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기자] 이종석 신임 헌법재판소장은 1일 "짧은 임기를 의식하지 않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제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 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임기 내에 (중점 과제를) 이루기 위해 성급히 계획하거나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겠다. 먼 미래를 내다보고 헌법재판소가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발판 하나를 마련하는 것이 제게 주어진 소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소장은 "헌법재판소는 창립 이래 줄곧 정치적 중립에 기초해 재판의 독립을 지켜왔지만 높아진 국민들의 기대는 더욱 엄격한 성찰과 각
[정우현 기자] 가수 유승준(47·미국 이름 스티브 승준 유)씨가 두 번째 비자 발급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유씨가 주 LA 총영사를 상대로 낸 비자 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승소 판결을 이날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유씨는 공익근무요원 소집 통지를 받은 상황에서 2002년 1월 공연 목적으로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한국 국적을 상실했다. 이에 법무부는 유씨의 입국을 제한했다.유씨는 13년이 지난 2015년 8월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F
[정우현 기자] 메가MGC커피 전직 임직원의 업무상 배임 등 혐의를 포착한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30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메가MGC커피(주식회사 앤하우스)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경찰은 이 회사에서 일했던 임직원 2명 등의 비리 혐의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이를 입증할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앞서 지난 28일에는 이들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경찰에 따르면 전 임원인 A씨는 납품업체로부터 가맹점에 공급하는 부자재 등을 상납받거나 대금을 부풀린 뒤 차액을 리베이트 받는 방
[정우현 기자] 술에 취해 택시 기사를 폭행하고 블랙박스 영상 등 증거를 없애려 한 혐의로 기소된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에게 유죄가 확정됐다.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차관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30일 확정했다.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증거인멸교사죄의 증거의 성격, 교사행위와 정범의 실행행위 사이의 인과관계, 방어권의 남용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이 전 차관은 2020년 11월6일 밤
[정우현 기자] 말레이시아인 180여명의 허위 난민 신청을 도운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말레이시아인 2명이 구속 송치됐다.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청장 김종민)은 출입국관리법 위반·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말레이시아인 브로커 A(36)·B(26)씨를 인천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가담 정도가 경미한 공범 C(30)씨는 말레이시아로 강제퇴거 조치됐다.법무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국내에 관광 목적으로 입국한 말레이시아인 184명에게 허위 난민 신청 사유를 알려주고 위조한 임대차계약서를 제공해 허위 난민 신
[정우현 기자] 이른바 '사법농단' 관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임종헌(64) 전 대법원 법원행정처 차장에게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다.검찰은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1부(김현순 조승우 방윤섭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임 전 차장의 결심 공판에서 재판부에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의 핵심 책임자인 피고인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검찰은 "피고인은 국민으로부터 헌법상 가치인 재판독립을 보장하고 신속·공정한 재판이 이뤄지도록 필요한 권한을 위임받은 사법 행정권자였지만, 그의 지시에 따라 행정처 심의관들은 재판 독립을
[정우현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 중인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해제된 것으로 확인됐다.2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 25일께 만료된 권씨의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달 출국금지 조치 후 한달여 만이다.경찰은 최근 '출국금지 연장 요청서'를 법무부에 보내지 않았고, 전날 권씨 측에도 해제 사실을 통보했다.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로 형사 입건된 권씨의 출국금지 해제는 지난달 26일께 이후 한 달 만이다.그러나 경찰은 마약류 관리법상 대마·
[정우현 기자]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배우 이선균(48)씨의 체모를 추가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2차 정밀감정을 의뢰한 결과에서도 음성 판정이 나왔다.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최근 국과수로부터 이씨의 체모를 추가로 정밀 감정한 결과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는 감정 결과를 통보받았다. 앞서 경찰은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에서 발부받아 지난주 이씨의 체모를 추가로 채취한 뒤 국과수에 2차 정밀감정을 의뢰했다.이씨는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 등을 채취해 진행한 1
[정우현 기자]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여성인 척하며 남성들로부터 거액을 뜯어낸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대구지법 형사3단독 강진명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31)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A씨는 지난 해 5월 한 채팅 앱을 통해 알게 된 B씨에게 자신을 여성으로 소개한 뒤 B씨를 만나러 가려면 돈이 필요하니 빌려달라며 8천원을 송금받았다.그는 지난 7월까지 비슷한 수법으로 모두 152차례에 걸쳐 B씨 등 2명에게서 모두 2억9천7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의
[정우현 기자] 서울 강남의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초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40대가 2심에서 감형받았다.서울고법 형사7부(이규홍 이지영 김슬기 부장판사)는 2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어린이보호구역치사·위험운전치사,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0)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한 1심보다 형량이 낮은 징역 5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1심과 같이 A씨의 뺑소니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판단했다.재판부는 "하나의 교통사고를 낸 경우 각 과실마다 별개 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이 대법원 판례"라며 1심의 유죄 부분
