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기자] 내년부터 신규 운전면허 취득자를 대상으로 자율주행차 교통안전교육이 시행된다.2025년까지 자율주행시스템의 교통법규 위반에 따른 벌점·과태료 등 제재가 정비되고, 특정 수준 이상의 자율주행시스템이 적용된 차종만을 운전할 수 있는 '간소 운전면허'가 2028년 도입된다.경찰청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완전 자율주행 시대에 대비한 도로교통안전 추진전략'을 발표했다.경찰은 자율주행 상용화 시기를 1∼3단계로 구분하고 총 28개의 세부 과제를 추진한다. 1단계(2023∼2025년)
[정우현 기자] 의붓어머니의 재산을 탐내고 살해한 후 암매장한 4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남부지검 형사3부(서원익 부장검사)는 배모(48)씨를 강도살인·시체은닉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당초 경찰은 배씨를 우발적 살인 혐의로 검찰에 넘겼으나, 검찰은 배씨가 지속적으로 피해자인 의붓어머니 이모(75)씨의 재산을 탐낸 사실을 확인해 혐의를 '살인'에서 '강도살인'으로 변경해 기소했다.배씨는 지난 10월 19일 서울 영등포구의 이씨 주거지에서 친누나의 장애인 연금 통장을 가져가려고 이씨와 다투다가 이씨를 목
[정우현 기자] 법무부가 과거 테러단체에 가담한 이력이 있는 사람은 난민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도록 명확한 근거를 법률에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법무부는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을 수 있는 여러 근거 조항에 '국가안전보장, 질서 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해쳤거나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를 추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난민법 개정안을 13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12일 밝혔다.현행법은 '국제조약 또는 일반적으로 승인된 국제법규에서 정하는 세계평화에 반하는 범죄, 전쟁범죄 또는 인도주의에 반하는 범죄를 저지른 경우', '입
[정우현 기자]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 등을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가 첫 재판에 출석하며 "여러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며 "재판 과정에 성실히 임해 할 수 있는 설명을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씨는 1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박정길 박정제 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신의 첫 재판에 출석하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특히 저로 인해 크게 실망하시고 많은 피해를 보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유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
[정우현 기자] 혼잡한 서울 지하철에서 승·하차를 반복하며 소매치기 행각을 벌인 러시아인 일당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정지은 부장검사)는 남성 A(45)·B(45)씨와 여성 C(38)씨 등 러시아인 일당 3명을 지난 7일 특수 절도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이들은 지난 1일 관광 비자로 함께 입국한 뒤 서울 지하철 3호선·9호선 등 혼잡 노선에서 승·하차를 반복하며 여성 승객들을 상대로 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이들이 지난달 4일과 8일 2명의 여성으로부터 현금과 상품권 등 시가 2
[정우현 기자] 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산로에서 여성을 성폭행할 목적으로 무차별하게 폭행하다 살해한 최윤종(30)에게 검찰이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정진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윤종의 결심 공판에서 "전혀 반성하지 않고 사회에 복귀할 경우 재범 위험이 큰 점, 피해자 유족의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살펴 최윤종에게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검찰은 "이 사건은 피고인이 낮 시간 도심 내 공원 등산로에서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성폭행하고 살인한 것으로, 이런 범죄를 저지른 사람
[정우현 기자] 스토킹 범죄자에 대한 위치추적용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과 불법체류자 단속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법무부가 인력을 대폭 늘린다.법무부는 11일 관보에 게재한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 입법예고'에서 관련 업무 대응에 필요한 인력 111명을 늘리는 대규모 증원 안을 공개했다.우선 내년 1월 개정 스토킹처벌법 시행에 따라 스토킹행위자에 전자발찌를 부착할 수 있게 되는 만큼 관리·감독에 필요한 인력을 법무부에서 1명(6급), 보호관찰소와 위치추적 관제센터에서 20명(6급 4명, 7급 5명,
[정우현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2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승소한 판결이 9일 확정됐다.법조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상고 기한인 이날 0시까지 상고장을 내지 않아 항소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다.앞서 서울고법 민사33부(구회근 황성미 허익수 부장판사)는 지난달 23일 이용수 할머니와 고(故) 곽예남·김복동 할머니 유족 등 16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원고의 청구 금액을 전부 인정한다"고 판결했다.1심은 주권 국가인 일본에 다른 나라의 재
[정우현 기자] 조희대 신임 대법원장은 8일 임명동의안이 가결된 직후 "겸손한 자세로 최선을 다해 국민에게 봉사하겠다"고 말했다.조 대법원장은 국회국회 임명동의안 가결 직후 오후 4시께 서울 서초구 청문회 준비 사무실에서 취재진과 "사법부 구성원들이 심기일전해 재판과 사법행정 모두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앞으로 사법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국회와 정부,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내년 1월1일 안철상·민유숙 대법관의 임기가 종료되는 것에 대해서
[정우현 기자]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비정규직 하청 노동자 고(故) 김용균 씨 사망 사고와 관련해 형사 책임을 원청 기업 대표에게 물을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김병숙 전 한국서부발전 사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7일 확정했다.대법원은 "원심판결에 업무상 주의의무 위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죄에서의 안전조치 의무 위반, 인과관계에 관한 법리 등을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김씨는 2018년 12월 11일 오전 3시20분께 석탄
