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들이 동료 교사나 학교 관리자, 학부모 등으로부터 성희롱이나 노래방 등에서의 춤 강요, 부적절한 신체접촉 등에 노출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여교사들은 이같은 성폭력의 가해자로 학부모보다는 교장·교감 등 상급자와 동료 교사를 주로 지목했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여성위원회와 참교육연구소는 지난 10∼12일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근무하는 여교사 1천75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교직 생활 동안 성희롱과성추행 등 넓은 의미의 성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70.7%로 집계
[홍범호 기자] 해경이 14일 오후 한강 하구 중립수역에서 불법조업 하다 나포된 중국어선 2척의 선장 등 간부선원 6명에 대해 해경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한강 하구 중립수역에서 민정경찰이 나포한 35t급 중국어선 2척을 인천으로 압송해 선원 14명을 상대로 불법조업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이들 중국어선 2척은 전날 오후 7시 10분께 인천 강화군 교동도 인근 한강 하구에서 불법조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군, 해경,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로 구성된 민정경찰이 나포할 당시 어선에는 조개
[정우현 기자] 최근 인천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낸 사고로 일가족 4명 중 3명이 숨졌다. 경찰은 경각심을 높이는 차원에서 음주운전 일제 단속에 나섰다. 단속을 미리 예고했음에도 2시간 만에 전국에서 500여명이 음주운전으로 단속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경찰청에 따르면 14일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전국 도로 1천547곳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벌인 결과 534명을 적발했다.단속된 이들은 면허정지 313명, 면허취소 197명, 채혈 19명, 음주측정 거부 5명 등이었다.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하는 등 현행범도 5명 검거됐다.2시간 동안
고용주가 밀린 임금 지급을 요구하는 직원에게 동전으로 화풀이하는 '동전 갑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전체적으로 경제가 어려워진 탓도 있지만, 강자에는 약하고 비정규직, 외국인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에겐 한없이 강한 우리 사회 풍토가 근본 원인으로 지적되면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지난 9일 경남 창녕군의 한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우즈베키스탄 출신 A 씨 등 외국인 노동자 4명은 건축업자 B 씨로부터 밀린 월급 440만원을 모두 동전으로 받았다.동전은 100원짜리 1만7천505개, 500원짜리 5천297개
[소지형 기자] 수요일인 15일 전국이 흐린 가운데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소식이 예고됐다.전국이 흐리고 서울과 경기도, 충남 서해안 곳곳에서 비가 시작돼 오후부터는 점차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보했다.기상청은 "16일 아침까지 전국적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해안과 일부 내륙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1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도 영동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20∼60mm다.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 영서, 충남은 80mm 이
[유성연 기자] 한국자유총연맹(중앙회장 김경재)이 6‧25전쟁 발발 66년을 맞아 14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북핵 규탄 및 평화통일 기원대회’를 개최했다.행사는 북한의 안보위협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북핵 폐기와 한반도 비핵화를 촉구하는 국민여론 형성에 앞장서며 평화통일을 위한 소통과 화합을 촉구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회원 1,000 여명과 일반시민이 참여해, △1부(14:00~14:30) ‘북핵 규탄 및 평화통일 기원대회’ 공식행사와 △2부(14:30~17:00) 6
