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오 기자] 정부가 현재 무급 휴가 중인 간호사가 인력이 필요한 다른 병원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보건복지부는 9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29차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 등을 검토했다고 밝혔다.복지부는 이날 무급휴가 중인 간호사가 인력이 필요한 다른 병원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현재 대한간호협회를 통해 근무 의향이 있는 무급 휴가 간호사를 조사하고 있고, 현장의 수요와 의견을 바탕으로 추진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복지부는 또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 공백을 메우고자 파견된
[오인광 기자] 올해 첫 석 달간 전국 영유아 시설 종사자들이 결핵에 걸린 비율이 1년 전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1∼3월 전국 어린이집·유치원 종사자 결핵 발생 건수는 14건(잠정)으로, 작년 같은 기간(11건)보다 27.3% 늘었다.특히 같은 기간 수도권은 6건에서 11건으로 83.3%나 급증했다. 그 밖의 지역에서는 5건에서 3건으로 줄었다.청소년이나 성인의 평생 결핵 발병 위험률은 5∼10%인 반면 2세 미만의 소아는 40∼50%로 높다.특히 중증 결핵인 결핵성 수막염과 좁쌀결
[윤수지 기자] 올해 1분기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9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에서 분양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아파트의 1·2순위 청약경쟁률은 평균 17.94대 1로 집계됐다.60㎡ 초과 85㎡ 이하 아파트(5.08대 1)보다 3배 이상 높고, 85㎡ 초과 대형 아파트(8.27대 1)보다 2배 이상 높은 경쟁률이다.부동산 업계는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전세사기 여파로 비아파트 기피 현상이 나타나면서 소형 아파트가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우현 기자] 4·10 총선 투표소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유튜버의 범행을 도운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경남 양산경찰서는 양산지역 사전투표소 등 6곳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건조물침입 등)로 70대 A씨와 50대 B씨를 모두 구속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A씨 등은 지난달 10일 양산에서 주범인 40대 유튜버 C씨와 만나 카메라 설치 장소와 방법, 회수 등의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C씨와 함께 다니며 양산지역 사전투표소 4곳에 카메라를 설치했으며 선거일 후 카메라를 회수하는 역할을 맡았다.B씨는
[윤호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보관된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양이 지난해 8월 이후 진행된 네 차례 해양 방류로 1만9천t가량 줄었다.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에 있는 오염수가 132만6천t으로 작년 8월과 비교해 1만9천t 감소했다고 밝혔다.지난해 8월 시작한 해양 방류를 통해 오염수 3만1천t을 처분했으나, 현재도 매일 80t 정도의 오염수가 새롭게 발생하고 있어 실제 감소량은 방류량보다 적었다.교도통신은 "오염수 감소량은 약 1%로 부지 내에 있는 오염수 보관
[윤수지 기자] 지난해 국내 대기업은 실적 감소에도 연구개발(R&D) 투자액을 전년 대비 9.4%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대기업 중 R&D 투자액이 가장 많았던 기업은 28조원 이상을 투자한 삼성전자였다.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중 R&D 비용을 공시한 224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이들 기업의 R&D 투자액은 73조4천2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67조1천413억원)보다 6조2천825억원(9.4%) 증가한 수치다.경기 침체 여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했지만, 미래 준
[윤호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극초음속 활공체(HGV) 탐지·추적을 위한 위성망 구축에 협력할 것으로 알려졌다.요미우리신문은 9일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HGV 개발에 공을 들여온 북한과 중국에 대항해 미사일 방어 능력을 강화하려는 취지다.미국은 HGV를 추적하기 위해 다수의 소형 위성을 한 무리처럼 운용하는 군집 위성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HGV는 음속의 5배(마하 5) 이상 속도로 저공 비행해 탐지와 요격이
[윤수지 기자] 지난해 여성 임금근로자가 1천만명에 육박하며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남녀 임금 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였다.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임금근로자는 997만6천명으로 전년보다 28만2천명 증가했다. 지난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이자, 60년 전인 1963년의 17.4배에 달하는 것이다.지난해 전체 임금근로자 중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45.7%로 역대 최고였다.여성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685만3천명으로 68.7
[신재철 기자] 급속한 고령화와 비혼주의 확산 등으로 전국의 1인 세대가 1천만명을 돌파했다.9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전국 1인 세대 수는 1천2만1천413개를 기록했다.올해 3월 처음으로 1천만개를 돌파하며 약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3월 1인 세대 수는 전체 세대 2천400만2천8개의 41.8%로, 5세대 중 2세대 이상 홀로 거주하는 셈이다.연령별(10세 구간)로 보면 60∼69세가 185만1천705세대, 30∼39세가 168만4천651세대, 50∼59세가 164만482세대다.70대 이상도 198만297세대로
[오인광 기자] 전국 40개 의과대학 가운데 16개교가 수업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나머지 23개교도 이달 안에 수업을 시작할 계획으로 파악되면서 대부분의 의대가 이달 중 수업을 본격적으로 재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교육부는 8일 기준으로 전국 40개 의대 수업 운영 현황과 계획을 파악한 결과, 예과 2학년∼본과 수업 기준 1개 학년이라도 수업을 운영하는 대학은 16개교라고 9일 밝혔다.전날 교육부는 지난 4일 기준으로 파악한 결과 14개 의대에서 수업이 시작됐다고 밝혔는데, 2개교가 더 늘었다.전날 수업을 재개한 대학은 ▲ 가천대