[정우현 기자] 온라인 과외 앱으로 알게 된 또래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재판에 넘겨진 정유정에게 24일 무기징역이 선고됐다.부산지법 형사6부(재판장 김태업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정유정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위치추적장치 부착 30년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살인을 결심한 뒤 며칠에 걸쳐 범행 대상을 신중하게 물색하는 등 이 사건은 계획적이고 치밀한 준비에 따른 실행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에 대한 엄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그러면서 "피해자는 친절한 성격이었고 이
[정우현 기자] 아랫집에 사는 70대 노인을 살해한 뒤 불을 지른 혐의로 구속기소된 40대 남성이 1심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당우증 부장판사)는 24일 살인·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기소된 정씨에게 "모든 증거를 종합하면 충분히 유죄로 인정되며, 재범의 위험성도 있다고 판단된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와 층간 누수 문제로 갈등을 빚었는데, 자신의 경제적 어려움과 가족 문제를 모두 피해자의 문제로 돌리고 범행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또 "
[정우현 기자] 대검찰청은 "의료인에 대한 마약 관련 사건 중 의료인이 마약류 중독자로 의심되면 반드시 마약류 중독 판별검사를 의뢰하라고 전국 청에 지시했다"고 24일 밝혔다.대검은 "최근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마약류 취급 의료인이 스스로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투약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용 마약류 불법 취급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 엄정하게 대처함으로써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대통령령인 마약류 중
[정우현 기자]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48)씨의 체모를 추가로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2차 정밀감정을 의뢰했다.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씨의 체모를 추가로 채취한 뒤 국과수에 재차 정밀감정을 의뢰했다.앞서 이씨는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 등을 채취해 진행한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그의 다리털은 중량 미달로 감정 불가 판정이 나왔다.이씨는 올해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의 서울 자택
[정우현 기자]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국내 법원에 제기한 2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항소심 재판부가 일본 정부에 청구 금액인 2억원씩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서울고법 민사33부(구회근 황성미 허익수 부장판사)는 23일 이용수 할머니와 고(故) 곽예남·김복동 할머니 유족 등 16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원고의 청구 금액을 전부 인정한다"고 판결했다. 소송 비용도 일본 정부가 부담한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국제관습법상 피고 일본 정부에 대한 대한민국 법원의 재판권을
[정우현 기자] 마약 사범에 대한 처벌 기준이 대폭 강화된다. 검찰은 돈을 벌 목적으로 미성년자에게 마약류를 판매할 경우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 등 마약 사범에 대한 처벌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법무부와 교육부, 외교부, 보건복지부 등은 22일 정부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대검찰청은 마약류 범죄에 관한 검찰 사건 처리 기준을 전반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마약류를 밀수·매매한 공급사범은 초범이라도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하고, 영리 목적으로 마약을 상습 거래한 것으로 확인되면 최대 무기징역을
[정우현 기자] 경찰청은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지문 감정 분야의 '국제공인 숙련도 시험 운영기관' 인정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국제공인 숙련도 시험 운영기관은 지문 감정 등 감정을 수행하는 국제공인 시험기관이 역량을 입증하기 위해 3년에 1회 이상 참가하는 숙련도 시험 운영 공인기관이다.이로써 경찰청은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에 가입한 세계 118개국의 지문 감정 분야 시험기관에 숙련도 시험 문제를 내고 결과를 평가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경찰의 지문 감정이 세계적
[정우현 기자] 검찰이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78)씨에게 중형을 구형했다.대전지검은 21일 대전지법 형사12부(나상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씨의 준강간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30년을 구형했다.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 500시간과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명령도 청구했다.검찰은 "종교 단체 교주인 피고인이 메시아로 행세하며 JMS 조직을 이용해 다수의 여신도를 상대로 성범죄를
[정우현 기자] 국가정보원은 아시아태평양지역 마약범죄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아시아 마약정보협력체'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국정원은 "국내 마약범죄가 해마다 증가 추세인 데다 아태지역 국제 마약조직의 국내 침투도 늘어나고 있어 민생 침해는 물론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지경"이라며 "올해 상반기부터 국정원의 해외 마약정보 활동 역량을 토대로 마약문제가 심각한 아태지역 5개국 정보수사기관과 정보협력 체계 제도화를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다만 참가국이 확정되지 않아 자세한 국가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국정원에 따르면 올해 9월
[정우현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모발에 이어 손발톱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권씨의 손발톱을 정밀 감정한 결과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는 감정 결과를 통보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결과가 계속 안 나와 기다리다가 국과수에 먼저 전화했다"며 "감정 결과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경찰은 지난 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를 받는 권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