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체제의 북한에 대한 관측자들의 전망은 대체로 두 가지로 요약되고 있다. 그의 리더십은 그의 할아버지나 아버지처럼 그렇게 튼튼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 그러나 그를 수장으로 하는 집단지도 체제는 그런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것이다. 김정은 체제는 내부적으로는 탄압의 강도를 높이며 주민의 동요와 해이(解弛)를 막으려 할 것이다. 그리고 대외적으로는 사실상의 핵보유국 지위, 중국, 러시아를 ‘빽’ 삼아 미국으로부터 체제 보장을 받아내려 할 것이다. 남쪽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자세를 그대로 유지하려 할 것이다. 남쪽에 보수정권이 지속되면
북한에서 절대권력을 휘두르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함에 따라 전 세계의 시선이 후계자 김정은이 권력을 틀어쥘 수 있을 것인지에 쏠리고 있다. 일단 올해 29세(북한측 주장)인 김정은은 부친이 보여줬던 것과 마찬가지로 `3년상(喪)'이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충성심을 내부에 과시함으로써 권력의 공고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김정은의 의도대로 권력의 기반을 다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우선 2009년 후계자로 내정되고 2010년 당 대표자회를 통해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올랐지만 김정은이 권력 승계 준비가
김정일의 후계자로 떠오른 당 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정은이 북한 주민들에게는 경력은 물론 나이조차 알려지지 않은 채 베일에 가려져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생모인 고영희가 귀국자(재일교포)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진다면 북한 주민들이 큰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북한 내부소식통들이 강조했다. 최근 중국방문에 나선 북한 주민들은 “김정은의 생일이 1월 8일 이라는 것 외에는 그의 나이가 몇 살인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없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신문이나 텔레비전 또는 각종 교양시간을 통해서도 김정은의 나이가 몇 살인지 들어본 적이
정부는 남측의 대북 수해지원용 영유아 영양식에 대해 북한이 아무런 반응도 보이고 있지 않음에 따라 이를 전부 제 3국에 무상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16일 “대북 지원용 영양식 83만개 중 54만개를 처리하기 위해 공매를 두 차례 시도했으나 유찰됐다”며 “이에 이 물량을 제 3국에 무상 지원하는 방안을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앞서 정부는 29만개 중 19만개를 엘살바도르에 지원키로 이미 결정했으며 나머지 10만개도 해외 지원을 위해 수요처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
‘평화통일’이란 남북대화에서 양측이 악수를 나누면서 함께 외칠 수 있는 구호입니다. 동상이몽(同床異夢)이지만, 일단 그렇습니다. 한국사회에서도 통일의 방법과 내용에 대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용어는 ‘평화통일’뿐이며, 그 이상의 논의는 어렵습니다. 한발만 더 들어가 어떤 평화통일이어야 하는가를 논하기 시작하면 합의통일인가, 흡수통일인가, 중립통일인가 라는 식의 얘기를 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곧바로 보혁논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헌법 제4조에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질서에 근거한 평화통일’만을 규정하고 있지만, 국민들 사
막장드라마란? 보통의 삶에서는 일어나기 힘든 자극적인 상황이나 일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것이다. 대체적으로 복잡하게 꼬여있는 인물관계, 현실상으로 말이 될 수 없는 상황설정, 매우 자극적인 장면을 이용해서 줄거리를 전개해가는 드라마를 의미한다. 이러한 막장드라마가 북한 주민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유명한 유머로 떠올랐던 시기가 있었다. 술자리에서 정치 이야기를 안주 삼는 남한 사람들과 다르게 북한 주민들은 정치에 대해 함부로 말할 수 없으며, 정치를 논한다면 정치범이 되는 것. 때문에 북한 주민들은 야한 속설을 통해 이야기의 호
