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한미희 기자) 지난해 한국의 20∼30대 가구 소득 증가율이 사상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서구의 20대 청년들의 소득 증가율이 이전 세대보다 훨씬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룩셈부르크소득연구(LIS)의 보고서를 인용해 부채와 실업, 국제화, 인구 통계적 요인, 치솟는 집값 등이 선진국 젊은이들의 소득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으며, 전례 없는 세대 간 불평등을 보이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국가간 비교 연구를 수행하는 기관인 LIS는 이번 보고서에서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캐
(연합뉴스=강건택 기자) "너무 아름다워요. 해가 완전히 가려질 때 소름이 돋았어요." 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하늘에서 태양이 달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일식이 펼쳐지면서 관광객 수만 명은 물론 인터넷으로 생중계를 지켜본 전 세계 네티즌이 이번 '우주쇼'에 탄성을 질렀다고 AFP 통신·BBC 방송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에 따르면 일식 현상이 시작된 것은 현지시간 오전 6시19분(한국시간 8시19분)이었다.이어 한 시간 뒤 달이 태양과 지구 사
전설적인 미국 프로레슬링 스타 헐크 호건(63·본명 테리 진 볼리아)의 성관계 영상 공개 사건을 둘러싸고 거액의 소송이 시작됐다.7일(현지시간) AP통신과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의 보도에 따르면 호건이 자신의 성관계 영상을 공개한 가십뉴스 사이트 거커(Gawker)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이 플로리다주 파이넬러스 카운티 세인트피터즈버그 법원에서 이날 시작됐다. 호건은 2007년 친구 부인과 성관계를 하는 영상을 거커가 2012년 자신의 허락 없이 공개했다면서 1억 달러(약 1천204억
지카 바이러스 백신의 대규모 임상시험이 이뤄지기까지는 최소 1년 6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세계보건기구(WHO)를 인용해 약 15개 기관 또는 제약업체가 지카 바이러스 개발에 나섰지만,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WHO의 마리-폴 키니 사무차장은 "그나마 미국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SAID)와 인도의 바라트 바이오테크 인터내셔널이 개발 단계에서 앞서 있다"면서 "대규모 임상시험까지는 적어도 18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프랑
지난해 동성결혼 합법화 결정을 내린 미국 연방대법원이 7일(현지시간) 자식을 입양한 동성 부부의 친권을 전국적으로 허용하라는 또 다른 기념비적인 판결을 내놓았다.일간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연방대법원 판사 8명은 이날 동성 부부의 친권을 인정하지 않은 앨라배마 주 대법원의 판결을 만장일치로 뒤집고 나서 '모든 주는 동성 부부의 입양·양육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판시했다.연방대법원의 동성결혼 합법 결정에도 이를 절대 인정할 수 없다던 보수 기독교도인 로이 무어 대법원장이 이끄는 앨라배마 주 대법원은
(연합뉴스=김동찬 기자) 전 세계 여자 스포츠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진 테니스 선수 마리야 샤라포바(29·러시아)가 8일(한국시간) 약물 사용을 시인했지만 그에 대한 후원은 줄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샤라포바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올해 1월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도핑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샤라포바는 2015년에만 2천970만 달러(약 357억원)를 번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여자 선수 가운데 전 종
[윤호 기자]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한국인 살해 위협을 수사하는 경찰은 동영상에서 테러 대상으로 언급된 한국인 명단이 중동발 해킹으로 유출됐을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해킹으로 의심되는 피해를 본 언론보도 스크랩 업체 A사 서버에서 접속 기록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실제 해킹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경찰은 서버에 남은 인터넷 프로토콜(IP) 추적 결과 쿠웨이트에서 A사 서버 관리자 계정으로 침입한 IP를 확인했다. IS가 동영상에서 공개한 공무원과
(연합뉴스=최인영 기자)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세기의 바둑 대결'을 앞두고 중국 바둑랭킹 1위 커제 9단도 인공지능 프로그램과 대국한다고 나섰다.바둑계에 따르면 커제 9단은 해외 인공지능·사물인터넷(IoT) 업체 '노부마인드'(NOVUMind)의 대국 도전장을 받아들였다.커제 9단과 노부마인드는 7일 오후 7시(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연다.커제 9단은 지난 5일 제17회 농심배 최종국에서 이세돌 9단을 누르고 중국에 우승컵을 안겼다.이전에도 그는 삼성화재배, 몽백합배, 하
(연합뉴스=김종우 특파원) 도산 안창호(1878∼1938) 선생의 미국행이 선진문물을 배워 식민지 조선 학생들을 깨우치고 계몽사상을 전파하려는 의도에서 이뤄졌다는 사실을 밝혀주는 새로운 자료가 발견됐다.도산 선생은 1902년 12월7일자 미국 서부 지역의 유력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미국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귀국해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지금으로부터 114년 전 미국 신문에 난 도산 선생의 인터뷰 기사는 재미 학자인 장태한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 교수(
(연합뉴스=김재순 통신원) 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에서 임신부가 여행하지 않고도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처음으로 보고됐다.5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등에 따르면 상파울루 시 보건 당국은 임신 30주째인 여성이 여행하지 않았는데도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올해 28세로 상파울루 시 북부지역에 사는 이 임신부는 지난달 초 지카 바이러스 감염 의심사례로 분류됐다.초음파 검사에서 임신부의 태아는 다행히 소두증 증세를 보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밀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한 상태
