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연 기자] 남편을 기도원에 보내고 허위로 실종신고를 해 15억원의 보험금을 챙긴 50대 여성이 경찰에 구속됐다.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6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전모(57·여)씨를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전 남편과 사이에 3명의 자녀를 둔 전씨는 2005년 종교 모임에서 만난 이모(45)씨와 결혼했다.신혼 때부터 불화가 심했던 전씨는 자녀들의 유학비로 목돈이 필요해 남편을 범행 대상으로 계획했다.전씨는 인격장애성 정서불안 증세를 보이던 이씨가 곧 죽을 것이라고 보고 그를 설득해 기도원에 입소토록 했
[정우현 기자]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가운데 대부분은 '미끄럼 사고'로 장마철 기간 에스컬레이터 이용객의 주의가 필요하다.16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3년(2013∼15년)간 에스컬레이터와 무빙워크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143건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3명이 목숨을 잃고 189명이 다쳤다.사고 유형별 피해는 디딤판 위에서 넘어진 사고가 124명(65%)으로 가장 많았다. 넘어진 이유는 물기가 있거나 쇼핑카트 문제, 핸드레일 정지 등으로 다양했다.이어 역주행으로 40명이 부상했고, 신발 등이
[소지형 기자] 전북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이 길거리에서 술에 취해 시민을 성추행하는가 하면 교통사고 조사를 받으러 온 시민에게 금품을 요구하는 등 비위 행위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면서 비판이 일고 있다.16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8시40분께 전주 완산경찰서 한 지구대 소속 A 경위가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 회전교차로 인근에서 차에서 내리던 30대 여성의 신체 일부를 만졌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A 경위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신고 내용을 부인했으나 이 여성이사건 현장에서 A 경위와
"살려주세요…제발 살려주세요."지난 14일 자정께 광주 동구의 한 오피스텔 11층의 방 열린 문틈 사이에 쓰러져 고개만 내민 10대 여성의 입에서 애절한 구조요청의 목소리 흘러나왔다.A(17)양은 옷이 발가벗겨진 채 속옷만 입고 있었고, 손발과 입은 유리테이프로 칭칭 감겨있었다.때마침 퇴근했다가 놓고 간 노트북을 가지러 사무실에 들른 옆 오피스텔의 직원은 깜짝 놀라 A양을 옥죄고 있던 테이프를 끊어내고 옷으로 벌거벗은 몸을 가려줬다.그리고 경찰서로 서둘러 향했다.온몸에 피멍이 들 만큼 폭행당한 A양의 입에서는 충격적
교내에서 학생이 또 교사를 폭행했다.지난해 12월 경기지역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빗자루로 교사의 머리와 팔 등을 십여 차례 때리고 욕설한 사실이 알려지는 등 끊이지 않는 교사 폭행에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1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4시께 경기북부지역 한 고등학교 교무실 앞 복도에서 1학년 A(16)군이 주먹으로 40대 여교사 B씨의 머리를 10여 차례 폭행했다.앞서 B교사는 이날 교실에서 수행평가 과제를 제출하지 않은 A군을 혼냈다. A군의 목 뒤를 잡고 "다음 수업시간에 벌을 받아라"고
[홍범호 기자] 의사 처방이 있어야 살 수 있는 '졸피뎀'을 인터넷 중고나라 카페를 통해 사고 판 마약사범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중에는 입원한 환자의 졸피뎀을 훔쳐 판매하려 한 간호사도 포함됐다.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졸피뎀·스틸녹스·벨빅 등 마약류를 인터넷에서 거래한 혐의(마약류관리법위반) 등으로 박모(29)씨 등 17명을 검찰과 공조수사를 통해 검거, 불구속 입건하고 졸피뎀 158정을 압수했다고 16일 밝혔다.간호사인 박씨는 지난 3월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 입원환자의 졸피뎀 40정을 빼돌려 30만원을
[박민정 기자] 천안 한 초등학교에서 과제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학생에게 장시간 '엎드려뻗쳐' 체벌을 가한 담임교사가 물의를 빚고 있다.16일 천안교육지원청과 천안서북경찰서 등에 따르면 서북구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 교사(37)는 지난 8일 4학년 A군을 1교시부터 5교시까지 '엎드려뻗쳐'를 하라고 시켰다. A군이 한자쓰기 과제를 번번이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교사는 체벌에 고통스러워하던 A군의 자세를 바로 잡는다며 다른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머리카락과 귀를 잡아당겨 일으켜 세워 훈계한 것으로
