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은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준결승 문턱에도 가지 못하고 허탈하게 주저앉았다.세계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이 세계랭킹 12위 고위시엠-탄위키옹(말레이시아)에게 무너졌다.이용대-유연성은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8강전에서 고위시엠-탄위키옹에게 1-2(21-17 18-21 19-21)로 역전패했다. 앞서 남자복식 세계랭킹 3위 김사랑(27)-김기정(26·이상 삼
의외로 더딘 우리나라의 메달 레이스에 속도를 내줄 든든한 지원군이 출격한다. 바로 종주국의 태권도 5남매다.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우리나라 태권도 대표팀이 1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리우올림픽 태권도 경기는 17일부터 나흘간 리우 올림픽파크 내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다.우리나라에서는 남자 58㎏급 김태훈(동아대)·68㎏급 이대훈(한국가스공사)·80㎏초과급 차동민(한국가스공사), 여자 49㎏급 김소희(한국가스공사)·67㎏급 오혜리(춘천시청) 등 다섯 명
박상훈(23·서울시청)의 사이클과 부딪쳐 낙차 사고를 일으킨 영국의 마크 캐번디시(31)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캐번디시는 16일(한국시간) 리우올림픽 벨로드롬에서 열린 사고에 대해 "내 잘못이다"라며 "더 잘 살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캐번디시는 사이클 남자 옴니엄 경기 중에 박상훈과 자리싸움을 하다가 자전거끼리 부딪치는 사고를 일으켰다.뒤따르던 엘리아 비비아니(이탈리아), 글렌 오시어(호주)도 넘어진 박상훈을 피하지 못하고 연속으로 넘어졌다.비비아니와 오시어는 곧 일어나
장혜진 선수가 리우올림픽 여자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12일 오전 함께 출전한 기보배(광주시청) 선수와 최미선(광주여대) 선수 응원전이 펼쳐진 광주여대에서는 격려와 아쉬움이 교차했다.축하받는 기보배 부모 안산 자택에서 응원전을 펼치기 위해 광주를 찾은 기보배 선수의 아버지 기동연(67)씨와 어머니 김남연(62)씨는 100여명 광주여대 동문, 시민들과 응원전을 펼치며 딸을 응원했다.기보배 선수의 부모는 경기 시작 전 "당연히 올림픽 2연패가 기대된다. 열심히 준비한 성과를 거뒀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이들은 한
금메달 기대주들의 잇따른 탈락으로 경고등이 들어온 '올림픽 톱10' 목표가 예상치 못한 '깜짝 금메달'로 다시 탄력이 붙고 있다. 말 그대로 '이 대신 잇몸' 효과다.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선 한국 선수단의 목표는 10개 이상의 금메달로 종합 10위 이내의 성적을 달성한다는 '10-10'이었다.초반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한 '10-10' 계획은 지난 9일 개막 사흘째 '노메달'을 기록하며 위기를 맞았다.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받던 선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8강 확정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한국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A조 3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세트 스코어 3-0(25-18 25-20 25-23)으로 제압했다.대회 2승(1패)를 거둔 한국은 A조 6개 팀 중 4팀이 얻는 8강행 티켓을 거의 손에 넣었다.한국은 13일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홈팀 브라질과 맞붙는다.이 경기에서 패한다고 해도 14일 열리는 A조 최약체 카메룬(21위)과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8강행을 확정한다.한국(9위)과 아
한국 축구가 리우올림픽에서 '디펜딩 챔피언' 멕시코를 격파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런던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메달 가능성도 한껏 높였다.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주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C조 3차전에서 후반 32분 권창훈의 천금 같은 결승골을 앞세워 멕시코를 1-0으로 제압했다. 2승 1무(승점 7)가 된 한국은 C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한국 축구가 올림픽에서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6점을 쏘고 정신 차렸어요."극적인 역전으로 올림픽 3연패에 성공한 진종오(37·KT)가 아찔한 순간을 떠올렸다.진종오는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센터에서 열린 50m 권총 결선에서 9번째 격발에서 6.6을 쐈다.메달권에서 멀어질 위기였다.하지만 진종오는 막판 대역전에 성공하며 193.7점을 쏴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다.경기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진종오는 "6점을 쏘고 나서 정신 차렸다. 그렇게 실수를 한 게 전화위복이 된 것 같다"고 웃었다."긴장하지는 않았는데 오조준한 상태에
현역 NBA 선수들이 즐비한 스페인 농구 대표팀이 충격의 2연패에 빠졌다.세계 랭킹 2위 스페인은 10일(한국시간) 카리오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농구 B조 조별리그 브라질과 경기에서 65-66, 한 점 차로 패했다.첫 경기 크로아티아전에서 70-72로 패했던 스페인은 2연패를 기록하며 조 최하위로 밀려났다.스페인은 1쿼터에 13-18, 5점 차로 뒤졌고 2쿼터에서도 점수 차를 3점 차로 줄이는 데 그쳤다. 3쿼터에선 45-53, 8점 차로 더 벌어졌다.스페인은 4쿼터에서 추격전을 펼쳤지만, 1점 차
안세현(21·SK텔레콤)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접영 200m에서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안세현은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접영 200m 준결승에서 2분08초69의 기록으로 2조 7위, 전체 16명 중 13위에 머물렀다.이로써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승 출발대 위에는 설 수 없게 됐다.안세현은 앞서 예선에서 2분08초42로 전체 13위를 차지해 준결승에 올랐지만 기록이 더 처지는 바람에 순위를 끌어올리지도 못했다.첫 50m 구간은 3위로 돌아 기대감을 키웠으나 이후