현직 경찰관이 북한의 ‘反客爲主’를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경북 김천경찰서 보안계 김홍주 경사는 13일 김천인터넷뉴스에 기고한 글에서 “국가안보는 국민모두의 조국에 대한 깊은 애정, 하나 된 마음과 헌신적인 노력으로만 이루어낼 수 있다”며 “우리사회 내부의 분열과 갈등은 국가안보의 기반을 흔드는 무서운 적”이라고 말했다.이어 “하지만, 여전히 우리사회에는 사회적 혼란과 갈등을 유발, 대한민국의 발전을 크게 저해하고 심각한 혼란을 야기하여 안보의식을 흐리게 만드는 암적인 존재들이 있는데 이들이 바로 북한을 세상에서 가장 이상적인 국가라
'갈이 살고 싶다'며 새 살림집을 찾아온 친아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엄마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아들에게 상처를 입힌 비정한 엄마는 자신을 용서하고 법원에 선처를 간청한 아들 덕분에 수감 생활을 끝낼 수 있었다.청주지법 형사1단독 김갑석 부장판사는 14일 이런 혐의(특수상해 등)로 구속 기소된 A(39·여)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김 부장판사는 또 A씨에게 보호관찰과 12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방지 예방강의 수강을 명령했다.김 부장판사는 판결문에서 "화가 난다는 이유로 아들에게 흉기를
가수 겸 화가 조영남(71) 씨가 대작 그림 판매로 1억8천만 원 상당을 챙긴 혐의로 14일 재판에 넘겨졌다.지난달 16일 대작 의혹으로 검찰이 조 씨의 집 등을 압수 수색을 한 지 한 달여 만이다.◇수사착수 경위검찰은 방송 출연 등을 통해 자신이 직접 전통방식의 그림을 그리는 화가라고 강조한 조영남 씨가 사실은 미술을 전공한 화가 등에게 그림을 그리게 하고 경미한 덧칠만 한 뒤 그림에 서명해 마치 자신이 그린 것처럼 판매한 이번 사건이 범죄 행위라고 판단해 지난 4월 중순 수사에 착수했다.이후 지난달 16일 조 씨의 소속사 사무실
국제 해커조직인 '어나니머스(Anonymous)'를 추종해 수천개 웹사이트를 해킹한 해커가 경찰에 검거됐다. 잡고 보니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다.서울지방경찰청은 국내외 웹사이트를 해킹해 홈페이지 첫 화면을 변조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로 고등학교 2학년 학생 A(16)군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A군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국내외 87개 국 3천847개 웹사이트를 5천70회에 걸쳐 해킹, '이 사이트는 해킹됐다(Website got hacked)'
[정우현 기자] 바람난 남편에게 복수하려고 남편의 내연녀와 짜고 남편을 성폭행범으로 몰았던 50대 아내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A(55·여)씨는 2년여 전부터 남편의 외도를 의심해오다 지난 2014년 7월 24일 오후 11시께 전북의 한 모텔에서 남편이 B(56·여)씨와 성관계한 사실을 확인했다.화가 난 A씨는 줄기차게 B씨를 추궁했고 "남편과 1년여간 내연관계를 맺어왔다"는 충격적인 답변을 듣게 됐다. 복수극은 이때부터 시작됐다.A씨는 약점이 잡힌 B씨를 상대로 "남편을 성폭행범으로 몰자"고 제의했고 이들은 산부인과에서 정액
노인학대가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노인학대 가해자는 3건 중 1건이 아들이었으며 배우자, 딸, 며느리 등을 포함하면 가족이 노인학대의 70% 가량을 차지했다.14일 보건복지부의 '2015 노인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노인학대 신고 건수는 1만1천905건으로 전년보다 12.6% 증가했다.이 중 사법기관 등에 의해 노인학대로 판정받은 건수는 3천818건으로 전년(3천532건)보다 8.1% 늘었다. 학대 사례 중 의료인, 장애인복지시설 종사자, 가족폭력 관련 상담소 종사자, 사회
[소지형 기자] 앞으로 서울 시내 공원과 어린이놀이터에서 음주를 금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위반 땐 과태료 10만원을 부과된다. 시가 주관하는 행사에서 과도한 음주를 권장하는 주류광고를 보기 힘들 전망이다.서울시의회는 14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김구현 의원(더불어민주당·성북3) 등 22명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조례를 보면 시장이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도시공원과 어린이놀이터,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장소를 '음주 청정
[소지형 기자]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는 전국 건강검진기관을 대상으로 시설, 장비, 인력 등에 대해 전수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학회는 14일 국가 건강검진과 달리 종합건강검진은 각 기관이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의 일종이기 때문에 시설, 장비, 인력에 따라 안전성이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예를 들어 컴퓨터단층촬영(CT) 장비의 경우 오래될수록 방사선 노출량이 많아질 수 있어 적절한 시기에 교체 또는 보수 작업이 필요하다.이에 따라 학회 차원에서 평가 기준을 마련해 공신력 있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민이 안심하고 건강검진