한편에선 수많은 인민들이 굶어주고 가고 있는 데 다른 편에선 김정일이 ‘강성대국’건설에 매진하고 있다. 이렇게 모순된 북한사회를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본지는 이론과 실제에서 우리나라 최고 북한전문가의 한 사람인 강인덕 전 통일부장관의 눈을 통해 현재의 북한상황, 김정일수령 독재 체제의 구체적 속성과 3대세습의 성공 가능성 등을 짚어 보려한다. 이 글은 2주에 한번씩 연재할 예정이다.------------------------------------------------------------------ 필자가 공산주의,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억류된 것으로 알려진 신숙자씨 모녀 송환을 위한 '1천700리 국토대장정' 순례단이 11일 오후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해단식을 갖고 23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이날 해단식에는 국토대장정 순례단원을 비롯해 NK지식연대, 북한민주화위원회, 북한전략센터 회원 등 50여명이 참여했다.최홍재 순례단 단장은 격려사에서 "신씨 모녀를 데려오는 날까지 활동을 계속할 것이다"라며 "해단식이 끝이 아니다. 구출 운동은 지금부터 시작이다"라고 말했다.최 단장은 이어서 "통영의 딸 구출 운동이 납북자 517명의 전원 귀환과 '죽음의
북한의 권력 승계가 순탄치 않을 경우 북한의 핵 확산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서방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북한 핵 문제에 정통한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마크 피츠패트릭 비확산군축담당 국장은 최근 ‘디플로맷(The Diplomat)’과의 회견에서 김정은으로의 권력 이양이 순조로울 지 여부는 김정일이 앞으로 얼마나 더 집권한 후 물러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그는 “만일 김정일이 비교적 빨리(near to medium term) 권좌에서 내려온다면 김정은이 자신의 권력을 충분히 다지지 못할 가능성이 크며 그럴 경우 북한
‘구출 통영의 딸 백만엽서 청원운동본부’는 세계인권선언 63주년을 맞아, 지난 1985년 입북되어 26년 간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 억류되어 있는 신숙자씨와 두 딸의 생환을 촉구하기 위해 ‘통영의 딸 아픔나누기 문화한마당’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자유총연맹’과 ‘구출 통영의 딸 백만엽서 청원운동본부’ 그리고 ‘북한반인도 범죄철폐 국제연대’가 공동 주관하는 ‘통영의 딸 아픔나누기 문화한마당’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등 6개 단체(대한민국재향군인회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연합 대한의사협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동무! 위대한 지도자품에서 추방 안 되려면 컴퓨터 한 대 구해내라요!”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의 공안기관인 국가안전보위부(보위부)가 탈북자 가족들을 협박해 금품 등을 갈취하는 행위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9일 보도했다. 방송은, 보위부가 한국으로 탈북한 김 모씨에 대해 재조사를 시작하겠다며 북에 남겨진 가족들을 불러 “추방되지 않으려면 컴퓨터 1대를 구해달라”고 협박했다고 전했다. 앞서 탈북자 김 모씨는 3년전 탈북하면서 북한에서는 행불자(행방불명자)로 처리된 상태이다. 계속해서 RFA는 보위부가 함경북도 회령시에
2012년 강성대국의 문을 열어제낀다는 북한의 허풍은 목전에 도달했다. 과연 북한은 김정은으로의 3대 세습이라는 전근대적인 정치결단을 안착시키고 고사 직전의 북한 사회주의체제를 재생산할 수 있을까. 리더십의 고갈, 재화의 고갈, 희망의 고갈이라는 '3대 고갈'에 직면한 북한의 속사정은 다급하기 그지없는 듯하다. 김정은 체제의 명분은 나름대로 체제전환을 통해 북한 사회주의를 복구하겠다는 것이다.케네스 퀴노네스(Kenneth Quinones)가 지적한 대로 북한은 주체사상의 유연성의 확대와 '현대화' '적응' '재활' '복구'등의 이름
뛰르끼예, 쯔르나고라, 흐르바쯔까, 스웨리에.북한이 표기하는 각국의 국명(國名)이다. 우리식 표기로 하면 터키,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스웨덴이다.북한이 출판하는 세계지도를 보면 많은 국가명이 우리와 크게 차이 난다.같은 영어라도 미국식 영어에 친숙한 우리와 달리 북한은 영국식 영어에 기울고 러시아어 영향도 많이 받았다. 여기에다 북한은 우리보다 현지발음을 더 중시하는 편이다.실제로 북한은 덴마크를 `단마르크', 폴란드를 `뽈스까', 멕시코는 `메히꼬', 캄보디아를 `캄보쟈'로 표기한다. `뽈스까' `쯔르나고라' `흐르바쯔까' 등을
"‘납북’으로 둔갑한 ‘통영의 딸’과 반북모략", "윤이상 용공 조작 더는 안 된다" 이런 제목의 기사들이 최근 인터넷을 떠다니기 시작했다. '반북모략’이라는 네 글자는 북한 매체가 전매특허를 낸 말이나 다름없다. 대체로 “남조선에서 우리 체제를 지명 공격하거나 중상 모략하는 책동이 감행된다면 우리는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 따위의 내용이 따라 나온다. 이거 뭔가? 진보도 좋고 좌파도 좋다고 치자. 이 땅에서 김일성 김정일은 안 되는 것 아닌가! 사상의 자유,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의 본토 미국은 1791
