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약관의 20대 김정은 체제가 들어서면서 한반도 통일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의견이 분분하다. 33세의 김일성 모습으로 등장한 '건국신화 연출'이 성공한다면 저 체제는 적어도 60년 이상 갈 수 있다. 자연 분단체제는 그만큼 연장될 것이고 통일은 더욱 요원해질 것이다. 이제 한국은 통일에 대해 완전히 다른 패러다임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통일을 단순한 재통합의 차원이 아니라 한반도 전체의 문명사적 관점에서 바라보면서 보다 적극적인 통일공세를 펴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인류사에서 문명사를 역행한 그 어떤 제국도, 그 어떤 민
향년 69세로 삶을 마감한 김정일이 아버지 김일성의 미이라 시신이 누워있는, 그 이름도 거룩한 금수산 기념궁전에 안장됐다. 김일성 세습 왕조의 2대 승계자로 지목되어 서열 2위의 권좌에 오른 때로부터 37년, 정식 집권한 때로부터 17년 만이다. 선군정치로 강성대국을 만들겠다던 그가 남긴 것은 무엇인가. 아버지 김일성 시대부터 장담해 온 ‘인민의 천국’ 건설은커녕 수백만이 굶어죽고 지금도 수백만이 아사지경인 ‘인민의 지옥’으로 만들어 놓았을 뿐이다. 김정은으로 3대째 세습되는 ‘김일성 왕조’의 죄업을 아주 미시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북의 장성택이 권력 1인자로 등장했다는 주장이 나왔다.탈북자신문은 뉴포커스는 22일 노동신문 보도를 분석해 이같이 주장했다.북의 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조선인민군 제671대련합부대 지휘부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뉴포커스는 “북한의 공개자료를 보니 이례적으로 동행 인물들 중 장성택의 이름을 제일 먼저 거론했다”고 지적했다. 노동신문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이며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인 장성택동지,조선인민군 대장들인 김명국동지,김원홍동지,조선인민군 중장 리두성동지가 동행하였다"고 했다는 것. 단순히 이름만이 아니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 북한의 신 지도부는 작년 12월 30일자 국방위원회 성명을 통해 “세계는 어떤 변화도 기대하지 말라”고 천명했고, 신년사에서도 김일성 조선 체제를 굳건히 이어가면서 김정일 위원장의 유훈을 받들겠다는 점을 거듭 천명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북한의 변화를 포기해서 안 됩니다. 지금이야말로 북한이 변화를 위한 결단을 내릴 수 있는 기회이며, 가장 시급한 것이 인권 개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국제사회는 이미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1973년 미국의 프리덤하우스(Freedom House)가 북한의
일본 기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김정남이 물 먹인 것은 김정은 북한이기 전에 남쪽 종북파와 얼치기 햇볕주의자들이었다. 남쪽 종북파와 얼치기 햇볕주의자들은 연평도 포격이 “남쪽이 군사훈련 등 북을 자극한 탓”이라고 우겼다. 그러나 김정남은 “북이 서해 일대를 분쟁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남쪽이 대응하지 못할 줄 알고 의도적으로 도발한 것”이라는 투로 말했다. 남쪽 종북파와 얼치기 햇볕주의자들이 들으면 ‘수구꼴통’이라 할 것이다. 남쪽 종북파와 얼치기 햇볕주의자들은 북의 금강산 재산 강탈이 남쪽의 ‘강경책’ 때문에 당한 일이라고 우긴다.
