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박성민 기자) 경찰이 진보성향 시민단체들이 예고한 5일 '2차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폭력·과격 행위를 방지하고자 불법 시위용품 반입을 미리 차단하기로 했다.2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의 금지 통고에도 전국농민회총연맹과 민주노총 등은 5일 서울 도심에서 집회 강행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지방에서도 많은 인원이 상경할 것으로 예상된다.경찰은 집회 당일 상경하는 사람들이 쇠파이프·죽봉·각목·밧줄·망치·철제사다리·새총·노루발못뽑이(일명 빠루) 등 폭력시위 도구로 쓸 개연성이 짙은 물건을 차량에 싣고 있으면 아예 출발
(연합뉴스=방현덕 기자) 10년 넘은 김치냉장고가 폭발해 일어난 화재를 제조사가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제조사는 '제품 공급 후 10년이 지나면 배상책임이 없다'고 한 제조물책임법을 내세웠지만, 법원은 제조사에 제품 안전 그 이상의 책무가 있다고 판단했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9부(오성우 부장판사)는 한 손해보험사가 국내 김치냉장고 1위 업체 대유위니아를 상대로 낸 구상금 소송 항소심에서 1심처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2일 밝혔다.A씨는 2003년 이 회사 김치냉장고를 구입해 집에 놓고 썼다. 지난해 3월 멀쩡하던
(연합뉴스=유경표 기자) 조계사 신도회 임원단이 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은신중인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을 만나, 오늘 중으로 경찰에 자진출두할 것을 요구했으나, 한 위원장이 거부하면서 몸싸움까지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신도회 측은 한상균 위원장이 조계사에 은신하는 것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고, 한 위원장이 스스로 나가지 않는다면, 경찰력을 동원해서라도 조계사 밖으로 내보내겠다는 뜻을 밝혔다.이날 조계사 신도회 회장ㆍ부회장단은 오후 2시부터 약 한 시간여동안 전체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한상균 위원장에 대한
(연합뉴스=김용태 기자)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일용직 노동일을 하는 A(53·지체장애 4급)씨는 최근 술을 마시러 유흥업소에 갔다가 봉변을 당했다.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통장에서 250만원이 넘는 돈이 사라진 것이다.지난 11일 새벽 술을 마시고 취한 상태로 택시를 탄 A씨는 값싸게 술을 마실 수 있다는 택시기사의 추천을 받아 울산시 중구 중앙로 일대의 유흥업소를 찾았다.업소에 들어가자 곧바로 여종업원들이 A씨를 자리에 앉히고 폭탄주를 만들었다.이미 취한 상태였던 A씨는 폭탄주 한두 잔에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다.몇 시간 뒤 유흥업소
(연합뉴스=이보배 기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시험에 떨어진 아들을 구제하려 로스쿨 원장을 직접 만나 논란이 된 새정치민주연합 신기남 의원이 검찰에 고발당했다.배승희(33) 변호사는 30일 신 의원의 직권남용·강요·업무방해죄를 수사해 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배 변호사는 고발장에서 신 의원의 해명처럼 단순히 아버지가 아들을 위한 행동이라기보다는 국회의원이 '갑질'을 행사한 사건이라고 밝혔다.그는 국민의 대표자인 국회의원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자식을 변호사로 만들려고 한 만큼 이를 계기로 국회의원들
(연합뉴스=최송아 기자)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심우정 부장검사)는 빌린 사업자금 1억여원을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1990년대 인기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이주노(48·본명 이상우)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13년 12월에서 이듬해 1월 사이 2명에게서 총 1억6천5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1996년 서태지와 아이들이 해체하고 1998년께부터 기획사를 운영한 이씨는 음반시장 불황으로 재산을 탕진했고, 돈을 빌려 투자한 뮤지컬에서도 손해를 보면서 2012
