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KBO리그를 뒤흔든 승부조작 파문의 가운데에 NC 다이노스의 어리석은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가 있었다.NC는 '막내 구단' 시절인 2014년 유망주 투수의 승부조작 혐의를 알고도 이를 바로잡기는커녕 은폐하고, 오히려 금전적 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7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발표에 따르면, NC는 2014년 투수 이성민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을 구단 전수조사에서 파악했다.이성민은 그해 7월 4일 LG 트윈스 경기에서 1회초 볼넷을 주는 대가로 브로커에게서 300만원을 받은 혐의
FC 서울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서울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8라운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13분 터진 박주영의 결승 골로 전북 현대를 1-0으로 꺾었다. 전북에 다득점에서 뒤져 2위였던 서울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추가, 승점 70으로 전북(67점)을 제치고 시즌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황선홍 감독은 시즌 중반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 사령탑으로 떠나 최용수 감독의 뒤를 이어 서울 지휘봉을 잡자마
1세기 넘게 우승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가 마침내 한(恨)을 풀었다.컵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월드시리즈(7전 4승제) 7차전에서 연장 10회초 터진 벤 조브리스트의 결승타를 앞세워 8-7로 승리했다.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 3패를 기록한 컵스는 1908년 이후 108년 만에 우승하면서 지긋지긋한 '염소의 저주'와 작별하는 데 성공했다.1승 3패로 끌려갈 때만 하더라도 컵스는 패색이 짙었지만, 5, 6, 7차전
NC 다이노스는 코너에 몰린 채 한국시리즈 3차전에 돌입한다.홈에서 처음 치르는 한국시리즈. NC는 마산에서 열릴 예정인 3∼5차전에서 반격을 노린다.최소한 마산에서는 상대가 우승 축배를 드는 걸 막아보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홈 경기를 시작한다.두산 베어스가 3, 4차전마저 승리하면 5차전조차 열리지 않는다. 일단 NC에 필요한 건 1승이다.역사는 두산의 '압승'을 예상한다.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 2차전 연승 팀의 시리즈 우승 확률은 88%(17번 중 15번)다.1, 2차전 기세를 몰아 3, 4차전도 쓸어담아
"전 선수가 경계 대상이다." "4명만 하는 야구가 아니다."28일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나온 감독과 선수의 말이다. 두산과 NC는 정상급 거포들을 보유한 팀이다. NC는 나성범-에릭 테임즈-이호준-박석민으로 이어지는 일명 '나테이박' 중심타선을 자랑한다. 두산의 중심타·자 김재환, 오재일, 닉 에반스, 양의지도 모두 시즌 20홈런을 넘긴 거포들이다.하지만 두산과 NC는 장타 대결에 치중하기보다는 정교한 타자들을 더 경계하고 있다.전 선수를
두산 베어스 주전 유격수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던 손시헌(36·NC 다이노스)과 김재호(31·두산)가 적으로 만나 한국시리즈 패권을 다툰다. 안정감 있는 두 내야 사령관의 수비 대결은 2016 한국시리즈의 흥행 요소 중 하나다.둘의 오랜 인연을 살펴보면 흥미는 더 커진다.두산은 2004년부터 유격수 고민을 한 적이 거의 없다.'연습생 신화'를 일군 손시헌이 주전으로 자리잡고, 서울지역 고교 내야수 1순위로 꼽힌 김재호가 두산에 입단한 해다.작은 체구 탓에 프로 스카우트로부
1945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월드시리즈 4차전.컵스의 열렬한 팬인 빌리 시아니스는 가족처럼 아끼던 '머피'라는 이름의 염소의 표까지 구매해 리글리 필드에 입장했다. 주위의 팬은 '냄새가 난다'며 불평했고, 시아니스와 그의 염소는 함께 야구장에서 쫓겨났다.이때 시아니스는 "망할 컵스는 다시는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할 것"이라고 저주하며 구장을 떠났으니, 바로 '염소의
NC 다이노스가 중심타선 '나테이박(나성범, 테임즈, 이호준, 박석민)'을 플레이오프 2차전부터 정상 가동한다.김경문 NC 감독은 22일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에릭 테임즈와 이호준이 선발로 출전한다"고 밝혔다.테임즈는 음주 운전으로 정규시즌 8경기, 포스트시즌 1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아 21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 결장했다.이호준은 1차전에서 허리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9회말 대타로 나와 동점 적시타를 쳤다.하지만 2차전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놓고 혈전을 펼친다.NC는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4위 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KIA 타이거즈, 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격파하고 플레이오프 무대에 섰다.두 팀은 21일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5판3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전력'은 NC가 앞선다는 평이다. 그러나 LG는 경기를 치르면서 자신감이 상승했다. 분위기 싸움에서는 LG가 밀리지 않는다.◇ NC '정규시즌처럼', LG '가을엔 달라'
2006년 10월 26일 세상을 떠난 '박치기왕' 김일의 10주기를 맞아 그의 고향에서 프로레슬링 축제가 열린다.한국프로레슬링연맹(회장 이왕표)은 26일 전남 고흥군 김일 기념체육관과 28일 전남 보성군 다향체육관에서 2016 WWA(World Wrestling Association) 국제프로레슬링대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김일은 첫 한국인 프로레슬러로 일제 강점기에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 역도산의 제자로 자신보다 덩치가 훨씬 큰 선수를 연거푸 쓰러뜨리며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프로레슬링 인기는 1980년대부터