북한의 새 지도자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리더십 확보에 두 형이 최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18일(현지시간) 제기됐다. 한반도 전문가인 스콧 스나이더 미 외교협회(CFR) 연구원은 이날 협회 홈페이지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김정은에 대한 권력 승계 작업은 지금까지 무난하게 이뤄지고 있으나 김정남과 김정철 문제가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에 김정은의 두 형이 나타나지 않은 것은 이들이 권력에서 배제됐음을 확인하는 것이나 동시에 김정은의 권력과 리더십에 의문을 불러 일으킨다고 설
우리나라에서 종북세력이 드러내놓고 버젓이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얼마나 될까. 조갑제닷컴은 18일 보도를 통해 조국통일범민련남측본부(범민련남측본부)라는 소위 시민단체가 지난달 27일 홈페이지(www.tongil-inet)에 “김정일 국방위원장님, 통일조국에 영생하소서”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걸었다고 밝혔다. 게시물은 “김정일 국방위원장님께서는 피눈물의 사선을 넘나들며, 꿈속에서 조차 오매불망 통일조국의 자주와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민족의 제단에 청춘도 여생도 아낌없이 바쳐 왔습니다”로 시작한다. “민족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통일부 관계자는 오는 6월 7일로 북한의 식량차관 상환이 도래되는 것과 관련 “북측이 상환여부를 먼저 우리 측에 알려와야 할 것”이라며 “차관은 우리가 당연히 받아야 할 권리이며, 북측이 당연히 갚아야 하는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측이 상환기일에 맞춰 상환하거나, 그렇지 못하면 상환기일 약 한 달 전에 채무자가 먼저 협의를 하는 것이 국제관례”라며 “현재로서는 우리 정부가 환기차원에서 상환기일 전에 북측에 관련 통보를 먼저 할지에 대해 어떤 결정도 한 게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측이 상환 여부에 대해 사전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2일 김정일의 호칭이 공개된 것만 1200개가 넘는다고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은 이 날 `절세의 위인에 대한 만민의 호칭'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5대륙 방방곡곡에서 끊임없이 생겨나는 경애하는 장군님에 대한 호칭은 지금까지 공개된 것만도 1200여 가지에 달한다"며 "역사에 전무후무한 수많은 호칭"이라고 자랑했다. 중앙통신은 호칭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는데, 김정일을 태양으로 찬양하는 호칭만 해도 ‘주체의 태양’ ‘인류의 태양’ ‘혁명의 태양’ ‘선군태양’ ‘삶의 태양’ ‘사회주의의 태양’ 등 수십 개나 된다고
LA총영사를 지낸 북한전문가 김명배 호서대 교수는 김정일 사망한 이후 북한의 갈 길에 대해 주체사상에서 답을 찾았다. 지난 9일(현지 시간) LA 미주한인의 날 기념 안보강연회에서 김 교수는 북한의 향후 진로에 대해 명쾌한 해설을 발표했다. 다음은 재미교포언론 선데이타임즈가 정리한 김 교수의 ‘주체사상과 북한의 진로’ 강연 내용이다. 북한이 공산주의 사회국가라고 하지만 주체사상이 모든 것 위에 군림한다. 그런 면에서 북한의 세습도 주체사상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보면 쉽게 이해가 가게 된다. 주체사상이란 “영도자가 나라를 다스리고
죽은 김정일에게 계속 '국방위원장'?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17일 “독재자 김정일이 죽고 난 뒤에도 신문 방송은 '국방위원장'이란 존칭을 붙인다”며 “나라 國자를 쓸 수 있는 단체는 한반도에서 한국뿐”이라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김정일은 국방파괴자이지 나라를 지키는 국방위원장이 아니다”라며 “죽은 者에겐 직함을 생략하니 '작년에 사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작년에 죽은 독재자 김정일'이라고 표기해야 맞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라고 반복하여 읽고 듣다가 보면 무의식적으로 김정일을 좋아하고 북한정권에 대한 경
TV 화면에 비친 그의 얼굴은 다소 푸석 푸석해 보였다. 눈은 초점을 잃은 듯 멍했고 목소리도 분명하지 않았다. 기자가 “일각에선 김근태 전장 관 빈소를 찾지 않아 뉘우치지 않는 다는 비판도 있다”고 묻자 그는 “상(喪)중에 내가 변명하는 것보다 그냥 침묵하고 있는 게 오히려 고인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다.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고 답했다. 80년대 ‘얼굴 없는 고문 기술자’로 불렸던 이근안씨(72). 기자와 대화를 하는 동안 그의 얼굴에는 깊은 회한과 동시에 그의 삶을 짓눌러 왔던 아픔이 동시에 묻어났다. 그는 지난 70
