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최근 경제 회복 신호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도 우리나라 소비심리는 주요 선진국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글로벌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달 회원국들의 소비자신뢰지수(CCI)는 전달(98.81)보다 소폭 상승한 99.06이라고 밝혔다.CCI는 향후 6개월 내 각국의 소비자 경기를 전망한 것으로 100 이상이면 호황, 100 이하면 침체를 뜻한다.OECD는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지수(CSI) 등 각국에서 발표하는 소비심리 관련 지수를 보정해 국가 간 비교가 가능한 CCI를 산
[윤수지 기자] 물가 상승률이 예사롭지 않은 가운데, 실업률까지 뛰면서 가계의 경제고통을 수치화한 지표가 5년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업률은 4.3%,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1%로 이 둘을 더한 '경제고통지수'는 6.4였다.이는 2012년 1분기(6.8)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경제고통지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을 더한 지표로,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적 삶의 어려움을 계량화한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3분기 8.6까지 오른 경제고통지수는 이후
[윤수지 기자]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한-중간 교역에 적색 신호등이 들어온 가운데, 중국 직접투자도 최근 사이에 정체 됐지만, 기술 및 시장 획득과 제조 공장 설립을 위해 미국과 베트남에는 투자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투자통계를 보면 한국의 총 해외 직접투자액은 2007년 231억 달러(26조2천900억원)에서 꾸준히 증가해 10년 만인 지난해 352억 달러(약 40조900억원)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중국으로의 투자는 2007년 57억 달러에서 지난해 33억 달러(3조7천60
[윤수지 기자] 현금 결제 비중이 높은 편의점에서 지난해 카드로 결제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현금결제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23일 BGF리테일의 편의점 CU(씨유)가 최근 5년간 소비자들의 상품 결제 비중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처음으로 카드결제 비중이 현금결제 비중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23일 국내 1위 편의점 씨유(CU)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소비자들의 상품 결제 비중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카드 결제 비중은 55.1%를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현금 결제 비중(44.9%)을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카드결제 비중은 10년
[윤수지 기자] 오는 6월부터 카드사 포인트가맹점이 부담하는 '포인트 적립 수수료율' 최고 한도가 5%에서 2% 수준으로 낮아진다. 23일 금융감독원은 카드사들이 매출액의 최고 5%인 포인트 적립 수수료율을 2%로 자율 인하하도록 하겠다는 이같은 내용의 '신용카드회사의 포인트 가맹점 영업관행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앞으로 카드사들은 2%가 넘는 포인트 적립 수수료율을 부과하려면 가맹점주에게 '수수료 부과에 동의한다'는 확인서를 받아야 한다. 카드사가 가맹점들에 적용하는 평균 포인트 적립 수
[박민정 기자]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대졸 이상 실업자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처음 50만명을 넘어섰다.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실업자는 116만7천명으로 지난해 1분기에 견줘 1.2%(1만4천200명) 증가했다.교육 정도별 실업자는 대졸 이상이 54만3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졸 45만1천명, 초졸 이하 9만9천명, 중졸 7만5천명이었다.분기 기준으로 대졸 이상 실업자가 50만명을 넘은 것은 올해 1분기가 처음으로 전체 실업자 중 46.5%가 대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소지한 사람들이다.교육 정도별 실업자
[윤수지 기자] 유 부총리는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끌어내릴 수 있는 외부요인으로 미국의 정책방향을 꼽았다.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우리 경제 현안과 관련해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을 2.6%로 예상했는데 이보다 올라갈 가능성은 있다"면서 "제일 중요한 요소는 미국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유 부총리는 오는 10월 다시 발표될 미국 재무부 환율보고서에서 우리나라가 환율조작국에 지정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내다봤지만, 미국 측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이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박민정 기자] 국산 맥주 업계가 수입 맥주에 밀려 맥을 못추자 여름 성수기에 맞춰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반격에 나섰다.22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는 5월 말쯤 맥주 신제품 '피츠(Fitz) 수퍼클리어'를 출시할 예정이다. 맥주 시장에 본격 진출한 지 3년 만이다.롯데주류는 알코올 도수 4.5%의 라거 맥주인 피츠 수퍼클리어 출시로 4% 안팎에 불과한 시장 점유율을 15%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롯데주류 관계자는 "클라우드는 프리미엄 맥주 시장을 공략하고 피츠 수퍼클리어는 스탠다드 맥주 시장을 공략
[윤수지 기자] 주요 20개국(G20)이 세계경제의 회복세를 확인하고 경기 하방위험에 대응해 정책공조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그러나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강화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 흐름을 차단하기 위한 논의는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G20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미국의 금리인상, 저생산성 및 소득불평등, 자국 우선주의 정책 등 세계경제 회복력 제고를 위한 국제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번 회의에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한국은행 총
