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오 기자] 전공의 수 상위 수련병원 100곳 중 23개 병원에서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가 700명을 넘겼다. 아직 사직서가 수리된 경우는 없으나 정부는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가동하면서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한덕수 국무총리의 '의사 집단행동 관련 대국민담화'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지난 16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전공의 수 상위 수련병원 100곳 중 23곳에서 71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실제 사직서를 수리한 경우는 없는
[박남오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전 회원 투표를 통해 투쟁 등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정부가 유감을 표하면서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자고 요청했다.보건복지부는 18일 오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10차 회의를 열어 의사 집단행동 관련 상황을 점검한 뒤 이같이 밝혔다.대한의사협회(의협)는 전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전 회원 투표로 집단행동 시기를 결정하고, 오는 25일 전국 대표자 비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투쟁에 나서기로 결정했다.정부는 의협의 집단행동 예고에 안타까움을 표한 뒤, 의료계의 의견을 적극
[박남오 기자]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이달 19일부터 29일까지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인증제 시범사업에 참여할 의료기관과 의료정보업체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EMR 시스템 인증제는 EMR을 통해 환자의 진료 정보를 안전하고 정확하게 관리해 의료기관 간 정보 교환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만든 제도로, 2020년 6월부터 운영 중이다.제품의 기능성, 다른 시스템과의 상호 운용성, 보안성 등 기준에 적합한지 확인해 EMR 제품에는 '제품 인증'을, 제품을 사용하는 의료기관에는 '사용 인증'을 부여한다.현재 모든 상급종
[박남오 기자]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전날 진행된 전공의 단체의 임시총회와 관련해 "집단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 표명이 없는 점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박 차관은 13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아직은 집단행동을 한다는 것인지 안 한다는 것인지 확인이 되고 있지 않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계속 주시하고 있다"며 "가능한 모든 집단행동의 방법에 대해 사전에 대응계획을 다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병원의 근무 여건을 개선해 지속가능한 일터로 만들 수 있도록 의료개혁에
[박남오 기자] 저출산·고령화의 영향으로 전체 의사 중 20대 의사들의 비중이 10여년 전보다 절반 이하로 줄었다.1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2년 현재 전체 의사(12만5천492명) 가운데 20∼29세 의사는 6천8명으로, 전체의 4.8%에 해당한다.12년 전인 2010년 전체 의사 중 20대 의사들이 차지하던 비중(10.6%)과 비교해 절반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30대 의사들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33.9%에서 2022년 24.2%로 줄었다.반면 같은 기간 50대 의사들의 비중은 13.9%에서 23.8%
[박남오 기자] 지난해 설 명절에 전국 응급실을 찾은 감기 환자가 평소의 1.5배, 장염 환자는 2.9배, 복통 환자는 1.7배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1월 21일∼1월 24일) 기간 전국 권역응급의료센터 또는 지역응급의료센터 178곳의 환자 내원 건수는 약 8만6천건으로, 하루 평균 2만1천건꼴인 셈이다.특히 설 당일과 다음날의 경우 명절이 아닌 평상시와 비교하면 내원 건수는 평일의 1.6배, 주말의 1.2배까지 증가했다.설 연휴 응급실 내원 건수는 2021년 7만1천건, 2022년 7만4
[박남오 기자] 보건복지부는 의료공백 없는 안전한 명절을 위해 설 연휴(9~12일) 동안 문을 여는 응급실, 병·의원, 보건소, 약국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응급환자를 위해 응급실 운영기관 520여 개소는 명절 기간에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진료하며, 다수의 민간의료기관이 문을 닫는 설 당일(10일)에도 보건소를 비롯한 일부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선 진료를 받을 수 있다.설 연휴 기간 중 문을 여는 병·의원, 약국 정보 등은 △응급의료포털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보건복지콜센터(129)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시도콜센터를
[박남오 기자]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의사들이 설 연휴 이후 집단행동을 가시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비상진료체계 점검에 나섰다.보건복지부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의사 집단행동에 대비하기 위해 8일 정통령 복지부 중앙비상진료상황실장 주재로 관계 부처 9곳과 실무회의를 열었다.이날 회의에는 행정안전부, 교육부, 고용노동부, 국가보훈부, 국방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방청, 경찰청 등이 참여했다.회의에서는 의사 집단행동 동향을 공유하고, 향후 집단행동으로 인한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박남오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안 발표 이후 일부 전공의들이 업무개시명령에 앞서 집사직서 제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부가 각 병원에 '집단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내렸다.보건복지부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7일 서울시청에서 본부장인 조규홍 복지부 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집단행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날 중수본 회의에는 행정안전부와 법무부, 국방부, 경찰청 등 4개 관계 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여했다.복지부는 의료법과 전문의 수련 규정에 따라 전공의를
[박남오 기자]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함께 '2024년 자율점검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이달부터 요양병원 등 요양기관의 건강보험 급여비용 자율점검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자율점검제도는 복지부와 심평원이 요양기관에서 착오 등으로 인해 부당하게 급여를 청구했을 가능성이 있는 항목을 추려 통보하면, 요양기관이 자발적으로 부당·착오 청구 내용을 시정하는 제도다.자율점검을 성실히 이행한 요양기관에 대해서는 부당이득금은 환수하되, 현지 조사와 행정처분은 면제한다.올해 자율점검 대상 항목은 의약계가 참여한 '자율점검 운영협의체' 논의
