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앞으로 금융회사의 사외이사나 감사위원 선임 과정에서 최고경영자(CEO) 개입이 배제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5일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금융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금융사 CEO 선출 과정에서 현직 CEO의 영향력이 과도하게 개입되고 사외이사가 경영진에 종속되는 등 문제가 있다고 보고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내놓았다. 금융위는 우선 사외이사와 감사 후보추천위원회에 CEO의 참여를 금지하기로 했다. 이는 사외이사·감사가 경영진의 활동을 견제하는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
[윤수지 기자] 지난달 은행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이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2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2월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292조8천억원으로 한 달 사이 2조4천억원 늘었다.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액은 작년 11월(3조2천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개인사업자가 포함된 중소기업 대출은 640조2천억원으로 4조8천억원 증가했다.올해 1∼2월 누적으로 개인사업자 대출은 3조9천억원 증가, 작년 같은 기간(3조원)보다 빠른 속도로 불어나는 것으로
[윤수지 기자] 식품 알레르기로 인한 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2015∼2017년) 동안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식품 알레르기 관련 위해 사고가 총 1천853건이었다. 지난해 접수 건수는 835건으로 2015년(419건)보다 2배 늘었다.식품 알레르기 위해 사고 4건 중 1건(451건, 26.6%)은 10세 미만의 영유아·어린이 안전사고였다.소비자원이 어린이 대상 식품 등 120개 제품의 알레르기 표시실태를 조사했더니 주의·환기 표시를 한 제품이 91개(75.8%)에
[윤수지 기자] 주당 법정 근로시간이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되면 신규고용은 늘어나지만 근로자의 월급은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국회 예산정책처의 '연장근로 시간제한의 임금 및 고용에 대한 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분석 결과 초과 근로시간 감소에 따라 근로자의 월 임금은 평균 37만7천원(-11.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감소액은 비정규직(40만4천원, 17.3% 감소)이 정규직(37만3천원, 10.5% 감소)보다 감소액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중에서도
[윤수지 기자] 정부가 최소 100명으로 추산되는 중앙·지방공공기관·공직유관단체 부정합격자로 인한 피해자가 특정되면 적극적으로 구제하기로 한 가운데, 공공기관 채용비리에 밀려 억울하게 탈락했던 피해자들이 처음으로 구제됐다.공공기관 채용비리의 피해자가 구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다른 공공기관 채용비리 피해자 구제의 표본이 될 전망이다.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가스안전공사는 2015∼2016년 신입사원 공채에서 부정채용이 이뤄져 억울하게 탈락한 것으로 확인된 12명 중 공무원 시험 등 다른 곳에 합격한 4명을 제외한
[윤수지 기자] 새해에도 정부의 세수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13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3월호'를 보면 올해 1월 국세수입은 36조6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2조7천억원 더 걷혔다.정부가 한 해 걷으려는 목표 금액 중 실제로 걷은 세금의 비율을 말하는 세수진도율은 0.1%포인트 높아진 13.6%를 기록했다.올해 1월 세수가 1년 전보다 늘어난 이유는 부가가치세와 소득세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1월 부가가치세는 전년보다 1조5천억원 더 걷혔고, 소득세도 전년보다 9천억원 증가했다. 기재부는 지난해 하반기 소
[윤수지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일본이 주도하는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올해 상반기 안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올해 상반기 중으로 (CPTPP) 가입 여부에 대한 관계부처 간의 합의를 도출하고 필요하다면 바로 통상절차법상 국내 절차를 개시하겠다"고 말했다.또 "일본, 호주, 멕시코 등의 국내 비준 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며 "CPTPP 가입을 적기에 결정할 계획"이라고
[윤수지 기자] 이달 초 수출액이 조업일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다소 감소했다.1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은 1년 전보다 3.4% 감소한 137억 달러다.수출이 줄어든 것은 1년 전과 비교해 조업일수 7.5일에서 7.0일(0.5일)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평균 수출액은 19억5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5% 증가했다.관세청 관계자는 "1∼10일간 수출 통계는 대상 기간이 짧아서 조업일수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다"며 "기존의 수출 증가세는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수출은
[윤수지 기자] 미국이 우리 정부의 세탁기·태양광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철회와 피해 보상 요청에 대해 결국 수용하지 않았다.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23일 서명한 세이프가드 포고문(proclamation)은 대통령이 포고문 발표 30일 이내에 WTO 회원국과 협의를 통해 세이프가드를 축소, 수정, 종결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그 내용을 40일 이내에 발표하겠다고 명시했지만, 세이프가드 내용을 수정하겠다는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이는 미국이 그동안 우리 정부와 진행한 양자협의
[윤수지 기자] 서울의 고급주택 가격이 최근 1년 동안 13% 뛰어올라 전 세계 도시 중에서 3위를 기록했다.11일 영국 부동산 정보 업체인 나이트프랭크가 발표한 '프라임 글로벌 도시 지수'(Prime Global Cities Index)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 고급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보다 13.2% 상승해 조사 대상인 세계 각국의 주요 도시 42곳 중 3번째로 올랐다. 이는 지난해 3분기 7위를 기록했던 데 비해 4계단 뛰어 오른 셈이다.이 지수는 각 도시 주택 시장의 상위 5%를 대상으로 가격 움직임을 조사