서울 시내 사립초등학교의 절반 이상이 편법으로 영어 선행교육을 해오다가 교육청에 적발됐다.현행법상 정규교육과정에 영어를 가르칠 수 없는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방과후학교 영어수업을 정규수업시간에 앞당겨 편성하거나 3∼6학년 학생들에게 정해진 시간을 초과해 영어를 가르쳤다. 교육청은 이 학교들에 경고처분을 내리고 추가 장학지도에 나설 방침이다.서울시교육청은 서울의 전체 사립초등학교 39곳을 대상으로 최근 영어교육 특별장학을 진행한 결과, 21개 학교가 법을 위반한 사례가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이번에 적발된 학교는
[정우현 기자]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에 보행중 스마트폰 시용 위험을 경고하는 교통안전표지와 보도부착물이 설치된다.서울시와 경찰청은 16일 강남역, 홍대 앞, 연대 앞, 잠실역, 서울시청 앞 등 5개 지역에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위험을 알리는 교통안전표지와 보도부착물을 설치하는 시범 사업을 한다고 밝혔다.신호등과 가로등에 설치되는 교통안전표지는 스마트폰을 보며 걸어가는 사람이 자동차와 마주치는 위험 상황을 형상화했다. '보행 중 스마트폰 주의' 문구도 적혀있다.길에는 스마트폰을 보며 걸어가는 모습과 함께
[소지형 기자] 서울 지하철 안전 관련 업무 7개 분야가 모두 민각위탁에서 직영 체제로 전환된다.박원순 시장은 1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구의역 사고' 대책 브리핑을 열어 사고 재발 방지 등을 위한 후속대책을 발표했다.서울시는 서울메트로 조건부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는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전동차 경정비 ▲차량기지 구내운전 ▲모터카 등 특수차 운영 ▲역사운영 5개 분야를 모두 직영하기로 했다.또한 서울도시철도공사 자회사인 도시철도ENG의 안전 업무 2개 분야(전동차 정비, 궤도보수)도 직영으로 전환한다.직영
10년 전만 해도 지방자치단체 서무 담당 공무원들이 매일 하는 주요 일과 가운데 하나는 부서원 출·퇴근 시간 '조작'이었다.모든 부서원의 출근 시간은 오전 8시, 퇴근 시간은 오후 11시로 기록됐다. 언제 출·퇴근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공공연한 관행이었고, 그걸 트집 잡거나 문제 삼는 사람도 없었다.근무하지 않고도 초과근무 수당을 챙기는 것인데, 한 달이면 1인당 평균 60시간이 넘는 초과근무 시간이 발생했다. 그렇게 해서 챙긴 초과근무 수당이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은 부서 회식비 등 '공적 자금
대학교수들의 도덕 불감증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이른바 '표지갈이' 사건에 대한 첫 판결이 15일 나왔다.기소된 대학교수 79명 중 10명을 대상으로 처음 열린 재판에서 각각 벌금형이 선고됐지만 일부 교수의 저작권법 위반 혐의가 무죄로 판단돼 논란이 예상된다.앞서 검찰은 남의 책 표지만 바꿔 자신의 저서로 출간하거나 이를 묵인한 전국 110개 대학 교수 179명과 출판사 임직원 5명 등 184명을 적발, 이 가운데 79명을 정식 재판에 넘기고 나머지 105명을 벌금 300만∼1천만원에 약식기소했다.대학교수가 무더기
[정우현 기자] 결혼정보업체 제출 서류에 나이와 이름·이혼 전력을 감춘 채 가입해 여성 회원들을 소개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사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오윤경 판사는 15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의사 A(44)씨에게 징역 8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됐다.A씨는 지난해 5월7일 이름·나이·혼인전력을 조작한 서류를 제출해 결혼정보업체에 가입하고 여성 회원들을 만나 업체의 결혼 중개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그해 12월 불구속 기소됐다.A씨는 이름을 바꿔 적고 나이를 1972년생에서 1983년생으로 11세 낮
[소지형 기자] 정부가 '맞춤형 보육' 정책을 오는 7월부터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방문규 복지부차관은 15일 정부 세종청사 브리핑실에서 "맞춤형 보육 시행은 예정대로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방 차관은 "맞춤형 보육이 보육예산을 삭감하려고 추진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정부는 맞춤형 보육을 위해 보육료 예산을 작년보다 1천83억원 증액했다"며 "증가된 1천83억원은 맞춤형 보육이 시행됐을 때 모두 어린이집에 지원된다"고 설명했다.이어 방 차관은 "이 정책은 2014년 시범
