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정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31)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거짓 고소한 여성과 함께 성폭행범으로 몰아 협박한 남성 2명에게 실형이 확정됐다.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26일 공갈미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모(33)씨와 황모(34)씨의 상고심에서 각각 징역 1년 6월과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이씨는 지난해 6월 자신의 여자친구가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박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합의금으로 5억원을 달라고 박씨를 협박했다. 이 과정에서 폭력조직 출신인 황씨가 협박에 가담했다.박씨가 응하지 않자 이씨의 여자친구
[이강욱 기자] 대법원이 ‘섬마을 여교사 집단 성폭행’ 사건의 학부모 피고인들에 대한 상고심에서 2심 판결을 받아들이지 않아 2심 재판을 다시 받게 됐다.대법원 1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2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치상 및 준강간미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모(39), 이모(35), 박모(50)씨의 상고심에서 각각 징역 10년, 8년, 7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돌려보냈다.대법원은 "이 사건은 피고인들이 공모, 합동 관계를 부인하는데, 증거들에 의해 확인되는
[박민정 기자] 영·유아와 어린이에게 주로 발생하는 수두 환자가 올해는 지난해보다 4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현재 전국의 수두 환자 수는 5만4천32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8천324명보다 1만5천998명(41.7%)이나 늘었다.이에 질본부는 최근 "보육시설·학교 등에서 수두·유행성이하선염 발생이 많다"며 "시설 내 집단 환자가 발생하면 즉각 통보해 달라"고 일선 보건소에 전달했다.수두 환자는 2012년 2만7천763명, 2013년 3만7천361명, 2014년 4만4천
[박민정 기자] 연명의료 중단 시범사업이 지난 23일부터 실시된 이후 처음으로 존엄사를 선택한 환자가 나왔다. 25일 병원계에 따르면, 암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 중인 여성 환자가 24일 연명의료계획서를 작성해 국가 연명의료관리기관인 국가생명윤리정책연구원에 등록했다.연명의료계획서는 말기 또는 임종기 환자가 작성하는 것으로 심폐소생술, 혈액 투석, 항암제, 인공호흡기 착용 등 4가지의 연명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또 나중에 임종 상황을 맞았을 때 연명의료를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한
[이강욱 기자] 20대 여고사에게 체험용 활을 쏴 갑질 논란을 빚은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감이 피해교사를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25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인천 모 초등학교 교감 A(52)씨가 무고 혐의로 피해교사 B(27·여)씨에 대한 고소장과 함께 올해 6월 당시 둘의 대화가 담긴 녹취 파일을 이달 18일 접수했다. A씨는 고소장에서 "B씨는 (내가) 마치 인격권을 침해하고, 교사가 지녀야 할 자긍심을 짓밟은 것처럼 교묘하게 조작해 국가 인권위원회와 교육청에 진정했다"고 주장했다.경찰은 조만간 해당 학교에 수사 개시 통보
[이강욱 기자] 사회관게망서비스(SNS)를 통해 필로폰을 판매하거나 구매·투약한 마약사범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10개월간 집중 단속한 결과 필로폰을 판매하거나 구매·투약한 마약사범 230여명을 검거, 이가운데 54명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18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경찰은 지난해 11월∼올해 9월 약 10개월 동안 인터넷과 채팅앱·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집중적으로 단속해왔다. 경찰은 검거한 이들에게서 필로폰 약 2㎏을 압수했다. 이는
[정우현 기자] 중국 보따리상을 동원해 중국산 농산물을 국내로 들여와 불법 유통한 가족 밀수단이 검찰에 적발됐다.인천지검 형사4부(오현철 부장검사)는 25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중국 모 무역회사 부회장 A(59)씨를 비롯해 그의 중국인 아내 B(58)씨와 중국인 처남 C(66)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또 밀수입한 중국산 농산물을 A씨로부터 사들여 판매한 국내 유통업자 D(66·여)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올해 1월 9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 참깨, 땅콩, 생
[이강욱 기자] 과도한 빛 때문에 개인 파산을 신청했던 가수 이은하(56)씨가 법원으로부터 파산절차를 끝내고 빚 변제 책임에서 벗어나는 면책 결정을 확정받았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202단독 김유성 판사는 지난달 이씨에 대한 파산 폐지와 면책 허가 결정을 내렸다. 이 같은 내용은 공고 절차를 거쳐 이달 11일 최종 확정됐다.파산 폐지 결정은 채권자에게 배당할 재산이 없는 경우 내려진다.법원은 "채무자회생법은 원칙적으로 면책 결정을 규정하고 있다"며 "성실하긴 하지만 운이 없는 채무자에게 재기의 기회를 주기 위한
[이강욱 기자] 경기 의왕의 한 아파트에서 8살 남자 어린이가 이웃 주민의 반려견에 다리를 물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25일 의왕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0분께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A(8)군이 주민 B(51·여)씨가 데리고 나온 반려견(슈나우저)에 왼쪽 허벅지를 물렸다.A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행히 부상이 심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을 문 반려견의 주인은 사건 당시 반려견에게 목줄을 채우고 있었다.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출동했더니 B씨가 '우리 개는 사람을 물지 않
[박민정 기자] 여성들 가운데 건강을 가장 위협하는 요인으로 청소년은 '왕따'를 곱았고, 성인 여성 대부분은 '암'을 지목했다.25일 질병관리본부와 국립보건연구원은 생애주기에 따라 달라지는 여성의 건강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2016년 4~6월 우리나라 여성의 생애주기를 5단계(청소년기, 가임기, 임신·출산기, 갱년·폐경기, 노년기)로 나눠 각 3천000명중 모두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본인 연령대의 건강을 위협하는 건강문제 1순위를 꼽으라'는 질문에, 청소년은
