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소상공인의 부담을 인상률의 절반 수준으로 덜어주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소상공인에게 고용된 저임금 노동자는 최저임금 인상의 혜택을 온전히 누리도록 하되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실질 인상률은 명목 인상률의 절반 수준이 되도록 정부가 지원한다는 것이다.16일 정부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는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과정에서 소상공인의 부담이 집중적으로 부각된 점을 고려해 이들을 지원할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이다. 류장수 최저임금위원장은 지난 14일 내년도 최저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16일 "대기업이 1차 협력사에 대한 하도급대금 결제조건을 공시하도록 의무화해 2차 이하 협력사가 협상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17일 시행되는 개정 하도급법 내용을 설명하며 이렇게 추가 법 개정 방향성을 제시했다.17일 시행되는 개정 하도급법은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중소 하도급업체의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면 납품대금을 증액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담았다. 김 위원장은 "하도급 거래에 고착화해 있는
[윤수지 기자] 금융당국이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가맹점 대금 지급주기를 하루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한다.16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영세 가맹점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 경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소상공인들은 14일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0.9% 오른 시간당 8천350원으로 결정된 것을 수용할 수 없다며 카드수수료 조정 등 실질적 부담 경감 방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한 바 있다.먼저 가시화되는 것은 카드가맹점 대금 지급주기를 앞당기는 것이다.금감원은 올 하반기 중
[윤수지 기자] 한국이 주 49시간 이상 장시간 일하는 근로자의 비중도 주요국들 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5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를 보면 전체 근로자 가운데 주 49시간 이상 장시간 일한 경우가 한국은 32.0%로 독보적으로 많다. 3명 중 1명 가까이가 과로다.우리나라의 뒤를 일본은 이 비중이 20.1%로 훨씬 작지만 독일(9.3%), 이탈리아(9.9%), 미국(16.4%) 등에 비해서는 크다. 한국은 연간 평균 근로시간에서도 2천24시간으로 조사됐다. 이에 일하는
[윤수지 기자] 올해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가 2천3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15일 국토교통부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VMIS)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작년 말에 비해 1.6% 증가한 2천288만2천35대로, 인구 2.3명당 1대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자동차 등록대수 연간 증가율은 2015년 4.3%에서 2016년 3.9%, 작년 3.3%에 이어 올해에는 3.2%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국토부는 "자동차 등록대수는 1인 가구 및 세컨드카 수요 증가 등으로 당분간 완만하지만 지속적인
일요일 여가가 늘어날수록 청소년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14일 김영철 서강대 경제학부 부교수가 한국경제학회의 경제학연구에 실은 '월화수목금금금, 우리의 아이들은 행복한가?'라는 보고서를 보면 중학생은 55%, 고등학생은 50%가 자신의 삶에 만족한다고 답했다.일요일 여가가 늘어날수록 만족도는 높아졌다.일요일 여가가 1시간 증가할 때 삶에 대해 만족할 확률은 고등학생이 0.68%포인트, 중학생이 0.64%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중학생과 고등학생의 경우 평일, 토요일 여가는 삶에 대한 만
[윤수지 기자]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중 최고치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1.7원 오른 1천609.9원을 기록했다.전주(0.4원)에 이어 2주째 상승곡선을 그린 것으로, 지난달 둘째 주에 기록했던 올들어 최고치(1천610.1원)에 근접한 수치다.휘발유 가격은 지난 4월 셋째 주부터 지난달 둘째 주까지 8주 연속 상승한 뒤 이후 2주째 하락하면서 안정
[윤수지 기자] 육류 소비가 늘어나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축산물이력제 일제 단속이 실시된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이달 16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1개월간 축산물이력제 일제 단속을 벌인다고 13일 밝혔다.단속은 식육 판매업소, 식육 즉석판매 가공업소 등 축산물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축산물 판매업소는 축산물의 포장지나 표지판에 정확한 이력 번호를 표시하고, 그 거래내용을 기록·보관해야 한다. 단속반은 축산물이력제 표시 여부와 정확한 준수 여부 등을 들여다보고,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업체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윤수지 기자]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8천억원대 투자자-국가간 소송(ISD)을 제기했다.13일 정부에 따르면 엘리엇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승인하는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부당한 조치로 최소 7억7천만 달러(약 8천654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봤다며 중재신청서를 접수했다. 중재신청서 접수는 ISD 절차에서 중재기간을 지나 본격적인 소송 단계에 접어드는 절차에 해당된다.엘리엇은 지난 4월13일 비슷한 내용을 담은 중재의향서를 한국 정부에 보낸 바 있다. ISD는 중재의향서를 접수하고 90일이 지
[윤수지 기자] 직장인의 절반 이상은 극성수기인 7월말과 8월초에 휴가를 떠나며 휴가기간 동안 평균 59만 6천원을 소비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평생교육 대표기업 휴넷이 최근 직장인 1천1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3.7%가 올해 여름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올해 여름 휴가 기간은 평균 4.3일로 집계됐으며, 기간별로 살펴보면 3일(33.9%), 5일(24.6%), 4일(16.2%), 7일 이상(14%) 순이었다.평균 여름 휴가 비용은 작년 평균 51만 7천원보다 7만 9천원 더 지출