넥센 히어로즈가 내야수 김민성, 채태인의 장염 증세로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 수비 라인 및 타순을 일부 조정했다.염경엽 넥센 감독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선발라인업을 공개하면서 "김민성이 전날부터 장염 증세가 있어 지명타자로 5번 타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김민성이 맡아온 3루수 자리는 이날 김지수에게 돌아간다.1,2차전에서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채태인 역시 장염 증세를 호소해 이날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다만, 채태인은 대타로는 출전이 가능하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여자 골프 금메달을 따낸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제54회 대한민국체육상 대통령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또 '피겨여왕' 김연아(26)는 체육훈장 최고등급인 청룡장을 받았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14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제54회 체육의 날 행사를 열고 대한민국체육상 수상자 9명과 체육발전 유공자 115명에 대해 시상한다.이날 시상은 체육의 날(15일)을 맞아 체육진흥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 뚜렷한 공적을 세운 유공자를 발굴, 포상함으로써 체육인의 사기 진작 및 체육진흥에
한국여자골프의 개척자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마침내 팬들에게 작별을 고한다.박세리는 13일 오전 10시 40분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에서 렉시 톰프슨(미국), 펑산산(중국)과 같은 조에 편성돼 마지막 티샷을 날린다.박세리는 골프가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던 시절 미국에 진출, 1998년 메이저대회 맥도날드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같은 해 US여자오픈에서는 워터 해저드에 맨발로 들어가 샷을 날리는 투혼을 보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800만 관중 시대를 연 2016 KBO 리그는 풍성한 기록 잔치도 벌였다.9일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올해 정규시즌은 총 720경기, 192일간 긴 여정 속에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남을 신기록과 진기록을 쏟아냈다.KBO 리그는 시즌 개막 전부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우승과 삼성 라이온즈 파크, 고척 스카이돔 등 신축구장의 등장으로 역대 최고 흥행에 대한 기대가 컸다.승부조작, 올림픽, 폭염 등 악재도 있었지만 결국 9월 29일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800만
토트넘 손흥민(24)이 페널티킥 기회를 두고 팀 동료 에릭 라멜라와 말다툼을 했다. 서로 차겠다고 한 것이다.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맨체스터시티와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그는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20분, 델레 알리가 얻은 페널티킥 기회에서 라멜라와 가벼운 언쟁을 펼쳤다.손흥민은 공을 달라고 라멜라에게 손을 뻗었고, 라멜라는 손흥민의 손을 뿌리치고 슈팅 장소로 이동했다.손흥민은 포기한 듯 자리를 비켜줬고, 결국 라멜라가 키커로 나섰다.하지만 라멜라의
"한국의 아침을 상쾌하게 열겠다"고 약속한 코리언 메이저리거들이 팀당 162경기를 치르는 장기 레이스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을 마쳤다.6개월 동안 한국의 메이저리그 팬들은 코리언 빅리거 소식에 환호하고 때론 안타까워했다.2016년,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에는 총 8명의 한국 선수가 뛰었다. 4월 5일(이하 한국시간) 개막전에 나선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빅리그 데뷔전에서 안타를 친 것이 신호탄이었다.'코리언 메이저리거 맏형'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빅리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두드러진 강점이 잘 눈에 띄지 않는 선수다.압도적인 장타력을 지닌 것도 아니고 아이언샷이나 퍼팅이 남달리 빼어나지도 않다.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휩쓸 때 전인지는 장타 부문 10위, 아이언샷 정확도 4위, 평균 퍼팅 10위였다. 그러고도 평균타수 1위에 올랐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도 마찬가지다. 장타 부문 66위, 아이언샷 정확도 18위에 평균 퍼팅은 4위다. 하지만 평균타수는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이어 두번째다.전인지는 메이저대회 성적이 유난히 좋다.
2016 리우패럴림픽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 장애인 대표팀이 폐막을 하루 앞둔 18일(한국시간)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대표팀은 금메달 7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6개를 기록해 종합순위 19위에 자리했다.수영 조기성(21)은 한국 패럴림픽 도전 역사상 처음으로 수영 종목 3관왕에 올랐다.그는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50m(장애등급 S4)에서 39초30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조기성은 9일 1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14일 200m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1
추석 연휴를 맞아 리듬체조 갈라쇼 무대에 오른 손연재(22·연세대)가 국내 관객들 앞에서 선보인 연기에 만족감을 보였다.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에서 4위를 기록한 손연재는 16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 세계 리듬체조 올스타 초청 갈라쇼'에서 이번 시즌 리본 연기는 물론 인기그룹 엑소의 '으르렁'에 맞춘 댄스 무대 등을 선보였다.손연재는 갈라쇼 후 기자들과 만나 갈라쇼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을 묻는 말에 "루틴이나 갈라 연기 모두 (대회와는) 다른 분위기였다"면서 "그
'국민타자' 이승엽(40·삼성 라이온즈)이 한·일 통산 600홈런의 이정표를 세웠다.이승엽은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계속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2회말 무사에서 한화 우완 이재우의 시속 130㎞ 포크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려 대기록을 완성했다.이승엽이 한국에서 14시즌, 일본에서 8시즌을 뛰며 1군 무대에서 친 600번째 홈런이다.이승엽은 대기록을 세운 데 이어 역전 결승타까지 치고 팀의 9-6 승리를 이끌었다.이승엽의 활약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