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년 서울 종로 3가에 문을 연 단성사는 한국영화사와 궤적을 함께해온 역사적 장소다.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활보하던 경성의 극장가에 설립돼 조선인 극장으로서 입지를 굳혔다.1939년 일본인 자본가가 인수해 대륙극장으로 이름이 바뀌는 등 부침이 있었지만, 해방 후 단성사라는 이름을 되찾은 뒤 1990년대까지 한국영화계를 대표하는 극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멀티플렉스에 밀리면서 경영난을 겪은 단성사는 여러 번 주인이 바뀐 끝에 지금은 복합주얼리센터 '단성골드
유해진 주연의 코미디 영화 '럭키'가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이 영화의 배급사 쇼박스는 '럭키'가 개봉 11일째인 23일 낮 4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이는 역대 코미디 장르 영화 가운데 최단 기간 기록이다. 1천200만 명을 동원한 코미디 영화 '7번방의 선물'(2013)보다 흥행 속도가 빠르다.'럭키'는 특히 토요일인 22일 하루 동안 60만1천838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통상 개봉 2주차 주말 때 관객 수가 많이 줄어드는 것과 달리 '럭
"진정으로 하고 싶은 얘기가 있고 예술적으로 표현하고 싶은 게 있다면 항상 '정치적 올바름'의 범위 안에 머무를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선택을 했다면 비판을 받을 준비가 돼 있어야 합니다."박찬욱 감독이 오는 21일(현지시간) 영화 '아가씨'의 미국 개봉을 앞두고 가진 미국 보도 전문 채널 CNN과 인터뷰에서 영화감독으로서 자신과 영화 속 인물들의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세라 워터스의 영국 소설 '핑거스미스'에 영
유해진 주연의 코미디 영화 '럭키'가 가을 극장가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할리우드 영화들이 '럭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럭키'는 개봉 7일째인 19일 25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매출액 점유율이 72.5%에 이를 정도로 경쟁작 없이 흥행 독주 중이다. 이런 '럭키'에 맞서 이날 출사표를 던진 작품은 할리우드 영화 '인페르노'다.댄 브라운의 동명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으로, '다빈치코드'(2006
영화 '럭키'가 주말 극장가를 휩쓸었다.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럭키'는 개봉 4일째인 13일 200만 명을 넘어섰다.역대 코미디 장르 가운데 최단 기간에 200만 명을 돌파했다.이달 13일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럭키'는 오랜만에 나온 코미디 영화인 데다 주연 배우 유해진의 호연이 더해져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럭키'의 공세 속에 외화들도 순위 다툼을 하며 꾸준히 관객 수를 늘려가는
유해진이 주연한 코미디 영화 '럭키'가 개봉 첫날 관객 21만명을 동원하며 올가을 극장가의 새 강자로 등극했다.그동안 웃음기를 뺀 영화들이 대세였던 한국 영화계에서 '럭키'의 흥행이 코미디 영화 부활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럭키'는 개봉 첫날인 13일 21만4천56명을 불러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이는 지난해 11월 개봉해 전체 관객 544만명을 동원한 '검은 사제들'의 첫날 개봉성적(19만1천명)을 웃도는 숫
이달 들어 한국영화의 흥행세가 주춤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30%대로 떨어졌다.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0월 1∼9일 한국영화 점유율은 36.4%로 집계됐다.반면 이 기간 미국영화 점유율은 60.1%로 한국영화를 압도했다.올해 1∼9월 한국영화 평균 점유율은 54.2%, 미국영화는 41.3%였다.이번 달 들어 한국영화 점유율이 낮아진 것은 기대작 '아수라'가 예상보다 흥행이 저조한 반면 외화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팀 버튼 감독의 신작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영화 '아수라'의 흥행 열기가 식어감에 따라 주말 극장가에서 오랜만에 외화가 강세를 보였다.10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이 지난 7∼9일 관객 66만661명(매출액 점유율 35.3%)을 동원하며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외화가 주말 극장가에서 정상을 차지한 것은 7월 15∼17일 '나우 유 씨 미 2' 이후 처음이다. 역시 외화인 '맨 인 더 다크'가
6일 개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 주인공들은 누구일까.레드카펫 행사는 주요 초청작 출연 배우나 감독이 관객에게 얼굴을 알리는 영화제의 얼굴이자 하이라이트다.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5일 현재 배우·감독만 160여 명에 이르는 레드카펫 참가자를 확정했다고 밝혔다.여기다 당일 참가가 확정되는 배우나 감독, 제작사 관계자, 스폰서, 서병수 시장을 비롯한 각계인사 등을 합치면 예년과 비슷한 300여 명이 레드카펫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눈여겨 볼만한 레드카펫 주인공은 뭐니뭐니해도 개막작
6일부터 열흘간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모두 69개국에서 출품한 영화 299편이 상영된다.축제 기간에 이 영화들을 다 보는 것은 무리. 결국 자신의 취향에 맞는 영화를 골라 보거나 테마를 정해 보는 것이 축제를 즐기는 요령이다.우선 올해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영화가 궁금하다면 세계 영화의 최근 경향을 소개하는 월드시네마 부문을 살펴보면 된다. 이 부문에 올해 칸 영화제의 수상작과 화제작이 대거 포진해 있다.수상작으로는 켄 로치 감독의 '나, 다니엘 블레이크'(황금종려상), 자비에 돌란 감독의 '단지
개봉 전부터 논란과 화제가 된 영화 '아수라'를 20대 여성 관객들이 더 많이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CGV리서치센터가 개봉 첫날(28일) '아수라' 관객의 성별과 연령을 분석한 결과 20대가 50.8%를 차지해 30대(28.1%), 40대(14.1%) 등 다른 연령대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아수라'의 20대 관객 비중은 CGV의 올해 1∼7월 20대 관객 비중 35.5%보다도 훨씬 높다.특히 '아수라'의 여성 관객 비중은 57.3%로, 남성 관객 42.7%