(연합=한미희 기자)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6년 세계 억만장자' 명단에 최연소로 이름을 올린 노르웨이의 19세 소녀 알렉산드라 안드레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등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안드레센은 12억 달러(약 1조5천억원)의 재산으로 세계 부자 순위 1476위에 올랐다.그보다 1살 많은 안드레센의 언니 역시 비슷한 규모의 재산을 보유 중이다.자매가 누리는 부의 비결은 다름 아닌 가문에 있다.1700년대 담배 공장으로 출발한 노르웨이
(연합=김상훈 특파원) 카페에서 멀쩡하게 커피를 마시던 20대 여성이 돌연사하고, 경찰조사 결과 사망자가 마신 커피에서 청산가리 성분이 검출된다.이런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끔찍한 살인사건이 벌어진다면 사건 현장인 카페는 아마도 십중팔구 문을 닫게 될 것으로 여겨진다.그러나 지난달 실제로 이런 살인사건이 벌어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의 한 카페는 오히려 현지 주민들의 명소가 됐다.3일 자카르타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인도네시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청산가리 살인사건'이 벌어진 자카르타 시내의 '올
(연합=강건택 기자) 비탈리 추르킨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1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결의안 초안에 대해 "100% 완벽하다고 말할 수 없지만 필요한 결의안"이라고 말했다.추르킨 대사는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안보리의 결의안 표결이 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3일 0시)로 연기된 후 기자들과 만나 "매우 복잡한 문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그는 이 자리에서 "안보리는 북한의 특정한 도전 때문에 결의안을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임화섭 기자) 애플이 아이폰의 보안기능을 무력화하는 '뒷문'(backdoor)이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FBI에 제공해야 하는가 여부를 놓고 양측 사이의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 법무총책임자인 브래드 스미스 사장이 애플을 지지하는 의견을 1일(현지시간) 밝혔다.스미스 사장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연례 사이버보안 회의 'RSA 컨퍼런스 2016'의 기조연설에서 이런 의견을 밝혔다.그는 MS가 이번 주에 애플의 입장을 지지하는 전문가 의견서를 제출
(연합=고미혜 기자) 중남미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지카 바이러스가 태아 소두증 외에도 희귀 신경질환인 길랭-바레 증후군을 유발한다는 증거가 프랑스 연구팀에 의해 처음 확인됐다.지난달 29일(현지시간) 의학학술지 랜싯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 연구진이 2013∼2014년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길랭-바레(GBS) 증후군 환자 42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이들 중 대부분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 흔적이 확인됐다. 이들 중 88%가 신경질환 증상이 나타나기 6일 전쯤 지카 바
(연합=이준삼 특파원) 중국 당국이 최근 관영언론들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 대한 '충성맹세'를 비판한 유명 파워블로거 런즈창(任志强·65) 전 화위안(華遠)그룹 회장을 처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1일 중국 사법당국 기관지 법제만보(法制晩報)에 따르면, 베이징(北京)시 시청(西城)구 공산당위원회(이하 시청구 위원회)는 전날 '런즈창의 엄중한 기율위반 문제를 정확히 인식할 것에 관한 통지(문)'를 발표했다.시청구 위원회는 이 통지문에서 "공산당원인 런즈창은 계속 인터넷에 위법적인 소식과 잘못된 의견을
제조회사의 아이폰 잠금장치 해제 강제조치를 놓고 미국 수사 당국과 애플의 팽팽한 대립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법원이 애플 쪽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놨다.현지시각으로 29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연방지방법원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애플이 마약상의 아이폰의 잠금장치를 해제해줄 필요가 없다고 판결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지난달 16일에는 캘리포니아주 연방지방법원의 셰리 핌 치안판사가 연방수사국(FBI)이 샌버너디노 총기 테러범인 사예드 파룩의 아이폰에 담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애플이 잠금해제를 도와줘야 한다고 명령
(연합=유영준 기자)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사형 집행국가라는 비난을 받는 이란에서 한 마을 성인 남성 전원이 지난해 마약 관련 죄목으로 처형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지난해 7월 국제앰네스티(AI)는 이란 당국이 6개월간의 처형 선풍 속에 약 700명을 처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처형 규모는 2014년 한해 집행된 전체 처형 건수와 비슷한 수준이다.포린폴리시(FP)에 따르면 샤힌도흐트 몰라베르디 이란 여성 및 가족 담당 부통령은 지난주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가운데 대부분은 남부에 위치한 시스탄-발루치스
스마트폰이나 SNS에서 주로 사용하는 이모지(emoji:그림문자)를 협박 또는 위협 의미로 사용했다는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사례가 미국에서 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12세 소녀가 권총과 칼, 폭탄 모양의 이모지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렸다가 학교를 위협했다는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미국 버지니아 주 북동부 페어팩스의 시드니 라니어 중학교에 다니는 이 여학생은 지난해 12월 "화요일 도서관에서 만나"라는 글을 올리면서 아랫줄에 권총, 칼, 폭탄 모양의 이모지를
(연합=김남권 기자) 유명 블로거인 중국의 부동산 재벌이 최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 대한 주요 관영 언론의 '충성 맹세'를 비판하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올렸다가 계정 폐쇄 조치를 당했다.28일(현지시간) AP통신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은 웹사이트에 올린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런즈창(任志强) 전 화위안(華遠)그룹 회장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계정 등을 차단했다고 밝혔다.인터넷정보판공실은 런 전 회장이 "악영향을 끼칠 불법적인 메시지"를 올렸다며 계정 폐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