(연합뉴스=장덕종 기자) 여자친구를 2시간 동안 감금하고 폭행한 의학전문대학원생(이하 의전원생)에 대해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해 봐주기 논란이 일고 있다.광주지법은 같은 의전원생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상해)로 기소된 광주 모 의전원생 박모(34)씨에 대해 벌금 1천200만원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씨의 상해가 아주 중한 편은 아니지만 2시간 이상 폭행이 이어져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그러나 "박씨가 범행을 반성하고 있고, 음주운전 1회 벌금형 이외에는 범죄 전력이 없다. 피해자를 위해 500만
(연합뉴스=류성무 기자) 대구지법 제12형사부(한재봉 부장판사)는 지하철역 엘리베이터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위계 등 추행)로 기소된 스리랑카인 A(44)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A씨는 9월 18일 오후 8시20분께 대구 지하철 2호선 만촌역 엘리베이터 안에서 교복을 입은 10대 여학생 2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신체 특정부위를 노출하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지하철역에서 서성거리다 여학생들이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것을 보고 뒤따라 올라타 이런 행동을 했다.그는 2012년 6월 국
(연합뉴스=박영서 기자) 29일 오전 11시 40분께 강원 홍천군 대명 비발디파크 스키장에서 산 정상으로 향하는 소형 2인승 놀이 기구인 스카이버드카가 뒤집혔다.놀이기구에는 김모(54)씨 부부가 타고 있었으며, 김씨는 사고 직후 스키장 측에서 긴급히 마련한 15m 아래 안전 그물망으로 뛰어내렸다.놀이기구에 매달려 있던 김씨의 부인은 스키장 자체 구조대에 의해 40여 분만에 구조됐다.이 사고로 김씨는 찰과상을 입었으며, 김씨 부인은 전신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목격자 이모(54)씨는 "스카이버드카와 연
(연합뉴스=임기창 기자) 내달 5일 예정된 '민중총궐기' 2차 집회를 앞두 고 경찰의 금지통고에도 민주노총 등 시민·노동단체들이 강행 의사를 밝혀 경찰과 시위대 간 정면 충돌이 재현될 것으로 우려된다.민주노총은 29일 입장문을 내고 "경찰이 위헌적인 차벽을 물리고 집회와 시위를 보장한다면 폭력 진압과 저항의 공방전은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평화적인 집회를 개최하겠다"며 집회를 강행할 뜻을 밝혔다.앞서 28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내달 5일 서울광장에서 1만명 규모로 신고한 '백남
(연합뉴스=최송아 기자)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조종태 부장검사)는 지인의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고소당한 가수 최성수(55)씨를 무혐의 처분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혐의로 함께 고소된 부인 박모(53)씨는 불구속 기소했다.최씨의 지인 A씨는 2005년 투자 명목으로 13억원을 빌려주고 받지 못했다며 올해 6월 최씨 부부를 고소했다.최씨 부부는 "빌린 돈 상당 부분을 갚았고 원금 및 이자를 계속 갚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검찰은 변제된 금액이 없다고 봤다.검찰 관계자는 "채무관계는 최씨의 부인과 고소인 사이에 생긴 것으
[뉴스파인더 정우현 기자] 모욕죄 처벌받는 한 남자가 이번엔 경찰을 상대로 15분간 욕한 끝에 판사에 의해 100만원 벌금형을 받았다. 28일 전주지법 형사4단독(송호철 판사) 재판부는 출동한 경찰에게 욕설을 퍼부은 혐의(모욕)로 기소된 김모(55)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앞서, 김씨는 지난 3월 29일 오전 1시쯤 전북 완주군의 한 야시장에서 소란을 피우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15분간 욕한 혐의로 기소된바 있다. 당시 피해 경찰은 김씨의 욕설이 오랫동안 이어지자, 모욕감을 느껴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사건
조계종 "내달 5일 집회서 종교인 '사람벽' 세우겠다"(연합뉴스=안홍석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화쟁위원회는 "경찰이 법 집행을 명분으로 경내로 들어온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28일 밝혔다.화쟁위 위원장 도법 스님은 이날 오전 11시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이 경내로 들어오는 것은 폭력의 악순환을 끊겠다고 한 대통령의 뜻과도 배치되며 문제의 해결을 더욱 어렵게 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화쟁위는 조계사에 피신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중재에 나섰으나 경찰은 이를 거