[정우현 기자] 설날 술에 취해 모친을 살해하고 그 옆에서 잠을 자던 30대 탈북민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1부 김희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탈북민 A(33)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또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청구했다.검찰은 최후 진술에서 "A씨의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패륜적이라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A씨는 설 연휴 첫날이던 지난 2월 9일 야간 자기 집에서 50대 어머니를
[정우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사업의 건설 감리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심사위원 3명이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일 공무원 박모 씨, 사립대 교수 정모·박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진행한 뒤 '(이들이) 도망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구속된 3명은 2022년 3월께 입찰에 참여한 업체의 대표·임원으로부터 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경쟁업체에는 '폭탄'이라 불리는 최하위 점수를 매겨달라는 청탁을 받은 뒤 각각 5천만원을 수수한 혐
[이강욱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박단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대한의사협회(의협)와의 합동 기자회견에 대해 "합의한 적 없다"고 밝혔다.박단 비대위원장은 8일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의협 비대위 김택우 위원장,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김창수 회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지만 합동 브리핑 진행에 합의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이는 전날 의협이 여러 의료계 단체를 모아 정부와의 창구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전혀 다른 견해를 표출한 것이다.의협은 "그동안 (의료계가) 여러 목소리를 내고 있
[박민정 기자] 화요일인 9일도 대부분 지역은 낮 기온이 올라 포근하겠으나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은 기온이 낮아 쌀쌀하겠다.아침 최저기온은 5∼12도, 낮 최고기온은 9∼22도로 평년(최저 2∼9도, 최고 15∼19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인천 10~19도, 대전 9~20도, 광주 11~22도, 대구 10~18도, 울산 10~13도, 부산 11~16도다.낮 기온이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20도 안팎으로 올라 포근하겠으나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20도로 크겠으니 건
[김태일 기자] 대통령실은 8일 대한의사협회가 제안한 의대 증원 1년 유예안에 대해 "정부는 그간 검토한 바 없고, 앞으로 검토할 계획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앞서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1년 유예안에 대해 "내부 검토는 하겠고, 현재로서 수용 여부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존 의대 증원 규모인 2천명 조정과 관련해서는 "만약 의료계에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 그리고 통일된 의견으로 제시한다면 논의할 가능성은 열어놓
[신재철 기자] 하루 최대 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는 '공무원 육아시간'이 기존 24개월에서 36개월로 늘어나고, 대상 자녀도 8세 이하까지 확대된다.인사혁신처는 8일 이런 내용을 담은 국가공무원 복무규정(대통령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육아기 공무원에게 하루 최대 2시간씩 단축 근무 혜택을 주는 공무원 육아시간 대상이 현행 5세 이하 자녀에서 8세 이하(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로 확대된다.공무원 육아시간 사용 기간도 현재 24개월에서 36개월로 늘어난다.이 기간 공무원 육아시간 사용자는 하루에
[신재철 기자] 인구 감소로 인한 고용보험 가입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천528만1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만2천 명(1.8%) 증가했다.다만 지난달(27만2천 명) 증가 폭은 지난 2021년 2월의 19만2천 명 이후 37개월 만에 가장 작다.20대와 40대 가입자가 줄어드는 것이 전체 가입자 증가세를 제한하는 모습이다.3월 말 기준 29세 이하 가입자는 전년 대비 7만7천 명(-3.1%) 줄었다. 19개월 연속 감소세다.40대 가입자도 2만3천 명(-0.7
[윤수지 기자]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이하 AMRO)가 8일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3%로 제시했다.AMRO는 한국·중국·일본과 아세안 10개국의 경제동향·정책 권고를 담아 매년 발간하는 '지역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AMRO는 한국 경제가 반도체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로 올해 2.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2.1%로 전망했다.한국의 소비자물가는 올해 2.5%, 내년 2.0%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아세안+3 지역 경제는 견조한 내수, 투자·수출과 관광산업 회복으로 올해 4.5%, 내년
[정우현 기자] 지난해 8월 '현직 경찰관 추락사' 사건에 연루된 마약 모임 참석자 11명이 검찰에 송치됐다.서울 용산경찰서는 추가 시약 검사 결과 신종 마약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참석자 11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나머지 참석자 중 7명에 대해서는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사건 발생 후 홍콩으로 출국한 중국인 남성 1명에 대해서는 기소중지 처분하고 입국하는 대로 수사를 이어가기로 했다.이들의 범죄는 지난해 8월 27일 오전 5시께 강원경찰청 소속 A 경장이 용산구의 한
[홍범호 기자] 정부는 지난 4일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6.0 지진과 관련해 "도쿄전력의 현장점검 결과 원전 시설에 영향이 없음을 국제원자력기구(IAEA)로부터 재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박 차장은 지난주 후쿠시마 현지에 파견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들이 오염수 5차 방류에 대한 정보를 IAEA 측으로부터 공유받았다면서 "5차 방류를 위한 설비점검 및 세정작업 등이 문제 없이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