[박남오 기자] 보건복지부는 7일 대한의사협회 총파업 등 의사의 집단행동에 대비하기 위해 17개 시도 보건국장 회의를 열고 비상 진료체계를 점검했다고 밝혔다.이날 회의에서는 의대 증원에 따른 의사 집단행동 동향과 설 명절 연휴 응급실 운영 등 비상 진료 대책 등을 논의했다.정부는 의사 집단행동으로 비상진료가 필요한 상황에 대비해 지자체별 비상진료대책 수립과 비상진료대책상황실 설치 등을 요청했다. 이를 통해 비상 진료 기관 현황 등 정보수집 체계를 마련하고,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의료에 대한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다는 방침
[박남오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공단을 사칭해 보험료나 의료비를 환급해주겠다며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스미싱 문자가 발송되고 있다며 7일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사칭 문자에는 '환급금 신청 안내', '환급금 확인 바랍니다' 등의 메시지와 함께 웹사이트 링크가 포함돼 있다.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핸드폰에 악성 앱이 설치되고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환급금은 ▲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The건강보험(앱) ▲ 사회보험통합징수포털 등을 통해 조회·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의심스러운 문자를 받으면 문자에 적
[박남오 기자] 정부가 올해 고3 학생이 입시를 치르는 2025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천명 늘리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6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25학년도 입시 의대 입학정원 증원 규모를 발표했다.복지부는 "비수도권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증원분을) 집중 배정한다"며 "추후 의사인력 수급 현황을 주기적으로 검토·조정해 합리적으로 수급 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증원 규모는 복지부가 작년 11월 대학들을 상대로 진행한 의대 증원 수요 조사 결과(2천151∼2천847명
[박남오 기자] 보건복지부는 7일 육아 정보와 연령별 발달 정보 등이 담긴 '초보아빠를 위한 육아가이드' 개정판(7판)을 배포한다고 6일 밝혔다. 육아가이드는 산부인과 및 소아청소년과 교수 아동청소년상담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작성됐다.이 책에는 임신 전 준비사항부터 ▲남편과 아빠로서 알아야 할 아이의 연령별 발달 정보 ▲위급상황 시 대처법 ▲수면교육 ▲아빠표 놀이법 및 이유식 정보 등 다양한 육아 관련 내용을 담겨 있다. 이번 개정판은 달래지지 않는 아이의 떼쓰기, 아이의 스마트폰 노출 등 초보 아빠들이 많이 고민하
[박남오 기자]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6일 의과대학 증원 규모 발표를 앞두고 이날 오전 마지막 의견 교환을 위해 마주 앉았으나 4분여만에 파행했다. 보건복지부와 의협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모처에서 의료현안협의체를 열고 그간 논의해왔던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대책 등에 대한 의견을 다시 교환하기로 했으나, 각자의 입장만 되풀이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그동안 복지부와 의협은 의정 간 대화 기구인 의료현안협의체에서 의대 정원 확대를 포함한 필수의료 대책 등을 논의해왔다.의료현안협의체는 애초 이번 주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가, 이
[박남오 기자] 이달부터 부과되는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료가 월평균 2만5천원가량 줄어든다.지역가입자의 보험료를 산정할 때 반영해온 자동차 기준을 폐지하고, 재산보험료 기준을 완화해서다.보건복지부는 6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개정안은 1989년 도입 이후 유지해온 자동차에 부과되는 건강보험료를 폐지하고, 재산에 대한 보험료를 부과할 때 기본 공제금액을 현행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해 재산보험료 부담을 완화했다.복지부는 이번 개정으로 재산보험료를 납부하는 지역가입자 35
[박남오 기자] 난임 부부의 체외수정 시술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적용 횟수가 이달부터 20회로 확대됐다. 보건복지부는 2일 아이를 기다리는 난임 부부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찾아가는 대화, 패밀리스토밍'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정책 내용을 공유했다.패밀리스토밍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창의적이고 다양한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해결 방법을 찾아가는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과 가족을 뜻하는 패밀리(Family)를 결합해 만든 용어다.그동안 건보 급여가 적용된 체외수정 시술은 신선배아 9회, 동결배아 7회 등 총 16회였는데
[박남오 기자] 이달부터 부과되는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료가 월평균 2만5천원가량 줄어든다.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29일까지 2주간에 걸쳐 진행된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의 입법예고가 끝남에 따라 앞으로 차관회의·국무회의 등의 절차를 거쳐 2월 중에 공포, 시행된다.개정안은 올해 2월분 지역건보료부터 적용된다.개정안은 자동차에 매기는 보험료를 폐지하고, 재산에 대한 보험료 부과 때 기본 공제금액을 현행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해 재산보험료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복지부는 이를 통해 재산보험
[박남오 기자] 보건복지부는 1일 소관 법률인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 8개 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개정안에 따라 중대·희귀·난치병 환자 대상 세포·유전자치료와 비용 청구가 가능해질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극히 예외적인 허가 사례를 제외하고는 사전 승인된 규모의 연구 대상자에 한해 비용 청구 없이 임상연구만 가능했다.복지부는 사전에 지정된 기관이 제출한 치료 계획을 심의하여 실시여부를 결정하며, 위험한 치료는 심의 전 임상 연구를 실시하는 등 개정안에 안전장치를 마련했다고
[박남오 기자] 정부가 지역 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 장학금·수련비용·거주비용을 지원받은 의사가 일정 기간 지역에서 근무하는 '지역필수의사제'를 추진한다.필수의료 분야의 의사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 10조원 이상을 투입해 필수의료 수가(의료행위 대가)를 집중적으로 인상한다.모든 의료인을 보험·공제에 가입하도록 하고, 의료사고에 대한 공소 제기를 면제해 주는 '의료사고처리특례법'도 추진한다.보건복지부는 1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을 주제로 개최한 민생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발표했다.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