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정 기자] 치매에 걸리면 장내 박테리아의 개체 수가 크게 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인터넷매체 '메디컬 뉴스 투데이(www.medicalnewstoday.com)'가 1일(현지시간) 전한 소식이다.장내 박테리아가 치매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가능성을 타진하려고 시작한 이 연구는 일본 국립 노인병·노인학 센터의 기억장애 전문가인 사지 나오키 박사가 주도했다.나오키 박사 이 센터의 기억장애 클리닉에서 128명의 자원 환자를 모집했는데 평균 연령이 74.2세였고 59%는 여성이었다.연구팀은 신경
[박민정 기자] 박테리아가 치매의 병변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동물과 시험관 실험을 통해 발견됐다.23일 메디컬 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치매를 비롯한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의 제약회사인 코텍자임(Cortexyme) 연구팀은 만성 치주염의 주요 원인균인 프로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Pg: porphyromonas gingivalis)가 치매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을 이끈 스티븐 도미니 박사는 그람 음성(gram-negative)균인 이 박테리아를 쥐에 감염시킨 결과 치매와
[박민정 기자] 청소년들의 흡연과 음주가 스트레스·우울감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여의도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송찬희 교수 연구팀은 2010∼2012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등록된 13∼18세 청소년 1천821명의 음주 및 흡연습관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연구팀은 일상생활 속에서는 자각하는 스트레스 정도를 1∼4점 척도를 이용하여 측정했다. 우울감은 한 해 동안 2주일 이상 연속적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슬픔이나 절망감을 느낀 적이 있는지에 따라 평가했다.그 결과
[박민정 기자] 장시간의 초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심방세동의 발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제시됐다.심방세동은 맥박이 불규칙적으로 아주 빠르게 뛰는 부정맥 질환 중 하나로, 보통 안정 시 정상 맥박은 1분에 60∼100회지만 심방세동이 있으면 140회 이상으로 급상승해 뇌졸중과 심부전 위험을 높인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보영·김인수 교수팀은 2009∼2013년 사이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을 받은 18세 이상 남녀 43만2천587명을 대상으로 평균 3년 이상 미세먼지와 심
[박민정 기자]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생체 나이를 훨씬 빨리 먹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17일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인공지능을 이용한 기계학습(deep leaning) 솔루션 전문기업인 인실리코 메디신(Insilico Medicine)의 폴리나 마모시나 박사 연구팀이 성인 14만9천(이 중 33%인 4만9천 명은 흡연자)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연구팀은 흡연자와 비흡연자를 연령, 성별, 주거지별로 분류하고 혈당, 공복혈당, 철분, 저장
[박민정 기자] 근시로 인해 부모 모두 안경을 끼고 있다면 자녀 눈 건강에 특별히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삼성서울병원 안과 임동희 교수, 가톨릭대 의대 예방의학과 임현우 교수 연구팀은 2008∼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분석한 결과, 부모 중 한명이 근시일 때 정상 시력을 가진 경우보다 자녀의 근시 유병률이 높아지고, 부모 둘 다 근시면 이러한 위험이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연구팀은 2천344가구의 5세 이상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3천862명과 부모의 시력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근시는
[박민정 기자] 최근 한 달 내에 라식, 라섹, 렌즈삽입술 등 안과 수술을 받았다면 수술 부위가 다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미세먼지에 노출시 감염과 염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16일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눈물막이 불안정해져 발생하는 질환인 안구건조증과 각막염 등 각종 안과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미세먼지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미세한 입자들로 구성돼 있어 안구에 이물감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눈물막을 약화해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특히 눈꺼풀 끝에 붙은 미세먼지는 마이봄샘(눈의 지방물질을 내보내
[박민정 기자] 미세먼지(PM 10)와 초미세먼지(PM 2.5)가 난치성 질환으로 꼽히는 루게릭병 증상을 악화시켜 응급실 방문 위험을 최대 40%까지 높인다는 분석이 나왔다.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분당서울대병원·서울대 보건대학원 공동 연구팀은 2008∼2014년 사이 서울의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은 루게릭병 환자 617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 변화와 응급실 방문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루게릭병은 팔다리 근육의 힘이 약해지고, 근육이 위축되는 증상이 나타나다가 결국 호흡부전으로 사망에
[박민정 기자]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한쪽 눈꺼풀이 떨리는 증상이 한 달 이상 지속한다면 '안면경련'이라는 신경계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안면신경장애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2017년 8만1천964명으로 2013년(6만7천159명) 대비 22% 증가했다.안면신경장애는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흔하게 발생하고, 젊은 층보다 50대 이후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람 뇌에는 눈, 볼, 입 등 얼굴 근육의 운동기능을 담당하는 안면신경이 있는데, 이 신경이 혈관 등에 눌리게 되면 눈과
[박민정 기자] 암 검진을 꾸준히 받는 사람보다 암 검진 권고를 회피한 사람은 암 이외의 다른 원인으로 조기 사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National Cancer Institute)의 폴 핀스키 박사 연구팀이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난소암 검사 권고를 받은 성인 남녀 6만4천567명(평균연령 62세)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이 중 85%는 암 검진 권고 때마다 꾸준히 검진을 받았고 11%는 검진 회피, 나머지 4%는
