 인근에서 술에 취한 여자친구 B(23)씨에게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어판장에서 여자친구와 소주 4병을 나눠 마신 뒤 "내가 조수석에 있으니 연습해도 된다"며 B씨가 초지대교
16명이 숨진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부산의 한 대학축제 공연에서 비슷한 사고가 또 발생했다.플라스틱으로 만든 채광창 위에서 공연을 보던 여대생 2명이 채광창이 부서지며 7m 아래 지하로 떨어져 다치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16일 오후 10시 30분께 부산 남구 대연동 부경대 잔디광장 인근 환경해양관 건물 1층.인기 걸그룹인 트와이스가 출연한 부경대 축제에는 무대가 세워진 잔디광장 주변으로 일찍부터 많은 이들이 몰렸다.좋은 자리를 선점하지 못한 대학생 등 관람객들은 무대가 보이는 곳을 찾아 나섰다.사고가 발
경찰이 보복·난폭운전자를 단속한 결과 10명 중 4명은 택시 등 직업 기사가 아닌 평범한 회사원들이었다.서울지방경찰청은 2월12일부터 이달 11일까지 90일 동안 난폭·보복운전자를 집중 단속·수사한 결과 732명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하루 평균 8.2명꼴로 단속된 것으로, 경찰은 이 중 450명을 형사입건하고 나머지는 통고처분했다.입건자들의 직업 분석 결과 일반 회사원이 180명(40%)으로 가장 많았다. 택시나 화물차 기사들이 거칠게 운전할 것이라는 통념을 빗겨갔다고 경찰은 전했다.택시와 버스, 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 운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