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김재철 사장은 보기 드물게 용기 있는 승자다. 상식이 비상식을 이기고 원칙이 떼칙(집단의 떼쓰기)을 이기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는 숨통을 조르는 집요한 노조의 마타도어에 굴복하지 않았고, 비겁한 타협의 유혹도 거부하고 이겨냈다. 그렇게 힘겹게 싸운 끝에 해임안 부결이란 결말을 끌어냈다. 겉으론 정치중립을 외치고 안으로 여야정치권을 들쑤셨던 노조의 공작 때문에 초반 상당히 흔들렸던 것 같은 여권도 막판 중심을 잡고 MBC 사태에 개입하지 않았다. 김 사장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덧씌우는 노조의 교활한 언론플레이에 상당한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84)과 MBC 간부들의 회의 내용을 보도한 한겨레 최모 기자가 회의 당시 최 이사장 스마트폰과 1시간 넘게 연결된 상황에서 회의 내용을 녹취한 증거를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동아일보가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고흥)는 13일 최 기자 집을 압수수색하면서 ‘녹취록’ ‘녹취파일’이라는 표현 등이 담긴 메모 문구와 회사 보고 내용 등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녹취 파일 원본은 확보하지 못했지만 압수물을 분석한 결과 녹취록이나 녹취파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특정할 수
시사평론가 양영태 자유언론인협회장이 19일 단일화 협상 재개를 위해 문재인 후보가 통큰 양보를 한 것은 최종적으로 자신이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고정출연 중인 MBN뉴스투데이를 통해서다. 양 회장은 “단일화에 대해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후보보다 더 절박하다는 이면에는 자신감이 깔려 있다”면서 “거대한 정당조직 배경으로 가지고 있는 것, 단일화만 되면 승산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 회장은 단일화협상에서 문 후보가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면서 “안철수 후보의 신비감이 거의 벗겨졌다”면서 “지금 페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이 재개된 가운데 야권후보를 가를 변수인 지지율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문 후보는 단일 후보 구도에서 안철수 무소속 후보를 앞지르고, 양자대결에서도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단일화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안 후보는 지지율이 하락했다. 다자 대결에서는 여전히 박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17~18일 실시해 19일 발표한 야권 단일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문 후보는 직전 조
[뉴스파인더 홍범호 기자] 국가보안법과 관련해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국민에 뜻을 물어 개정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19일 "국가보안법에 인권문제 소지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은 당연히 국민 공감을 얻어서 개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에서 "국가보안법이 제정된 지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으니 지금 이 시점에서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가보안법은 대한민국에서 굉장히 민감한 부분 중 하나"라며 "이에
한잔에 5천원에 육박하는, 이른바 밥값보다 비싼 해외 유명 커피 브랜드가 '된장녀' 논란을 낳던 시절. 유명 햄버거 브랜드 맥도날드가 내민 커피 광고 카피가 업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사건이 있었다. 고객을 대상으로 2천원 짜리 자사 커피 제품과 4천원 짜리 '비싼' 커피를 놓고 맛 테스트를 하는 장면. 고객들은 하나같이 '비싼' 커피에 "맛있다"를 연발했고, 한 실험 대상자는 "2천원짜리는 신맛이 나는데 비해, 4천원짜리는 원두 본연의 깊은 맛이 난다"는 높은 식견(?)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두 커피는 모두 맥도날드의 같은 커
文ㆍ安 야합 쇼, 엄청난 역풍 온다! 문재인 후보는 盧-金 대화록을 공개해야 하고안철수 후보는 '딸의 이중국적과 호화유학-아내의 원정출산 의혹'을 해명해내야 한다. 2002년 야권의 단일화 쇼는 3일간 멈췄다가 다시 재개되며 '노무현 바람'을 불렀었다. 2012년 대선을 앞두고 文ㆍ安의 단일화 과정도 2002년을 철저히 벤치마킹한 듯 중단됐다가 6일만에 재개되고 있다. 하지만 2002년 때와는 달리 2012년의 단일화 쇼는 국민에게 감동은 주지 못하고 있다. '박근혜'라는 잘 준비되고 강력한 대통령 후보가 있다는 게 큰 이유겠지만
사망유희 2층 토론이 파행으로 끝났다. 진중권 토론 중간에 안철수 딸의 호화유학 및 이중국적 문제 등이 제기되자, 일방적으로 토론을 방해한 뒤, 줄행랑을 친 것이다. 진중권은 황장수 소장이 토론회에서 폭로를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안철수 딸의 호화유학 및 이중국적 의혹에 대해서는 황장수 소장의 블로그에 두 편의 글이 올라와있고, 이중 한편은 빅뉴스에서 인용보도했다. 황장수 소장은 토론회에서 이를 설명하려 했을 뿐이다.설사 진중권 본인이 몰랐던 사안이 나오더라도, 애초에 후보검증 토론회라는 기획이라면, 차분히 듣
[뉴스파인더 홍범호 기자]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18일 이른 시간 내에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직접 만나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단일화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광주에서 가진 지역언론사 공동기자회견 및 지역인사 간담회에서 "오늘 광주 방문 일정을 끝내고 상경하는 대로 빠른 시간 내에 문 후보를 만나겠다"며 "서로 신의가 있기 때문에 후보끼리 만나서 얘기하면 모든 오해가 다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 측은 양측 비서실장간 접촉을 통해 회동 일정을 조율 중이며, 이르면 이날 밤 전격 회동할 것으로 전해졌
[뉴스파인더 홍범호 기자]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18일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 "조속한 단일화 논의 재개를 촉구한다. 시간이 없다"며 "신속한 타결을 위해 여론조사 방식이든 `여론조사+α'든 단일화 방안을 안 후보측이 결정하도록 맡기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낮 이해찬 당 대표 등 지도부의 사의 표명 뒤 영등포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미 다양한 단일화 방안의 모색은 시간상 불가능해졌다"며 이같이 전격 제안했다. 그는 "여론조사든, 이에 더해 배심원 투표나 공론조사, 또는 이미 시간상 물