[홍범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급경사지의 효과적인 정비를 위해 '급경사지 보수·보강 설계 가이드라인(지침)'을 마련해 관계기관에 배부한다고 25일 밝혔다.행안부와 지자체가 관리하는 전국의 급경사지 1만 3천607개소 중 시장·군수·구청장이 붕괴위험으로 지정해 정비를 추진하는 곳은 1천472개소인 것으로 조사됐다.가이드라인에는 지자체 실무자가 필요로 하는 급경사지 보수·보강 업무절차, 붕괴유형별 적합 공법, 붕괴 및 시공 사례, 설계 시 유의사항 등이 담겼다.정부는 2012년~2016년까지 국비 2천271억원을 투자해 3
[이강욱 기자] 다음 달 16일 치러질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교통카드 결제기능이 있는 '교통시계' 반입이 올해부터는 제한된다. 소지할 수 있는 물품 가운데 시계 종류는 통신기능(블루투스)과 결제기능, 전자식 화면표시기(LED·LCD)가 없고 시침·분침(초침)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뿐이다.교육부는 2018학년도 수능 부정행위 예방대책을 25일 발표하고 수험생이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을 숙지해달라고 당부했다.휴대전화는 물론 스마트워치를 비롯한 스마트기기와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MP3플레이어,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
[정우현 기자] 박근혜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에게 청와대 기밀 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 대해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의 범행으로 국정에 대한 신뢰가 뿌리째 흔들렸다"며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한다고 밝혔다.검찰은 "고도의 비밀성이 요구되는 청와대 문건을 최씨에게 유출해 최씨가 국정을 농단하고 사적 이익을 위해 청와대 문건이 악용되게 했다"고도 지적했다.정 전 비서관은 최후 진술에서 "
[정우현 기자]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씨와 공모해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를 인수하려던 업체의 지분을 빼앗으려 한 혐의(강요미수)로 구속 기소된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 대해 검찰이 25일 징역 5년을 구형했다.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국회 위증 사건의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은 차은택의 추천으로 콘텐츠진흥원장에 임명됐음을 숨기려고 국회에서 의도적으로 위증했다"며 이같이 구형했다.송씨는 차씨와 공모해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를 인수하려던 업체의 지분을 빼앗으려 한 혐의(강
[정우현 기자] 검찰이 금융감독원 채용 비리 사건과 관련해 25일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농협금융지주 본점의 김 회장 사무실 등 8곳을 압수수색했다.압수수색 대상에는 김 회장의 자택과 김 회장을 통해 아들의 금감원 채용청탁을 한 수출입은행 간부 사무실 등이 포함됐다.검찰은 지난 7월 감사원으로부터 김 전 부원장 등에 대한 수사 의뢰를 받고 내사를 벌여오다가 지난달 22일 금감원을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착수했다.검찰에 따르
[이강욱 기자] 중학생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이 13년간 10억여원의 후원금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24일 이영학의 후원금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중랑경찰서는 2005년부터 2017년까지 딸과 아내의 후원계좌 등을 분석한 결과 총 10억원 가량의 후원금이 들어온 사실을 확인했다.이영학은 자신의 딸이 희귀병인 '거대백악종'을 앓고 있지만, 수술을 받을 돈이 없다고 호소해 모금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5일 전담팀을 꾸려 이영학의 '
[이강욱 기자] 공사 중이 던 경기 용인의 한 물류센터 건설현장에서 23일 옹벽이 무너지면서 작업자 2명이 매몰돼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한 물류센터 건설현장에서 옹벽 가설물 해체 작업 중 옹벽이 무너져 작업 중이던 배모(52)씨와 이모(50)씨 등 작업자 2명이 매몰됐다.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구조작업에 나서 배씨를 바로 구조했지만 이씨는 사고 4시간 반만인 오후 3시께 숨진 채 발견됐다. 구조된 배씨는 중상이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또 붕괴 여파
[소지형 기자] 반려동물에 목줄을 채우지 않은 주인들의 단속을 위해 서울시가 단속 인원을 늘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23일 서울시는 지난달 여의도·뚝섬·반포 한강공원 단속 인원을 기존 8명에서 20명으로 12명 늘렸으며, 앞으로 장기적으로 최대 50명 선으로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시 관계자는 "기존 청원경찰 150여명은 경비 업무를 맡아 질서 위반 행위에 대한 과태료 부과 권한은 없었다"며 "이에 따라 지난해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임기제 계약직 공무원 8명을 시범적으로 투입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시 관계자는
[정우현 기자] 앞으로는 도로가 아닌 건물 지하주차장에서도 남의 차를 긁거나 흠집을 남기는 등 사고를 내고도 연락처를 남기지 않으면 처벌 대상이 된다.23일 경찰청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도로교통법 일부 개정안이 24일 공포와 함께 바로 시행한다고 밝혔다.개정 도로교통법은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 '도로 외' 장소에서 주·정차된 차량만 파손하고서 연락처를 남기지 않은 채 차를 몰고 자리를 뜨는 '물피 도주' 운전자에게 20만원 이하 범칙금을 물리도록 했다.이는 지하주차장 등 도로 외 공간에서 이같은 사고가 빈
[정우현 기자] 불륜관계 유지를 위해 내연남의 아내에게 독극물이 든 소주를 먹여 살해한 40대 여성이 무기징역을 확정받았다.대법원 2부(주심 고영한 대법관)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한모(48·여)씨의 상고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재판부는 "한씨의 나이와 범행동기, 범행 후 정황 등을 검토해보면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의 양형은 심히 부당해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한씨는 지난해 1월 21일 오후 11시 50분께 내연남의 아내 A(당시 43세)씨 집에 찾아가 A씨에게 몰래 청산가리를 탄 소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