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이동경 기자) 러시아에서 "담배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보다 사람을 더 많이 죽인다"는 '금연 포스터'가 등장했다.러시아가 시리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놓고 미국과 대립하는 가운데 최근 러시아에서 이처럼 오바마 대통령을 '대량 학살자'로 비난하는 캠페인이 활발하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모스크바 시내의 한 버스 정류장에 등장한 이 포스터는 담배를 피우는 오바마 대통령의 모습과 함께 "비록 오바마가 사람을 아주 많이 죽였지만, 흡연이 오바마보다 사람을 더 많이 죽인다
(연합=김준억 특파원) 터키 수도 앙카라 도심에서 17일 오후 6시20분(현지시간)께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했다.혼잡한 퇴근 시간대에 발생한 이번 테러로 28명이 숨지고 최소 61명이 다쳤다고 누만 쿠르툴무시 터키 부총리가 TV 방송에 출연해 발표했다.도안통신 등 터키 언론들은 테러가 국회의사당 옆에 있는 공군사령부 앞에서 일어났으며 사상자는 대부분 군인이라고 보도했다.사고 직후 15명 정도이던 사상자는 현장 수습과 함께 사망 18명, 부상 45명으로 늘어나더니 다시 사망자와 부상자를 합쳐 90명 가까이로 불었다.
(연합=장현구 특파원) 임신부가 생선을 과다 섭취하면 신생아의 발육이 빠르고 4∼6세 무렵 신생아의 비만도도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언론이 15일(현지시간) 미국의학협회저널(JAMA) 소아과학의 논문을 인용해 소개한 내용을 보면, 임신 기간 생선을 권장량보다 훨씬 많이 섭취한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생선을 거의 안 먹은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보다 두 살 때까지 발육 속도가 22%나 빨랐다.또 4∼6세 무렵 이런 아동들의 몸무게는 생선을 잘 먹지 않은 산모의 아이들보다 14∼22%나 과체중이거나 비만이
(연합=이세원 특파원)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 당시 18세 이하이던 후쿠시마현 아동 가운데 암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의 비율이 전국 통상 발병률의 수십 배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1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현민건강조사 검토위원회'는 이날 열린 회의에서 원전사고 당시 후쿠시마현 아동 가운데 116명이 갑상선암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해 발표했다.확진 판정을 받지는 않았으나 갑상선암에 걸렸을 것으로 의심되는 이들은 50명이다.암 확정 또는 암 의심자 1
(연합=최이락 특파원) 일본에서 사상 최초의 마이너스 금리 제도가 16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도입한 마이너스금리 제도는 시중은행으로부터 예치한 금액에 일정의 수수료(연리 0.1%)를 부과하는 것이다. 은행 보유 자금을 중앙은행에 예치하는 대신 대출 등으로 시중에 공급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다.이미 은행들은 지난달 마이너스 금리 도입 방침이 발표된 이후 예금 금리와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해 왔다.그러나 마이너스 금리 발표 이후 주가가 폭락하고 엔화가치가 반등하는 등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어
(연합=신지홍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3차 경선전인 네바다 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도 돌풍의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각축을 벌이고 있다는 보수적 기관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미 군사전문매체인 워싱턴프리비콘이 타깃포인트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12일(현지시간) 내놓은 조사 결과, 오는 20일 코커스가 실시되는 네바다 주에서 두 사람의 지지율은 45%로 동일했다.여론조사기관 그래비스가 한 달 전(12월23∼27일) 실시한 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50%, 샌더스 의원이 27%였음을 고려하면
(연합=박성진 특파원) "미슐랭 가이드에서 올해 별 하나를 받았다는 통보 전화를 받고는 스팸 전화가 아닌가 생각해 고맙다는 말도 못했습니다." 올해 '프랑스 미슐랭 가이드'에서 재불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별 하나를 받은 이영훈(33) 셰프는 12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선정 소식을 처음 전해 들은 당시의 심경을 이렇게 피력했다."얼떨결에 전화를 끊고 직원들의 환호성을 듣고서야 미슐랭 별을 따냈다는 게 실감이 갔습니다."세계 최고 권위의 레스토랑 평가·안내서로 유