[박민정 기자] 당뇨병, 고혈압, 비만 등은 고소득층보다는 저소득층에서, 도시보다는 시골에서 살수록 유병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4일 발간한 제4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2018년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당뇨병 유병률(30세 이상)은 '소득상층' 9.7%, '소득하층' 13.7%로 경제적 수준이 낮은 계층의 유병률이 4.0%포인트나 높았다. 당뇨병의 지역별 유병률도 '동 지역' 10.7%, '읍면 지역' 14.8%로, 시골 거주자가 4.1
[박민정 기자] 프로바이오틱스(생균제)가 조울증(양극성 장애) 치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13일 메디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미국 셰퍼드 프래트 헬스 시스템(Sheppard Pratt Health System)의 페이스 디커슨 임상심리학 교수 연구팀이 조울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연구팀은 이들에게 조울증약을 계속 복용하게 하면서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엔 프로바이오틱스 보충제를, 다른 그룹엔 위약을 6개월 투여하면서 경과를 살펴봤다.그 결과 프로바이오틱스 그
[박민정 기자] 평상시와 다르게 눈 주변이 불편하거나 눈꼽이 많이 낀다면 결막염 등 눈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11일 전문가들은 눈곱이 많이 생기거나 눈곱 색깔과 모양이 평상시와 다르다면 안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고 조언한다.신생아의 경우 눈물이 빠져나가는 눈물길이 막혀 있거나 좁아져 있어서 눈곱이 끼는 경우가 많다.출생 후 수개월이 지나면 자연스레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만약 증상이 지속한다면 병원을 찾아 눈물길을 뚫어주는 시술이나 마사지를, 심하면 눈물길에 실리콘 관을 삽입하는 수술이 필요한 치료를 받아야 한
[박민정 기자] 임신 중에 오염된 공기에 노출이 심하면 유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8일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 유타 대학병원 외과 전문의 매슈 풀러 교수 연구팀이 2007~2015년 사이에 유산 후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은 여성 1천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풀러 교수 연구팀은 유산한 여성이 살고 있는 지역의 공기 오염도(오존, 미세먼지, 질소)를 조사하고 유산과 연관성이 있는지를 분석한 결과, 공기의 질이 특히 나빴던 3~7일 사이에 유산 발생률이 16% 높은
[박민정 기자] 앉아있는 시간이 하루에 10시간 이상이면 5시간 미만인 사람보다 '인슐린 저항성'이 생길 위험이 최대 1.6배 더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박은철·주영준 교수팀은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중 당뇨병이 없었던 2천573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하루 중 앉아있는 시간이 지나치게 긴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는 상관관계가 관찰됐다고 10일 밝혔다.인슐린 저항성은 혈액 속 포도당의 양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인슐린에 몸속 세포가 저항한다는 개념이다. 이렇게 세포
[박민정 기자] 출생 때 비타민D가 부족하면 성인이 됐을 때 조현병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6일 메디컬 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 대학과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의 공동 연구팀이 1981~2000년 사이에 덴마크에서 태어난 2천602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진행된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퀸즐랜드 대학 뇌 연구소의 존 맥그래스 교수는 출생 시 혈액검사에서 비타민D 결핍으로 나타난 아이는 비타민D 수치가 정상인 아이들에 비해 성인이 됐을 때 조현병이 발생할 위험이
[박민정 기자] 폐경 후 체중이 정상이어도 체지방이 많으면 유방암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6일 CNN 뉴스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미국 웨일 코넬 대학원 암센터 암예방실장 앤드루 대넌버그 박사 연구팀이 '여성 건강 프로그램'(WHI)에 참가하고 있는 50~79세의 폐경 여성 3천4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대넌버그 박사는 체질량지수(BMI: body-mass index)가 정상이어도 체지방이 과도하면 에스트로겐 수용체-양성 유방암(ER-positive brea
[박민정 기자] 열대식물의 열매로 주로 분말, 차, 주스 등 으로 섭취하며 최근 소비자들에게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노니' 제품 일부에서 기준치의 수십 배에 달하는 금속성 이물(쇳가루)이 검출됐다.서울시는 10월 23일∼31일 국내 온라인몰·재래시장 등에서 판매 중인 노니 제품 27건을 수거해 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분석한 결과 9건에서 쇳가루가 기준치(㎏ 당 10.0㎎ 미만)를 최소 6배에서 최대 56배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기준치 이상의 쇳가루가 나온 제품은 선인촌 노니가루, 선인촌
[박민정 기자]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 수준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국민건강지수'가 1점 만점에 0.5점 수준에 그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민건강지수는 서울대 경제학부 연구팀(홍석철, 윤양근, 유지수)이 현재 건강보험공단, 통계청, 질병관리본부, 삶의 질 학회 등에서 각기 집계하고 있는 국민건강 지표들을 통합해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개념이다.이번 국민건강지수는 이 분야 전문가 15명과 함께 지수 산정을 위한 가중치를 선별하고, 최종적으로 10개 영역, 29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것으로 최근 열린 한국건강학회 학술대
[박민정 기자] 비만과 과체중은 대부분 2∼6세에 결정된다는 해외 연구결과가 나왔다.독일 라이프치히대학병원 안제 코너 교수팀은 0∼18세 5만1천505명의 체질량지수(BMI)를 추적 분석한 결과, 15∼18세 비만 청소년의 2∼6세 시기 BMI 증가율은 정상 청소년의 같은 시기 BMI 증가율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 최근호에 발표했다.연구팀은 2∼6세 시기에 BMI가 급격하게 증가할 경우 청소년과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