[정우현 기자] 허위 뇌전증 진단을 받도록 해 연예인과 운동선수 등의 병역 등급을 낮추거나 면제를 도운 혐의를 받는 브로커 구모(47)씨가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김윤희 판사는 6일 병역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구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추징금 13억7천987만원을 명령했다.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상당한 준비 기간과 과정을 두고 치밀하게 계획돼 죄질이 나쁘다"며 "피고인이 얻은 수익이 거액에 이르고 범행으로 성실하게 국방의 의무를 수행한 청년들은 상실감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구
[정우현 기자] 유명 블로거였던 '도도맘' 김미나씨에게 허위 고소를 종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용석 변호사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이준구 판사는 6일 무고교사 혐의로 기소된 강 변호사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변호사로서 높은 수준의 도덕성과 윤리의식이 요구됨에도 합의금을 받아내기 위해 김씨에게 무고를 교사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특히 강간상해죄는 법정형이 중해 비난 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했다.다만 "무고당한 사람이 혐의없음 처분을 받아 불이익이 발생
[정우현 기자]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특수본) 단속에 적발된 마약사범 단속인원이 2만2천여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6일 특수본에 따르면 올해 1∼10월 마약사범 단속 인원은 2만2천393명으로, 작년 동기 단속한 1만5천182명 대비 47.5% 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특히 밀수·밀매·밀조 등 공급 사범에 대한 단속이 활발히 이뤄지며 전년 동기(3천991명) 대비 82.9% 늘어난 7천301명이 덜미를 잡혔다.전체 단속 인원 중 10대는 1천174명, 20대는 6천580
[정우현 기자] 경찰이 재범 방지를 목적으로 하는 주요 강력범죄 출소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제도를 3년 더 연장한다.5일 경찰에 따르면 국가경찰위원회는 전날 제528회 회의를 열어 '주요 강력범죄 출소자 등에 대한 정보수집에 관한 규칙'의 유효 기간을 2026년 12월 31일로 3년 연장하는 내용의 일부개정예규안을 통과시켰다.2005년 제정된 '우범자 첩보수집 등에 관한 규칙'을 전부 개정해 2021년 1월 1일 시행된 이 규칙은 경찰이 재범 방지와 피해자 보호 목적으로 주요 강력범죄 출소자에 대해 분기별 1회 이상 정보를 수집
[정우현 기자] 아내를 둔기로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현직 변호사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3일 오후 7시 50분께 종로구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부부싸움 중 아내를 둔기로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를 받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A씨는 범행 직후 소방서에 전화해 "아내가 머리를 다쳤다"고 신고했고, 소방 관계자들이 출동해 아내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사망했다.이들 부부는 평소 금전 문제 및 성격 차이로 가정불화를 겪었고
[정우현 기자] 서울 종로경찰서는 40대 아내를 둔기로 폭행해 살해한 대형 로펌 출신의 한국인 미국 변호사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7시 50분께 서울 종로구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부부싸움 중 아내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소방서에 전화해 "아내가 머리를 다쳤다"고 신고했고, 소방 관계자들이 출동해 아내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사망했다.이들 부부는 평소 금전 문제 및 성격 차이로 가정불화를 겪었
[정우현 기자] 북한 해킹조직 '안다리엘'이 국내 방산업체 등을 해킹해 주요 기술자료를 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지원과는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공조해 안다리엘이 국내 업체들을 상대로 해킹 공격을 한 사실을 확인해 수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신원이 명확하지 않은 가입자에게도 서버를 임대하는 국내 서버임대업체를 이용, 경유지 서버로 삼고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평양 류경동에서 83차례 걸쳐 접속했다.류경동은 북한 최고층 건물인 류경호텔, 류경정주영체육관 등이 있는 평양 시내 명소로
[정우현 기자] 이종석 신임 헌법재판소장은 1일 "짧은 임기를 의식하지 않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제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 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임기 내에 (중점 과제를) 이루기 위해 성급히 계획하거나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겠다. 먼 미래를 내다보고 헌법재판소가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발판 하나를 마련하는 것이 제게 주어진 소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소장은 "헌법재판소는 창립 이래 줄곧 정치적 중립에 기초해 재판의 독립을 지켜왔지만 높아진 국민들의 기대는 더욱 엄격한 성찰과 각
[정우현 기자] 가수 유승준(47·미국 이름 스티브 승준 유)씨가 두 번째 비자 발급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유씨가 주 LA 총영사를 상대로 낸 비자 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승소 판결을 이날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유씨는 공익근무요원 소집 통지를 받은 상황에서 2002년 1월 공연 목적으로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한국 국적을 상실했다. 이에 법무부는 유씨의 입국을 제한했다.유씨는 13년이 지난 2015년 8월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F
[정우현 기자] 메가MGC커피 전직 임직원의 업무상 배임 등 혐의를 포착한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30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메가MGC커피(주식회사 앤하우스)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경찰은 이 회사에서 일했던 임직원 2명 등의 비리 혐의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이를 입증할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앞서 지난 28일에는 이들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경찰에 따르면 전 임원인 A씨는 납품업체로부터 가맹점에 공급하는 부자재 등을 상납받거나 대금을 부풀린 뒤 차액을 리베이트 받는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