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호 기자] 정부는 19일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 가능성과 관련해 안드레이 보르소비치 쿨릭 주한 러시아대사를 초치해 러시아가 북한과의 군사협력 움직임을 즉각 중단하고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오후 쿨릭 대사를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불러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채택한 상임이사국이자 국제 비확산 체제 창설을 주도한 당사국 중 하나인 러시아가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할 것"이라며 엄중한 입장을 전달했다.또 "정부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며 우리 안보를 중대하게 위협하는 어떤 행위에 대
[유성연 기자] 사망자에게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한 경우가 최근 5년간 3천 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국민의힘 최영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사망자 명의로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한 의사는 1천218명, 처방받은 환자 수는 1천191명, 처방 건수는 3천10건으로 각각 집계됐다.처방된 마약류 의약품 개수는 모두 3만8천778개로 우울증 등의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 알프라졸람이 7천231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면유도제인 졸피뎀(6천368개
[홍범호 기자] 스토킹 범죄와 미성년자에게 마약을 판매하는 범죄에 대한 양형기준이 신설된다.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전날 전체 회의에서 마약·스토킹 범죄의 양형 기준안을 심의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양형위는 스토킹·흉기 휴대 스토킹·잠정조치 불이행·긴급응급조치 불이행 등 4개 스토킹처벌법 위반 행위에 별도 양형기준을 설정하기로 했다.양형위는 또 최근 마약류 관련 범죄가 늘어나는 세태에 대응해 미성년자에게 마약류를 판매하거나 제공하는 범죄의 양형기준을 새로 마련하기로 했다. 양형위는 "최근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등으로 미
[김태일 기자] 윤 대통령은 19일 김동철 전 국회의원을 제22대 한국전력 사장으로 임명했다. 김 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참석차 방문한 미국 뉴욕에서 이 김 사장의 임명안을 제가했다. 김 사장은 1961년 한전 주식회사 발족 후 62년 만에 탄생한 첫 정치인 출신 최고경영자(CEO)다.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은 한국시간 기준으로 20일 재가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백현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과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
[김태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서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4박6일 간의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윤재옥 원내대표, 김대기 비서실장, 장호진 외교부 1차관,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등이 환송에 나섰다.윤 대통령이 유엔총회에 직접 참석하는 것은 지난해 9월에 이어 취임 후 두 번째다.윤 대통령은 미국 방문 3일 차인 20일
2024년 4월에 치러지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실 참모 30여 명 중 경남 출신으로 알려진 배철순 정무수석실 행정관이 창원 의창구에서 출마 준비 중이다.창원 의창구는 국민의힘 김영선 의원이 지난해 6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선거구로, 이번 대통령실 참모진의 총선 출마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수행하고 철학을 잘 이해하며, 특히 대통령실의 젊은 참모들이 나서는 등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생년도 1979년인 배 행정관은 창원 의창구의 출신으로, 한나라당 공채로 입사한 정치 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중앙당 당무감사실장과 여
[유성연 기자] 최근 5년간 국내 거주자나 법인이 해외 금융계좌에 넣어두고 신고하지 않은 금액이 2조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2022년 5년간 해외금융계좌 미신고 인원은 총 375명, 미신고 금액은 총 2조1천60억원으로 집계됐다.이 기간 이에 따른 과태료 부과 금액은 1천424억원, 해외 신고 의무 불이행에 따른 고발·통고 등 범칙 처분은 67건이었다.국세청은 해외 금융계좌를 동원한 역외 탈세를 차단하기 위해 지난 2011년
[김태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강력한 국방력을 바탕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구축하고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히 수호할 것"이라며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면서 북한의 위협에 대한 압도적 대응 역량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항 수로에서 열린 인천상륙작전 전승 행사를 주관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인천상륙작전에 대해 "한반도의 공산화를 막은 역사적 작전이자 세계 전사에 빛나는 위대한 승리"라며 "공산 전체주의 세력을 물리치고 자유주의가 승리한 자랑
[홍범호 기자] 한국과 미국은 15일 "러북의 군사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의 엄중한 위반"이라며 반드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한국과 미국의 외교·국방 차관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제4차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에서 북러 군사협력 동향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대북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회의에는 한국에서 장호진 외교부 1차관과 신범철 국방부 차관, 미국 측에서 젠킨스 차관과 사샤 베이커 국방부 정책차관대행이 수석대표로 참여했다.장호진 차관은 회의 뒤 한미 공동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러북