(연합=국기헌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과 러시아 정교회 키릴 총대주교가 1천년 만에 처음으로 만나 역사적인 화해의 장을 열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12일(현지시간) 오후 쿠바 수도 아바나의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에서 쿠바를 공식 방문 중인 러시아 정교회의 키릴 총대주교와 만났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공항 VIP룸에서 키릴 총대주교와 포옹하면서 "마침내 (만났다)"라는 감탄사와 함께 "우리는 형제다"라며 이번 만남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두 종교 지도자가 서로의 볼에 세 차례 입맞춤하고서, 키릴 총대
(연합=김 현 통신원) 프랑스 남부 아를의 '노란 집' 2층에 있던,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의 방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기분은 어떨까.미국의 유명 미술관 '아트인스티튜트 오브 시카고'(Art Institute of Chicago)가 이 궁금증을 해결해주겠다고 나섰다.시카고 미술관은 오는 14일(현지시간) 시작되는 반 고흐 '아를의 침실' 연작 3점 특별 전시회를 앞두고 미술관 인근에 그림 속 공간을 그대로 재현한 방을 만들어 일반에 대여하고 있다.
(연합=김재순 통신원) 브라질 정부가 지카(Zika) 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서둘러 1년 안에 임상시험을 하겠다고 밝혔다.마르셀루 카스트루 보건장관은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지카 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위해 미국과 협력하기로 했으며, 관련 예산을 편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스트루 장관은 지카 바이러스 백신 개발 시기를 알려진 것보다 앞당기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동안 전문가들은 백신 개발에 최소한 2년이 걸리고, 임상시험을 거쳐 상용화하는 데 3년 가까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
(연합=김세진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마이너스금리 도입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밝혔다.옐런 의장은 11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마이너스금리 도입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답했다.마이너스금리는 금융기관에 돈을 예치할 때 금융기관이 이자를 지급하는 대신 오히려 요금을 받는다는 개념으로, 자금 유통을 활성화시키려는 취지의 정책이다.최근 유럽중앙은행(ECB)에 이어 일본은행도 경기 부양을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마이너스금리
(연합=국기헌 특파원) 프란시스코 교황이 반정부 시위를 벌이다가 집단 피살된 멕시코 교육대생 43명의 부모를 만나지 않기로 했다.바티칸이 오는 12∼17일 멕시코를 방문하는 교황과 집단 피살된 교대생 부모들과의 면담 일정을 방문 하루 전에 취소했다고 중남미 뉴스전문 위성채널인 텔레수르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교황의 멕시코 방문을 조율하는 한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교대생 집단피살 사건을 슬퍼하고 있으며 공통된 의견이 있다"면서도 "교황은 한 집단에 특혜를 주기보다는 모든 사람을 만나길 원한다"고 취소 배경을 설명
(연합=박성진 특파원) 11일(현지시간) 프랑스 개각에서 한국계 입양인인 플뢰르 펠르랭(한국명 김종숙) 문화장관이 퇴진하고 또 다른 입양인인 장 뱅상 플라세(47) 상원의원이 국가개혁(Reforme de l'Etat) 장관에 새로 취임했다.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선거를 1년가량 앞두고 부분 개각을 단행했다.유럽 생태 녹색당(EELV, 이하 녹색당) 상원 원내대표를 역임한 플라세 신임 장관은 경쟁력과 사회 결집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부를 개혁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플