[윤수지 기자] 지난해 보수가 줄어든 직장인은 더 낸 보험료를 환급받고, 보수가 오른 직장인은 덜 낸 보험료를 더 납부하게 됐다. 작년 보수 인상분을 반영한 결과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직장인의 지난해 건강보험료를 정산한 결과 총 1조8천293억원을 추가로 징수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20일 밝혔다.정산 대상 직장인은 1천399만명으로, 이중 844만명(60.3%)은 지난해 보수가 올라 본인과 사용자가 각각 13만3천원을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직장가입자 건강보험료는 당월 보수월액에 보험료율을 곱해 산출한다. 보험료율은 6.12%이
[윤수지 기자] 수술 환자에 흔히 쓰이는 알부민 등 혈액제제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대한적십자사의 원료공급 중단하면서 조만간 시중에서 찾아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원료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제약사들도 혈액제제 생산을 중단해야 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현재 남아있는 재고분은 오는 7월 전에 소진될 가능성이 커 환자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게 제약업계 복수 관계자의 전언이다. 20일 제약업계와 보건당국에 따르면 녹십자[006280], SK플라즈마 등 혈액제제를 생산하는 제약사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항트롬빈
[윤수지 기자] 안정세로 돌아섰던 줄 알았던 계란값이 산란계(알 낳는 닭)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가격이 다시 치솟고 있다. 최근 수요 증가와 더불어 계란 수급불안 현상이 다른 지역보다 심각한 서울·수도권 지역의 일부 소매점에서는 계란 한 판 가격이 1만원을 훌쩍 넘는 경우가 속출하면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한창 확산하던 때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설 연휴 이후 하향 안정세를 이어가던 계란 평균 소매가(30개들이 특란 기준)는 지난달 중순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해 1
[박민정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벤처·중소기업에 대해 창업, 성장, 회수, 재도전의 성장단계별로 3년간 총 10조1천억원의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최근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 경제를 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유 부총리는 "1분기 성장이 당초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보이며 고용지표도 우려했던 것보
[윤수지 기자] 호주산 갈색 계란 약 41만개가 선박편으로 국내에 처음 수입된다.호주산 계란을 수입·유통하는 ㈜제주미인은 선박편으로 운송된 호주산 수입 계란 4천536판(30구 기준)이 부산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다고 19일 밝혔다.제주미인 관계자는 "19일 1차로 4천536판이 도착하며 21일에는 9천240판이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라며 "총 41만3천280개의 호주산 계란을 공급이 가장 부족한 서울·수도권 지역에 우선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제주미인은 호주산 계란이 이달 말까지는 매주 컨테이너 2박스씩 수입될 예
[윤수지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지난 3일 영업을 시작한 지 2주 만에 가입자 수가 20만명을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수신액은 2천300억원, 여신액은 1천300억원을 넘어섰다.케이뱅크는 출범 당시 올해 목표로 수신 5천억원, 여신 4천억원이라고 밝혔는데, 출범 2주 만에 수신은 목표액의 46%, 여신은 32.5%를 달성한 것이다.케이뱅크는 전체 수신액 중 보통예금 등 저원가성 예금의 비중은 50% 수준으로 평균 요구불 및 저축예금 비중보다 높다고 밝혔다.또 전체 대출액의 85%는 '직장인K 신용대출'과 &
[박민정 기자] 17일~18일 이틀간 총 5차례 열리는 사채권자 집회에서 대우조선해양이 4차 사채권자 집회에 이어 5차 사채권자 집회도 무난히 통과하며 최종 가결됐다.이로써 단기 법정관리인 'P플랜(프리패키지드플랜)' 위기를 모면한 대우조선은 다음달 초부터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신규 자금 2조9천억 원을 지원받게 될 전망이다.대우조선은 17~18일에 다동 대우조선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1~5차 사채권자 집회에서 정부의 채무 재조정안이 차수마다 참석 채권액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 가결됐다고 밝혔다.18일 오
[박민정 기자]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기업 인력 채용시장에 찬바람이 이어지면서 올해 신규인력 채용 규모가 7%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100인 이상 기업 258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신규인력 채용동태 및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기업들의 신규인력 채용(예상) 규모는 전년보다 6.6%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18일 밝혔다.기업 규모별로는 직원 300명 이상 기업의 채용규모가 전년보다 5.8% 줄어들 전망이다. 100~299명 기업은 상황이 더 좋지 않아 채용규모를 전년보다
[박민정 기자] 17일~18일 이틀간 총 5차례 열리는 사채권자 집회에서 대우조선해양이 4차 사채권자 집회까지 통과됐다.이날 오후에 예정된 마지막 5차 사채권자까지 가결이 확실시 되면 모든 채권자 손실분담을 전제로 한 채무 재조정 실행에 들어간다18일 대우조선해양은 오전 10시부터 서울 다동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4차 사채권자집회에서 찬성률 99.92%로 채무재조정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2019년 4월 만기 600억 원어치 회사채를 대상으로 열린 4차 집회에서는 신협(300억원), 중소기업중앙회(200억원) 모두 찬성한 것으로 분석
[박민정 기자] 지난해 의료·보건비 지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40조원을 넘었섰다. 갈수록 늘어나는 고령화의 영향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의료비 부담도 커지고 있는 것이다.18일 한국은행은 지난해 국내의 가계 소비지출 중 의료·보건비 지출액이 41조 317억원으로 전년대비 10.7%(3조 9,61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가율이 전체 국내 소비지출(3.6%)의 3배나 된다.의료·보건비는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품(5.8%), 주류 및 담배(8.8%), 교통(1.2%), 음식·숙박(2.8%), 교육(1.4%), 오락·문화(3.
[윤수지 기자] 지난 10년간 근로자의 평균 급여가 21% 오른 반면에 비해 세금은 7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납세자연맹은 국세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1인당 근로자 평균 연봉은 지난 2006년 4천47만원에서 2015년 4천904만원으로 21% 증가했다고 밝혔다.반면 1인당 근로소득세 결정세액은 같은 기간 175만원에서 306만원으로 75%(131만원)나 뛰었다. 근로소득세 인상률이 급여인상률보다 3.65배 높은 것이다.결정세액이 없는 면세근로자를 제외한 근로소득세 과세자의 임금총액은 2006년 249조4천766억원에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