성 소수자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는 '2016 서울프라이드영화제'가 10월 20일부터 일주일간 중구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린다.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8일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영화제 일정과 주요 상영작을 소개했다.'다양한 가족 형태와 이를 뒷받침해줄 사회제도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는 사회의 이면에 숨어있는 성 소수자의 존재와 그들의 인권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소개된다.전 세계 26개국의 영화 65편이 상영될 예정으로, 이 중 18편은 이번 영화제
"완전 아사리판이네!"배우 황정민이 영화 '아수라'의 시나리오를 읽은 뒤 내뱉은 말이다.시나리오를 직접 쓴 김성수 감독은 원래 이 영화에 '반성'이라는 제목을 붙였다.하지만 영화제작사 사나이픽쳐스 한재덕 대표가 "누아르 영화인데 뭘 반성하느냐"며 차라리 '지옥'으로 바꾸자고 제안하기도 했다.김성수 감독은 "황정민 씨가 내뱉은 '아사리판'이라는 단어에서 힌트를 얻어 결국 '아수라'로 제목을 정했다"면서 "아수라라는 뜻과 영화 내용이 잘 어울리는 것 같
안톤 후쿠아 감독의 2016년판 '황야의 7인'이 북미지역에서 개봉하자마자 쾌속 순항을 하고 있다.25일(현지시간) 박스오피스 모조 등에 따르면 영화 '매그니피선트 세븐'(the Magnificent seven)은 개봉 첫 주말 3천500만 달러(약 386억 원)의 티켓 판매고를 올리며 9월 넷째 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9천만 달러(993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 영화는 1960년 개봉했던 동명의 서부극을 안톤 후쿠아 감독이 현대 상황에 맞게 재해석한 작품이다.
"온전히 악인만 등장하는, 정의는 발붙일 곳 없는 폭력의 생태계를 만들어보고 싶었다."영화 '아수라'를 만든 김성수 감독의 변이다.그의 의도대로 '아수라'는 스크린을 폭력과 핏빛으로 물들이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게 만든다.칼과 도끼, 총, 맨주먹, 자동차, 깨진 병 등 모든 것이 폭력의 수단으로 동원된다.시장과 검사, 경찰, 조직폭력배 등 폭력의 주체는 집단과 지위고하를 가리지 않는다.등장인물들은 두 시간 넘는 러닝타임 내내 눈을 희번덕이며 서로 잡아먹을 듯 으르렁대다 결국 피가 철철 흐르는 난타전을
이번 주말에도 극장가는 영화 '밀정'의 독주 속에 '벤허'와 '매그니피센트7'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여기에 일본판 좀비영화나 취권을 앞세운 액션영화를 비롯해 댄스, 멜로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스크린에 내걸려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린다.2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밀정'은 이달 7일 개봉 이래 1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이다.지금까지 이 영화를 본 관객은 643만4천831명으로 700만 명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100만 관객을 넘어선 &
[뉴스파인더 헤모라이프 신정섭 객원기자] 덕혜옹주 영화가 개봉하고 ‘역사왜곡’이라는 주제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긴 했지만, 역사왜곡은 잠시 접어두자, 영화는 영화이니까 말이다.(다큐가 아니다) 영화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조선의 마지막 황녀인 덕혜옹주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를 풀어간다. 특히 이 영화에서 박해일과 손예진의 연기는 돋보였다. 정말 보는 내내 주인공들에게 몰입되어 같이 긴장하고 웃고 울게 하는 재미가 있는 그런 영화였다. 그리고 영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손예진은 덕혜옹주라는 실존하지만 영화가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을 정
외화 배급사들이 전야 개봉에 이어 주말 유료 시사에도 나서 변칙 개봉이 또 기승을 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영화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이하 '설리')의 28일 정식 개봉을 앞두고 주말인 24일과 25일 유료 상영회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분량의 95%가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된 '설리'를 아이맥스 상영관에 미리 선보이려고 했다가 극장 측의 반응이 좋아 일반 상영관에서까지 유료 시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측은 설명했다.하지만 '
지금 극장가에 최대 이슈는 ‘밀정’ 이라는 영화일 것이다. 아 영화는 개봉 전부터 많은 이슈가 되어왔고, 전작이라 할 수 있는 ‘암살’의 흥행을 잇는 대작으로 많은 영화 애호가들에게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밀정은 기대에 부흥하듯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 상황이 추석연휴 이후까지 지속될지는 의문이다.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에 둔 영화였기에 많은 역사 프로그램을 통한 홍보가 이루어 졌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나서 든 느낌은 ‘뭔가 아쉽다’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영화의 흐름도 긴장감을 주지 못하고, 어떤 의미나 감동도 전해주지
이달 28일 개봉을 앞둔 영화 '아수라'(김성수 감독)에는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등 충무로 스타들이 한꺼번에 출연한다. 화려한 캐스팅 때문에 '충무로 어벤져스'로 불릴 정도다.'아수라'를 연출한 김성수 감독은 이달 1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이렇게 유명한 배우들이 한꺼번에 나올 줄은 나도 몰랐다"며 "영화감독이 누릴 수 있는 인생의 호사"라며 스스로 감격해 했다. 오는 12월 개봉하는 영화 '마스터'는 이병헌, 강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