10일(이하 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단체전 결승이 펼쳐진 리우 올림픽 경기장.장내 아나운서는 본격적인 경기에 들어가기 전 "이번 대회 최고의 선수 3명은 미국인, 미국인, 미국인입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은 조금도 틀리지 않았다.미국 대표팀은 차원이 다른 연기를 펼쳤다. 모두가 발군의 기량을 뽐냈지만, 그중에서 압권은 시몬 바일스(19)였다. 키가 145㎝에 불과한 그는 그 작은 키로도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을 완전히 압도하고도 남았다.미국 오하이오 콜럼버스 출신인 그는 조부모 밑에서 자랐다. 어머니
"목표는 금메달입니다."펜싱 사격 대표팀의 막내 박상영(21·한국체대)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거침이 없었다. 그는 "비록 처음으로 출전하는 올림픽이지만, 그간의 피나는 노력을 금메달이라는 수확으로 증명해 보이고 싶다"고 당당히 밝혔다.막내는 꿈을 실현했다.그는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박상영은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남자 펜셍 에페 개인 결승전에서 헝가리의 제자 임레(42)를 15-14로
'돌아온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미국)가 개인 통산 20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다시 한 번 세계수영사를 새로 썼다.펠프스는 10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접영 200m 결승에서 1분53초3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사카이 마사토(일본·1분53초40)와 타마스 켄데레시(헝가리·1분53초62)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이로써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리스트인 펠프스는 단체전인 계영 400m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금메달
한국 선수단의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10-10' 목표 달성에 '경고등'이 켜졌다.한국은 9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개막 후 사흘째 경기에서 메달을 하나도 따내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섰다.특히 우리나라는 이날 유도 남자 73㎏급 안창림(수원시청), 여자 57㎏급 김잔디(양주시청),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김지연(익산시청) 등에게 금메달을 기대했으나 모두 초반 탈락했다.안창림은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 2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유도 남자
"다 실력이고 핑계죠. 이겨냈어야 하는데, 변명밖에 안 되죠."안바울(남양주시청)이 '금빛 사냥'에 실패한 직후 생긴 충격에서 벗어난 듯한 발언이다. 결승 패배 후 경기장을 빠져나오자마자 복도에 쭈그리고 앉아 한참 동안 머리를 움켜쥐었다. 하지만 10여 분이 흐른 뒤 열린 시상식에서 목에 은메달을 걸고 만난 안바울은 180도 달라져 있었다. 환하게 웃는 모습이었다.안바울은 "열심히 했는데 한순간에 져서 허탈했다"며 "(상대 선수의) 기술이 제대로 걸려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자유형 200m에서도 예선에서 탈락한 박태환(27)은 전날 자유형 400m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을 때보다 더 마음이 복잡한 모습이었다.박태환은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예선 6조에서 1분48초06으로 8명 중 조 최하위, 전체 47명의 참가선수 중 29위에 처져 탈락했다.전날 자유형 400m에서 8명이 겨루는 결승 진출이 좌절된 데 이어 이날은 16명이 올라가는 준결승 무대도 밟지 못하게 됐다.자유형 200m는 박태환이 2008년 베이징올
풍부한 경험을 높이 평가받아 올림픽 대표팀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기보배(28·광주시청)는 말에서도 연륜과 책임감이 묻어나왔다.기보배는 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여자양궁 단체전 러시아와 결승에서 5-1(59-49 55-51 51-51) 승리와 함께 금메달을 이끌었다.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 단체전과 개인전을 석권한 그는 통산 3번째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개인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기보배는 장혜진(29·LH), 최미선(20·광주여대)에 이어 마지막 주자라는 부담감 속에서도 기대
[윤호 기자] 리우 올림픽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2차전에서 독일과 치열한 승부 끝에 아깝게 3대3으로 비겼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황희찬·손흥민·석현준이 골을 터뜨렸지만 세 골을 내주면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한국은 후반 42분 석현준의 득점으로 8강 진출을 눈앞에 뒀으나, 후반 추가시간 독일에 통한의 프리킥 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비겼다.1승 1무가 된 한국은 오는 11일 멕시코와 비겨도 8강에 오른다. 한국은 1차전에서
한국선수단이 리우올림픽 개회식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환영을 받으며 입장했다.한국 선수단은 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207개팀 중 52번째로 마라카낭에 들어섰다.이날 오전 8시 50분부터 시작한 선수단 입장에서 한국은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쿡아일랜드의 뒤를 이어 입장했다.2012년 런던올림픽 펜싱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구본길이 기수를 맡아 대형 태극기를 휘날리며 마라카낭에 첫 모습을 드러냈다.이어 정몽규 선수단장과 50여 명의 선수가 행진했다.한국 선수단이 들어오자 이날
남미에서 열리는 첫 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불을 밝힌 이는 반데를레이 리마(47·브라질)였다.관중의 난입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놓친 불행을 겪고도 결승선에서 환한 미소를 보인 '비운의 마라토너' 리마가 '뉴 월드(New World)'의 문을 열었다.리마는 6일(이하 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브라질 마라카낭 주경기장, 성화대 앞에 섰다.높은 계단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의 앞을 가로막는 이가 없었다. 리마는 계단을 올라 성화대에 불을 붙였고, 성화대가 솟구쳤다.리우올림픽은 그렇게 시작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