(연합=김재순 통신원) 브라질에서 지카(Zika) 바이러스에 감염된 성인 환자 가운데 세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1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부는 북동부 리우 그란지 두 노르치 주(州) 세힝야 시에 주소를 둔 20세 여성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이 여성은 지난해 4월 히우 그란지 두 노르치 주의 주도(州都)인 나타우 시내 한 병원에 입원했다가 12일 만에 숨졌다.당시 의료진은 이 여성이 심한 뎅기 열병을 앓다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그러나 브라질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연합=강훈상 기자) 셰이크 모하마드 빈라시드 알막툼 아랍에미리트(UAE) 총리 겸 부통령은 10일(현지시간) 29명으로 구성된 새 내각 명단을 발표했다.이번 조각은 UAE가 석유 이후 시대를 대비해 다음 세대의 인적 자원을 육성하고, 변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8일 정부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데 따른 것이다.이날 발표된 내각 가운데 여성 5명을 포함해 8명이 새로 장관에 임명됐다.이에 따라 UAE 정부 내각 29명 중 여성 장관은 9명으로 늘었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서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한된 중동 이슬람권에서 여성
(연합=임화섭 기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1세기 전 주장한 중력파의 존재를 과학자들이 확인했다.고급레이저간섭계중력파관측소(라이고·LIGO)는 1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간과 시간을 일그러뜨리는 것으로 믿어지는 중력파의 존재를 직접 측정 방식으로 탐지했다고 발표했다.중력파의 간접 증거가 발견된 적은 있었으나, 직접 검출이 이뤄진 것은 인류 과학역사상 처음이다.아인슈타인이 1세기 전인 1915년에 이론으로 예측한 바를 관측으로 입증한 이 발견은 우주 탄생을 이해하는데 큰 구멍을 메워 줄 우리
(연합=고미혜 기자)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부의 뱃속에 있던 태아 뇌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카 바이러스와 신생아 소두증 사이의 연결고리가 풀릴지 주목된다.10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에 따르면 슬로베니아 연구팀은 브라질에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부가 낙태한 태아를 부검해 확인한 이 같은 결과를 의학저널인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 최신호를 통해 발표했다.이 임신부는 임신 초기 3개월 중에 브라질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임신 중반 초음파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가, 임신 후반 유
(연합=박성제 특파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10일(현지시간) 경제 지표가 실망스럽다면,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것임을 시사했다.옐런 의장은 이날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 출석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금리정책 결정에 노동시장 여건과 인플레이션 지표, 금융시장 상황 등을 모두 고려하겠다며 이들 지표가 만족스럽지 않을 때에는 연준이 (금리인상에) 더 느리게 움직일 것임을 내비쳤다. 옐런 의장은 "금리의 실제 움직임은 앞으로 나오는 경제 전망과 관련한 자료에 달려 있다
(연합=김세진 특파원) 올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두번 째로 치러진 9일(이하 현지시간) 뉴햄프셔 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민주당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와 함께 대선 풍향계로 불리는 이번 프라이머리에서 그동안 주춤했던 '아웃사이더 돌풍'이 거세게 부활함에 따라 경선전은 앞으로 흥미진진한 장기전이 될 공산이 커졌다.10일 오전 2시20분께 개표가 92% 진행된 민주당 예비선거의 경우 샌더스 의원이 60%를 얻어 38%에 그친 힐러리 클린턴
(연합뉴스) 과학자들이 오는 11일 '중력파', 즉 우주 전체에 걸쳐 에너지를 운반하는 공간과 시간의 물결의 존재를 찾으려는 시도에 관해 주요 발표를 할 예정이다.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1세기 전에 일반상대성이론에 입각해 중력파의 존재를 주장했으나, 중력파 자체는 직접 측정된 적이 없었다.중력파는 블랙홀이나 중성자성과 같이 질량이 큰 물체들 주변에서 형성돼 공간과 시간을 일그러뜨리는 것으로 믿어진다.만약 중력파가 발견됐다면, 이는 우리 시대의 가장 큰 과학 발견 중 하나가 될 것이며 우주 탄생을 이해하는 데 큰 구멍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