[윤수지 기자] 내년 상반기부터 자동차 번호판이 앞자리가 세자릿수 또는 한글과 받침이 붙는 방식으로 바뀌게 될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새로운 자동차 등록 번호판 개선안 마련을 위해 11∼25일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현행 자동차 번호 체계는 '2자리 숫자+한글+4자리 숫자'로 이뤄져 있어 총 2천200만개의 번호를 표현할 수 있다. 그러나 매년 차량 80만대 정도가 새로 등록하고 있어 차량말소 등으로 회수된 번호를 사용하고 있어 국토부는 향후 약 4천만
[윤수지 기자] 지난해 취업했거나 구직 중인 20대 경제활동인구(이하 경활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60세 이상에 추월당했다.경활 인구는 15세 이상 인구 중에서 조사대상 기간 수입을 목적으로 1시간 이상 일을 한 취업자와 일을 하지 않지만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한 실업자를 합친 것이다. 몸이 아프거나 육아·취업 준비 등을 이유로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비경활 인구로 분류된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경활 인구는 406만3천 명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반면 60세 이상
[윤수지 기자] 소비자들이 실제 체감하는 체감물가와 실제 물가 사이의 괴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년 전보다 1.4% 상승했다.반면 한국은행이 발표한 물가인식(지난 1년간 소비자들이 인식한 물가 상승률 수준)은 같은 달 2.5%로 집게됐다.물가인식은 한은이 전국 도시 2천2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수치로, 일반인들의 체감 물가 수준을 엿볼 수 있는 지표다.소비자들이 실제 체감하는 물가가 실제 지수물가보다 1.1%포인트 높은 것이다.앞서 1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윤수지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우리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에게 제대로 된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문제는 어느 한 정권, 정부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선택과 집중 투자로 일자리 수요가 창출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하는 데 전 부처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재난 수준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특단의 대책을 위해선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세제개편을 배제할
[윤수지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조만간 발표될 청년 일자리 대책에 전역 사병 대책을 담겠다는 뜻을 밝혔다.김 부총리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한 후 기자들과 만나 "청년 일자리 대책에 전역 사병 대책을 담자는 취지로 얘기했다"고 밝혔다.김 부총리는 "1년에 사병이 27만명 전역하는데 대학 재학생은 복귀하지만 6만명 정도는 노동시장에 진출하는 상황"이라며 "노동시장에 들어가는 전역사병 문제를 어떻게 하느냐를 논의했다"고 밝혔다.그는 "전역사병을 우대하기보다는 전역하기 전에 사병들에
[윤수지 기자]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수입산 철강에 대한 고율의 관세 부과를 확정하자 관세 면제를 위해 마지막까지 USTR(미국 무역대표부)과 협의하고, 주요국과 공조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백운규 장관 주재로 민관 합동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이런 내용의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백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규제
[윤수지 기자] 정부의 강화된 재건축 안전 진단 강화·집값 상승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4주 연속 둔화했다. 9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32%) 대비 0.30%로 4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다.전반적으로 매수자들이 감소한 가운데 뉴타운 등 일부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은 강세를 보였다.동작구가 0.84%로 가장 많이 올랐고 동대문(0.82%)·강동(0.53%)·성동(0.50%)·서대문(0.47%)·용산(0.46%)·강서구(0.35%)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윤수지 기자] 서울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이 10개월만에 하락했다. 전세가격 안정으로 월세 수요는 감소하고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공급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1월 신고 기준 실거래 정보를 활용해 전월세전환율을 산정한 결과, 서울 아파트 기준 4.0%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지난해 3월 4.1%를 기록한 이후 10개월간 줄곧 보합세를 유지해오다 지난 1월 0.1%p(포인트) 하락한 것이다.전월세전환율이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로,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와
[윤수지 기자] 최근 한국 경제는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투자 증가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기저효과 등으로 생산·소비도 큰 폭으로 반등하며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에 따르면 지난 1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2% 상승, 감소세였던 전달(-0.5%)에서 큰 폭의 반등에 성공했다.광공업 생산도 자동차·반도체 생산 확대에 힘입어 전월보다 1.0% 상승, 감소세였던 전월(-1.7%)에서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문·화학·기술업, 운수·창고업 등이 늘며 전월보다 0.
[윤수지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성동조선은 법정관리 신청이 불가피하고 STX조선은 자력 생존이 가능한 수준의 고강도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채권단이 마련한 중견 조선사 처리방안과 구조조정 등에 따른 지역 지원대책을 논의했다.김 부총리는 "지난 두 달간 전문 컨설팅 회사를 통해 산업 생태적 측면, 회사부문별 경쟁력, 구조조정 및 사업재편 방안 등을 포함해 다양하고 밀도 있는 분석을 했다"며 "사측, 노조, 전문가 등 다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