[윤수지 기자] 최근 제조업을 중심으로 고용 상황이 악화하고 투자·소비도 주춤하는 상황에도 정부는 8개월째 우리 경제가 회복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을 내놨다.기획재정부는 13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전(全)산업생산이 2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다만 정부는 "투자·소비 등이 조정"을 받고 있고 "미·중 무역 갈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향후 경기에 대해서는 세계 경제 개선, 수출 호조, 추경 집행 본격화
[윤수지 기자] 저축은행 대출자 중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해지거나 연체 위험이 있는 경우 대출 상환을 유예해 주는 제도가 시행된다.금융감독원과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런 내용의 '가계대출 프리워크아웃 활성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고 13일 밝혔다.실직 또는 최근 3개월 이내 월급을 받지 못했거나, 자연재해로 인해 일시적으로 소득이 감소한 경우, 질병·사고로 소득이 줄거나 치료비 부담이 커진 경우, 입영이나 장기 해외 체류,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인한 담보력 급감, 타 금융회사의 신용관리대상으로 등재 등의 연체 발생
국민연금이 7월말 스튜어드십코드을 도입해 주주권 행사를 강화하면서 이른바 '일감 몰아주기' 같은 부당지원행위로 총수 등 경영진 일가의 사익 편취에 일조한 투자대상 기업들을 '정조준'한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을 관리·감독하는 보건복지부는 오는 26일 최고의결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안을 심의, 의결하고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스튜어드십코드는 국민연금이나 자산운용사 같은 기관투자자들이 큰 집의 집안일을 맡은 집사(Steward)처럼 고객과 수탁자가 맡긴 돈을 자
[윤수지 기자] 흡연 청소년 2명 가운데 1명은 편의점이나 가게에서 담배를 구매할때 직접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금연이슈리포트'에 따르면 '2017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를 통해 흡연 청소년에게 '최근 30일간 본인이 피운 담배를 구한 방법'을 질문한 결과, 48.0%가 '편의점, 가게 등에서 구매했다'고 답했다.이어 '친구, 선후배에게 얻었다'는 응답자가 34.6%였고, '집, 친구 집에 있는 담배' 9.7%,
[윤수지 기자] 취업자 증가 폭이 5개월 연속 10만명대에 머무는 등 일자리 상황이 좀처럼 개선도지 못하고 있다.1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712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6천명(0.4%) 증가하는 데 그쳤다.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2월 10만4천명을 기록하며 1년9개월 만에 10만명대로 떨어진데 이어 3개월 연속 10만명대를 맴돌다가 5월에는 10만명선 마저 무너졌다. 6월에는 10만명 선에 턱걸이했지만 '쇼크' 수준의 일자리 불황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발암 가능성이 있는 불순물이 포함된 고혈압 치료제 논란이 '성분명 처방'을 둘러싼 의사와 약사 간 갈등으로 비화하고 있다.국민 건강 증진을 담당하는 전문가들이 논란을 틈타 '네 탓' 공방을 벌이자 '직역(職域) 이기주의'에 매몰됐다는 지적이 나온다.11일 의약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가 "이번 사태는 성분명 처방의 위험을 방증하는 결과"라는 성명을 내자 대한약사회는 "의사의 처방대로 조제한 것인데, 약사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정면 반박했다.성분명 처방이란 특정 의약품의 상품명이
[윤수지 기자]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된 지 열흘이 지난 가운데 가족끼리 모여 앉아 식사할 '여유'가 생기면서 외식 소비는 줄었지만, 식재료나 가정 간편식 소비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11일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이달 1∼9일 외식 쿠폰과 주요 신선식품 판매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본 결과 이 같은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우선 뷔페·레스토랑·외식업체에서 이용할 수 있는 'E 쿠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나 줄어든 반면, 쌀·현미·김치·소고기 등 '집밥
[윤수지 기자] 우리 국민이 여름철 가장 즐겨찾는 관광지로는 '해수욕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는 SK텔레콤과 공동으로 스마트폰 기반 내비게이션 'T맵'(티맵)의 최근 3년간 검색량을 기준으로 한 광역지방자치단체별 여름철(7∼8월) '인기 관광지와 맛집 10선'을 11일 발표했다.이는 T맵 사용자들의 최종목적지 검색량 및 증가율 기준으로 집계한 것으로 해당 지점의 실제 방문자 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여름철 야외(자연) 관광지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찾은 곳은 '
[윤수지 기자] 정부가 분양 자격을 얻거나 가점을 높이기 위해 필요에 따라 위장 이혼·재혼을 반복하는 사례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이들을 규제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10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주택 청약 자격을 충족하기 위해 위장 이혼이나 재혼하는 사례를 막기 위한 대책을 검토 중이다.앞서 국토부는 '로또 청약' 열풍이 불었던 하남 포웰시티 청약 과정에서 위장 이혼 의심사례가 발견돼 경찰에 수사의뢰한 바 있다.부부 중 경제적인 이유로 필요에 따라 서류상으로만 이혼과 재혼을 반복하는 경우
[윤수지 기자] 세수 호조세가 계속되면서 올해 목표 세수 대비 실제 걷힌 비율을 뜻하는 진도율이 50%를 넘어섰다.1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7월호를 보면 올해 5월 국세수입은 30조9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조4천억원 늘었다.다만 법인세 분납기한 연장 영향(9조5천억원)을 제외하면 5월 국세수입은 1년 전보다 2조9천억원 늘어난 21조4천억원이다.올해는 법인세 신고 마지막 날(3월 31일)이 토요일이어서 신고 기한이 그 다음 주 월요일인 4월 2일까지 미뤄져, 분남기한도 4월 30일에서 5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