“북한체제를 무너뜨리는 길은 내부 활동가들에게 돈을 보내는 것” 북한인권 운동가인 로버트 박씨는 1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 역시 북한주민들이 굶주리는 것을 바라지는 않지만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은 체제를 연장하고 이는 또 다른 학살사태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그는 “국제사회가 생각하는 것과 달리 북한 내부에는 체제에 대한 거대한 증오와 분노가 내재해 있다”며 “그들은 봉기하고 체제에 맞서기를 원하지만 힘도 수단도 없는 만큼 우리가 탈북자와 중국인 브로커를 통해 그들에게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산 정상 못 오르고 중도에 하산하는 꼴의 한국, 하늘이 제동 걸어 집안에 대사가 닥칠 판인데, 얼마쯤 생기게 된 여유는 우선 갈라 먹고 보자고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온 식구들이 성화다. 지금의 한국 모습이다.무역 1조 달러가 되면서, 부자 1% 對(대) 가난한 사람 99%의 양극화 현상 얘기는 더욱 극심해졌고, 동시에 격차감 해소에 ‘비상한’ 정책통을 자부하는 자들이 아이디어 경합을 벌이고 있다. 무상복지냐 선택복지냐 하고 있지만, 결국은 무상복지 경주판이 될 것이고, 나라 살림에 무책임한 쪽이 통 크게 나와, 2012년 닥칠
문화대혁명을 일으킨 중국의 모택동은 "중국에 유교가 되살아나면 바로 그 날이 공산당이 무너지는 날"이라고 했다. 그런데 오늘 어떤가. 중국에는 공자님의 동상과 더불어 유교가 부활했음은 물론 까지 문을 열었다. 청바지를 입고 이어폰을 낀 채 아이폰을 든 많은 청년들이 유가를 배우고자 대학으로 몰려들고 있다. 현재 중국에는 5억 명 이상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으며 13억 인구 중 70%가 핸드폰을 사용하고 있다. 미시적 시각에서 볼 때 공산당의 유일지배와 시장경제가 공존하는 중국은 북한이 가야할 당면한 미래다. 김정은에게 충
북한이 오는 4월 15일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을 맞아 강성대국을 선포하겠다고 공언해왔지만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 물가 상승 등으로 경제사정은 나아진 것이 없고 김정은 체제는 안착되지 않아 불안한 형국이다. 이를 반영한 듯 북한은 어느 순간 강성대국이란 말 대신 강성국가로, 그리고 신년 공동사설에서는 강성부흥으로 달리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강성대국은 김정일 유훈이니 만큼 쉽게 포기할 것 같지는 않다. 김정은 체제의 안착을 위해 유훈통치를 표방하는 북한이 김정일의 유훈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은 모순으로 비춰지기 때문. 때문에 북
미국 워싱턴대 미첼 리스 총장은 12일(현지시간) 북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역할과 성과에 대해 "나는 아주 회의적(very skeptical)"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선거캠프에서 외교ㆍ안보 분야 핵심 참모 역할을 하고 있는 리스 총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단독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는 여전히 6자회담을 통한 (대북) 대화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솔직히 북한을 협상테이블로 불러낼 수는 있겠지만 (6자회담에서) 어떤 대화가 가능한지 모르겠다"고 말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2일 “주한미군 철수가 한반도 평화보장을 위한 선결조건”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미제침략군을 남조선에서 하루빨리 철수시켜야 한다’는 정론에서 “조선반도에서 전쟁을 막고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조미 사이의 불안정한 정전상태를 하루빨리 끝장내고 항구적인 평화보장체계를 수립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또 “주한미군 철수는 미국의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 의지를 확인하는 기준”이라며 “미국은 정전협정을 체계적으로 파괴하면서 미군을 증강하고 핵무기까지 끌어들여 남조선을 극동최대
북핵 폐기를 위한 6자회담의 재개가 김정은 체재 하에서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비핵화 사전 조치의 대가로 대북제제 임시중지와 식량지원 확대를 요구했으나 미국은 이와는 무관하게 대북제재 중지는 검토할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앞서 베이징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도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6자회담 재개를 위해서는 선결 조건이 우선 해결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최근 북한은 지난해 진행됐던 북·미 고위급 대화의 협상 내용을 공개하며 사실상 비핵화 사전조치의 대가로 대북제재 임시중지와 식량지원 확대를
북한 당국이 김정일 추모사업 총화를 마치고 애도행사 불참자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처벌을 단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NK 함경북도 소식통은 10일 "김정일 애도기간 중 조직적인 모임에 불참했거나, 참가해서도 눈치를 봐가며 눈물을 보이지 않았던 자에 대해 최소 6개월 노동단련대 처벌이 내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3대 세습을 비난하는 식의 소문을 유포한 자들에 대해서는 교화형에 처하거나, 가족 추방 또는 관리소(정치범수용소) 형벌이 적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데일리NK 북한 내부 소식통은 지난 1일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