[홍범호 기자] 정부는 15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점검을 위한 2차 전문가를 다음 주 파견하기로 했다.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후쿠시마 오염수 일일브리핑에서 "어제(14일) 오후 한-IAEA(국제원자력기구) 정보 메커니즘의 일환으로 제2차 화상회의가 개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차장은 "IAEA 측은 도쿄전력이 당초 계획과 비교해 삼중수소 농도를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예상을 벗어난 상황은 없었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박 차장은 "IAEA는 1차 방
[홍범호 기자]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15일 "정부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모든 품종을 대상으로 매일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일일 브리핑에서 수산물 방사능 검사가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학교 급식에는 우리 해역에 대한 방사능조사, 생산단계 및 유통단계 검사를 통해 사전에 안전성이 확인된 수산물만 공급하고 있다"며 "각 교육청에서도 급식에 납품되는 식재료에 대해 학생, 학부모가 안
[유성연 기자] 정부의 출생 미신고 아동 전수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2010∼2014년 출생 아동 중에서도 임시신생아번호로만 남은 아동이 1만 명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실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2014년 임시신생아번호로 남아있는 내국인 아동은 모두 1만1천639명이다.연령별로 2010년 4천331명, 2011년 3천375명, 2012년 2천111명, 2013년 1천84명, 2014년 738명이다.임시신생아번호는 출생신고 전에 예방접종 등을 위해
[유성연 기자] 노후한 배출가스 5등급 경유차 가운데 매연저감장치(DPF)를 부착한 비수도권 차량의 비율이 수도권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지적이 나왔다.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지난달 기준 '5등급 경유차 저공해 조치 현황'에 따르면 국내 5등급 경유차 65만8천267대 중 32만9천578대(50%)가 DPF를 부착했다.DPF는 경유차 배출가스 내 입자상물질(PM)을 포집한 뒤 필터로 여과하고 열로 태워 제거하는 장치다. 미세먼지를 걸러 줘 대기질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서울·인천·경
[유성연 기자] 지난해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교사 진료 사례가 4년 전에 비해 1.8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보육시설 및 교육기관 직장 가입자 우울증·불안장애 진료 현황'에 따르면 2022년 교사의 우울증 진료 건수는 15만8천66건으로 2018년(8만8천127건)보다 179.4%(약 1.8배) 늘었다.불안장애 진료 건수는 2022년 10만8천356건으로 2018년(6만9천164건)보다 1.6배로 증가했다.2018∼2022년 기관 종류별 종사
[유성연 기자] 교사의 정당한 교육 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이른바 '교권회복 4법'이 15일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했다.국회 교육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교원지위법),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교육기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교원지위법 개정안은 교원이 아동학대로 신고됐더라도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직위해제 처분을 금지하며, 교장은 교육활동 침해행위를 축소·은폐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교육감은 교원을 각종 소송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공제사업을 할 수 있고, 운
[김태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지역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라며 "우리 정부는 모든 권한을 중앙정부가 움켜쥐고 말로만 지방을 외치던 지난 정부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개최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의 '지방시대 선포식'에서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어 "지역에 변변한 쇼핑몰 하나 짓지 못한 채 어처구니없는 그러한 정치적 상황을 더이상 국민들께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전체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서는 서울과 부산이라
[홍범호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정부가 "내년 3월까지 3차례 추가 방류가 예정돼 있다"고 14일 밝혔다.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일일브리핑에서 도쿄전력 공개 자료에 기반해 이같이 설명했다.박 차장은 "도쿄전력은 'K4 탱크'(방류직전 탱크) 중 B, C, A 탱크군 순서대로 방류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현재 2·3차 방류 대상인 C 탱크군과 A 탱크군에 오염수가 각각 780만리터(L)씩 채워져 있다"고 말했다.박 차장은 이어 "4차 방류는 1차 방류를
[김태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취임 이후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윤 대통령은 18일 오전 뉴욕에 도착한 직후 릴레이 양자 회담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셋째 날인 20일 제78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격차 해소를 위한 우리 정부의 기여 방안을 밝힐 것"이라
[유성연 기자] 지난 5년간 밀반출을 시도하다 적발된 금괴가 1천300억원어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적발된 금괴 밀반출 건수는 118건, 금액으로는 1천290억원 규모다.연도별로 보면 금괴 밀반출 금액은 2019년 420억7천800만원, 2020년 540억100만원, 2021년 246억6천500만원, 2022년 67억2천800만원 등이었다.밀반출 대상 국가는 일본(97%)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홍범호 기자]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북한 방문을 초청하고, 푸틴 대통령이 흔쾌히 수락했다고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13일 북러 정상회담에 이어 진행된 만찬이 끝난 뒤 "푸틴 대통령이 편리한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을 방문할 것을 정중히 초청했다"고 전했다.이에 푸틴 대통령은 "초청을 쾌히 수락하면서 로조(북러) 친선의 역사와 전통을 변함없이 이어갈 의지를 다시금 표명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이와 관련, 드미트리 페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