[홍범호 기자] 검찰이 롯데그룹 정책본부에서 오너가(家)의 자금 관리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차명의심 게좌를 집중 추적하고 있다.15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조재빈·손영배 부장검사)는 롯데그룹 본사와 주요 계열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그룹 정책본부가 계열사들의 부당거래 및 인수합병 등을 주도하거나 관여한 단서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지난 12일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자금관리 담당 임원 등 3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면서 해당 임원들과 그룹 정책본부가 오너 일가의 자금을
행정착오로 얻게 된 두 개의 인적사항을 번갈아 사용하며 수십 년 동안 금품을 털어온 70대 여성이 붙잡혔다.서울 남대문경찰서는 50여년 동안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조모(72)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조씨는 3월6일 오후 3시20분께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옷을 사는 이모(64)씨의 뒤에 다가가 스카프로 이씨 핸드백을 가린 채 현금 60만원 등 100만원어치 금품이 든 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조씨의 범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서울에서 태어난 조씨는 한국전쟁 당시 인천으로 피난을 갔다가 부모와 헤어졌다.다행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의 이혼 및 친권자 지정 소송이 '2라운드'로 접어들면서 1심 승소를 유지하려는 이 사장과 반전을 노리는 임 고문의 기싸움이 치열하다.임 고문이 15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내가 여러 차례 술을 과다하게 마시고 아내를 때렸기 때문에 아내가 이혼을 결심했다는 주장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이혼 소송 이유를 밝히자 이 사장측은 이 같은 인터뷰는 언론보도 금지를 규정한 관련 법률 위반이라고 반발했다.임 고문은 이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 집에서 내가 술을 마시고
[박민정 기자] 음주운전 사고를 낸 슈퍼주니어 강인이 오늘 검찰 조사를 받는다.서울중앙지검은 15일 오후 3시 음주 운전 사고를 낸 아이돌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31·본명 김영운)을 불러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강인은 지난달 24일 오전 2시께 술을 마신 채 벤츠 승용차로 강남구 신사동 한 편의점 앞 가로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 직후 강인은 차를 타고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에서 그는 사고를 내기 전인 전날 오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3시
[박민정 기자] 성폭행 혐의로 논란을 치른 가수 겸 배우 박유천(30)이 15일 오전 강남구청에 정상 출근했다.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 중인 박유천은 이날 오전 매니저 여러명을 대동하고서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강남구청에 출근했다. 전날 그는 몰려든 취재진을 피해 병가를 냈다.박유천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20대 여성 A씨는 이날 새벽 기존 주장을 번복하고 "강제성이 없는 성관계였다"며 고소를 취하했다.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초 보도된 13일부터 오늘 소송 취하 보도까지 경찰 측의 공식적인 사실은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학년에 해당하는 2003·2004년 출생 여성 청소년 47만명이 20일부터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다.예방접종을 받으러 방문한 의료기관에서는 전문 의료인의 '1대1 여성 건강 상담'도 받을 수 있다.보건복지부는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을 20일부터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대상자는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 방문하면 '자궁경부암 예방접종'과 '1대1 여성건강 상담'을 각각 6개월 간격으로 2회 무료로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