[뉴스파인더 홍범호 기자]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 등 지도부 전원이 18일 총사퇴하고 당을 문재인 후보가 맡기로 했다.이는 민주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간 단일화 과정에서 불거진 인적 쇄신 문제를 털고 간다는 취지에 따른 것으로, 이에 따라 파행을 겪고 있는 단일화 협의가 정상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소집, 논의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다만 박지원 원내대표의 경우 예산심사 등 정기국회가 진행 중인 점 등이 감안돼 연말 정기국회 때까지 유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지난 주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의 대선 개입을 우려하는 발언을 몇 차례에 걸쳐 한 바 있다. 지난 6일 국무회의에서 "경제 문제와 안보 문제는 임기 말까지 하루도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안보의 경우에는 북한의 무력도발 뿐만 아니라 우리 대선에 개입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도 대비를 철저히 해 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튿날에도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오전 이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태국 순방길에 앞서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주재했다"면서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가능성을 철저히 감시하고, 노골적인 대선개입 의도에 대해서도 대비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이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과 MBC 관계자의 대화내용 보도와 관련해 불법 도청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한겨레 기자를 제22회 민주언론상 보도 부문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언론노조 민주언론상 심사위원회는 16일 한겨레 최모 기자를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최 기자는 10월13일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이진숙 (MBC) 기획홍보본부장 비밀회동’ 기사를 통해 문화방송과 의 공정 보도를 훼손하는 경영진과 정수장학회의 음모를 독자들에게 알려 언론 민주화에 크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16일 재래시장을 찾아 "전통시장이 우리 경제의 시금석"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경남 마산 회원구 동마산시장을 방문, 시장을 돌며 상인들을 격려하고 그들의 고충과 전통시장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최수영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부대변인이 전했다. 박 후보는 시장 관계자들과 점심식사로 돼지국밥을 먹으며 "경기가 많이 침체되고 주변에 대형 마트가 많이 들어서서 전통시장이 힘들고 어려움이 참 많다"면서 "저도 안타깝고 마음 아프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하
[뉴스파인더 박찬권 기자]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16일 단일화 논의 중단과 관련 "문재인 후보님께서 확고한 당 혁신에 대한 실천의지를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 안 후보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하며 "(실천의지를 보여 주면)바로 만나서, 새로운 정치의 실현과, 얼마 시간이 남지 않은 단일화 과정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의논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들은 저를 통해 정치쇄신에 대한 열망을 표현해 주셨다"며 "정치개혁은 선거과정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 새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MBC청문회는 한 편의 웃지못할 코미디극이었다. 야당과 MBC노조가 공동 연출을 맡고, 시나리오는 노조, 주연도 야당과 MBC노조가, 조연은 무용가J씨 남편 우치노 시게루, 일본 호텔 종업원은 씬스틸러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간 노조가 써온 뻔한 시나리오에, 부자연스러운 장소에서 몸값만 비싼 퇴물 주연배우들이 자신들의 형편없는 연기실력을 보조해 줄 조연배우를 일본에서 급조해와 한바탕 싸구려 연기를 선보인 것이다. 하긴 영화가 지루할까봐 관객에게 잊을 수 없는 결정적 장면을 제공하기 위해, 호텔 종업원까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야권단일화 협상에 대해 일방적으로 중단을 통보한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했다. 반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은 하락, 양측의 명암이 엇갈렸다. 특히 단일후보를 결정지을 변수인 야권단일 후보 지지율에서 안 후보는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문 후보는 사과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특히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지지층을 제외한 조사에서는 안후보가 문 후보를 앞섰다. JTBC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6일
문재인 안철수 단일화 중단은 샅바 싸움이다. 그 싸움에서 문재인 세력한테 밀리고 있다고 우려한 안철수의 전략적 반격이다. 문재인의 조직과 안철수의 인기, 그리고 문재인을 내세운 기존 좌파와 안철수를 내세운 ‘새 틀 짜기’ 그룹을 한 데 합치자니 거기서 “누가 먹고 누가 먹히느냐?”의 샅바 싸움이 당연히 없을 수 없다. 싸움의 꼬투리가 무엇이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그런 게 없었더라도 다른 이유로도 안철수는 싸움을 걸었을 법하다. 왜? 문재인 세력이 조직을 동원해 여론몰이(조작)를 하려는 한, 지금 막 빠져나가기 시작한 안철수의 인기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다자구도, 양자구도 모두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갤럽은 지난 12~14일 3일 동안 전국 성인 929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조사 결과 다자대결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39%, 문 후보 23%,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21%로 조사됐다. 11월 둘째 주(11월 5~9일, 이하 지난주) 조사결과와 비교해 보면 박 후보는 변함없었으나, 문 후보는 2%포인트 상승했다.
정치권 안팎에서 NLL 논쟁이 한창이다. 한쪽에선 특정 후보 진영이 과거 NLL 포기 발언이 나왔느니 안 나왔느니 사실관계를 따지기 바쁘고, 또 한쪽에선 명쾌한 해명 없이 막연하게 ‘NLL 사수’만 외치는 것 같다. 물론 이런 논쟁과 주장들이 모두 국가안보가 중요하다는 기본 전제하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국익을 위한 생산적인 방향과 결론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국가안보와 관련해 이런 논쟁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억’이라고 믿고 싶다. 역사를 기억하지 않고 추억하기만 하거나, 잊는다면 그런 역사로부터 보복을 당한다. 전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