[유성연 기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각한 혐의로 사전구속 영장이 청구된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현 유수홀딩스 회장)이 1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으러 출석했다.최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25분께 흰색 카디건과 회색 바지를 입고 뿔테 안경을 쓴 채 천으로 된 가방을 든 쓴 수수한 차림으로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법원에 도착한 최 회장은 '주식 매각 전에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을 알고 있었느냐', '삼일회계법인 안경태 회장과 통화 내용은 무엇이었나', '주주나 직원
고려대 남학생들이 카카오톡에서 여학생들을 거론하면서 음담패설을 하며 성희롱을 하거나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상습적으로 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려대학교 카카오톡 대화방 언어성폭력 사건 피해자 대책위원회'는 남학생 8명이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약 1년간 교내 선배·동기·후배 등 여학생들을 실명으로 언급하면서 외모를 비하하거나 성희롱을 한 사실이 내부고발을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이들 남학생은 지난해 교양수업을 함께 듣던 학생들인 것으로 알려졌다.A4 용지 700쪽 분량에 달하는 대화 가운데 대책위가 발췌해
[홍범호 기자]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에 대한 전방위 수사에 나선 검찰이 주요 계열사에 대한 2차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14일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조재빈 부장검사)와 첨단범죄수사1부(손영배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롯데건설, 롯데케미칼을 비롯한 계열사 10여곳 등 총 15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이들 외에 롯데칠성음료, 롯데닷컴 등 유통·식음료 업체와 최근 상장을 추진했던 비상장사인 코리아세븐 등도 포함됐다.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해당 계열사의 주요 임원들의 자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계열사 간 내
[정우현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정비직원 사망사고를 낸 스크린도어 정비업체 은성PSD가 앞서 서울메트로와 계약했던 업체보다 사업비를 4배가량 더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14일 이정훈 서울시의회 의원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은성PSD가 서울메트로와 계약하기 전까지 1호선종각역 등 89개역 스크린도어 유지·관리를 담당한 A사는 2011년 4월부터 7개월간 총액 10억2천5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역 1곳당 매달 165만원꼴로 계약한 셈이다.그러나 이후 2011년 12월부터 계약한 은성PSD에는 2012∼2016년 35
[김태일 기자] 산업현장 하청 노동자들의 연이은 사망사고로 불법적인 하청관계와 노동자 안전문제가 전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자칫 잊혀질뻔했던 상주-영천 고속도로 건설근로자 2인 크레인 추락사고가 다시 조명되고 있다.지난달 14일 경북 군위군에 위치한 상주-영천간 고속도로공사 4공구(원청 : 대림산업)에서 5톤 크레인 바스켓에 탑승해 24m 높이에서 교량배수구 설치 작업을 하던 중 크레인 붐대가 부러지면서 노동자 김모(41)씨와 장모(41)씨가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현장에는 공사감독관 없이 크레인기사 A씨와 사망한 노동
[정우현 기자] 사패산 50대 여성 등산객 살인사건의 범인이라고 자백한 정모(45)씨는 13일 범행 경위와 성폭행 시도 의혹 등에 대한 질문에 "죄송합니다"만 되뇌었다. 정씨는 이날 오후 1시께 영장 실질심사를 위해 의정부경찰서에서 의정부 지법으로 출발하며 "피해자를 왜 범행 대상으로 삼았냐"는 질문에 고개를 떨구고 있다가 작은 목소리로 "죄송합니다"고 답했다. 이어 성폭행을 시도하다 반항해서 살해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도 "죄송합니다"라고만 말했다. 그는 현재 심경 등에 대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