정부가 유엔 산하기구인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을 통해 대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통일부는 5일 영유아 등 북한 취약계층을 위해 남북협력기금에서 565만 달러(약 65억원)를 유니세프에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니세프를 통한 정부 차원의 대북지원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정부는 천안함 폭침 등 남북관계 경색으로 지난해부터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지원을 중단했었다. 유니세프의 지원 프로그램은 ▲영유아·임산부 백신 접종 ▲어린이 대상 필수의약품 키트, 즉석식품·영양보충식품 제공 ▲철분, 엽산보충제, 영양제 등을 제공하는 영양실조 예
지난달 27일 농심수산식품부가 백령도 어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백령도 서쪽의 조업허용구역을 13㎢ 늘리기로 하면서 지난 3일 북한의 해외홍보용 주간지 ‘통일신보’가 이를 “전면전쟁을 불러오는 불씨가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5일 자유북한방송에 따르면 통일신보는 ‘무엇을 위한 어로구역 확장놀음인??遮?제목에서 “남조선 당국이 서해 수역에서 어로구역을 북쪽으로 확장한 것은 민간인을 동족대결의 제물로 삼아 무력충돌의 구실을 마련하려는 불순한 기도”라며 “그것은 임의의 순간 기필코 전면전쟁을 불러오는 불씨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
지난해 민간인이 거주하는 연평도에 포격을 가해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북한이 공식적인 사과를 하기는커녕 청와대를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위협이 빈말이 아니라며 재차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 북한은 평양방송은 30일 '우리의 경고는 결코 빈말이 아니다'는 제목의 보도에서 '청와대 불바다'를 언급한 앞선 '최고사령부 보도'는 빈말이 아니라고 엄포를 놨다. 평양방송은 "연평도 사건 발생 1돌을 계기로 서해 5개 섬 일대에서 대규모 반공화국 전쟁연습을 벌였다"며 "괴뢰 호전광들은 오판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지금 조선인민군 최고사령
러시아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경색된 남북관계를 정상화하고 북한을 핵포기를 위한 6자회담의 장으로 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러시아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정세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ㆍ북ㆍ러 가스관 건설 사업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진전을 거둘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가스관 사업은 경제적인 효과는 물론 대결로 치닫고 있는 남북관계 안정이라는 효과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회담에서 가스관
[이게 말이 되나. 3살에 벤츠 끌고 5살에 권총으로 까마귀 떨어?] 김정일의 후계자 김정은의 우상화 선전에 나선 북한이 과도한 거짓 선전으로 주민들로부터 온갖 비난을 받고 있다. 29일 본 방송국 내부소식통(양강도)은 “국가가 김정은을 내세우기 위해 군인들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말도 안되는 헛소리로 거짓 선전을 하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김정은 대장이 3살 어린 나이에 벤츠를 끌고 5살 때 권총으로 까마귀를 쏴 떨구었다’는 선전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북한 당국이 군인들과 주민들에게 김정일의 후계자 김
러시아가 北 김정일의 후계자 김정은에게 ‘국제정보교육’을 시키기 위해 교관을 파견하겠다고 제안한 것을 김정일이 수락하여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요원이 김정은에게 국제정세 등에 관한 교육을 시키게 됐다고 보도 했다. 김정일의 아비이자 김정은의 할아비인 김일성이 소련 극동군사령부 88정찰여단 대위(공작원 위장계급)로서 김정일이 北이 주장하는 것처럼 백두산 밀영이 아니라 하바로프스크 캠프에서 출생했다는 것은 비밀이 아닌 비밀이다. 33세의 소련군 (위장)대위 김성주가 1945년 9월 19일 소련군 수송선편에 김영환이란 가명으로 원산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