[뉴스파인더 정우현 기자] 국내에서 프로포폴 등 사건 사고로 강제 출국 명령을 받은 에이미(국적 미국·만33세·방송인)가 "구역질이 밀려와 토했다"며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에이미는 며 칠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4시간 동안 울었다. 너무 많이 울고 스트레스를 받으니 하루 만에 몸무게가 3kg 이상 차이가 날 만큼 붓더라. 안정제를 먹어도 잘 듣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에이미는 지난 2012년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서도, 집행유예기간 중 재차 물의를 일으켜
(연합뉴스=손현규 기자) 생활비를 주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아들의 얼굴에 시너를 뿌린 뒤 불을 붙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60대 노인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13부(김진철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68)씨에 대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A씨는 6월 1일 오후 5시 50분께 인천시 부평구에 있는 한 아파트 인근에서 아들 B(35)씨의 얼굴에 수차례 시너를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붙여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2011∼2013년 정신병원에 입원한 사이 B씨 등 가
(연합뉴스=김동철 기자) 말을 듣지 않는다며 자녀들에게 생마늘을 먹이고 각종 둔기로 폭행한 40대 동거연인이 실형을 선고받았다.A(40·여)씨와 B(44)씨는 2013년 5월부터 7월까지 전북 전주시내 B씨의 누나 아파트에 함께 살았다.A씨는 딸(10)과 아들(7)을, B씨는 조카(13)를 각각 데리고 왔다.B씨의 누나는 해외에 장기체류할 일이 있어서 아들을 친동생인 B씨에게 맞기고 아파트를 빌려줬다.사달은 이때부터 시작됐다.A씨 연인은 아이들이 밥을 늦게 먹고 마늘을 못 먹는다는 이유로 생마늘 수십 개를 강제로 먹였고 둔기로 때리
(연합뉴스=김계연 기자) 전년도 인사평가 결과에 따라 근로자마다 다르게 지급되는 '업적연봉'도 통상임금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26일 한국지엠 직원 1천25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업적연봉과 가족수당 등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시간외근로수당과 연월차수당을 다시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 판단을 대부분 유지했다.그러나 귀성여비·휴가비·개인연금보험료·직장단체보험료는 통상임금에 해당하지 않을 수 있어 이 부분을 다시 심리하라며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한국지엠
(연합뉴스=임미나 기자) 정년에 이른 근로자의 퇴직일을 다음 달 1일로 한다는 취업규칙이 있다면 12월생이어서 내년 1월 1일 퇴직하는 60세 미만 근로자에게도 60세 정년 연장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이 판결에 따르면 55세가 정년이고 같은 취업규칙을 가진 회사에서는 12월생인 55세 퇴직 예정자들의 정년이 5년 늘어나게 된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8부(김연하 부장판사)는 내달 만 55세가 되는 삼성카드 직원 김모씨 등 4명이 회사를 상대로 정년 60세 연장을 적용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26일
(연합뉴스=김동호 기자) 대구지방국세청 조사관 5명이 집주인과 승강이를 벌이다가 경찰 도움을 받아 문을 따고 안으로 들어갔다.양도소득세 9억여원을 내지 않은 서모씨의 재산을 찾기 위해서다. 서씨는 부동산 경매로 배당받은 수억원의 자금을 세탁해 현금으로 숨겨놓은 상태였다. 며칠간 숨죽이며 잠복하다가 수색을 개시한 조사관들은 서씨 부인과 자녀 명의로 된 전원주택 곳곳을 살피다 재래식 가마솥이 놓인 부뚜막 아래 아궁이 안쪽에서 검은 물체를 발견했다.잿더미 속에서 끄집어낸 검은 가죽가방 속에서 5만원권
(연합뉴스=박성민 기자) 이달 1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 당시 폭력·과격행위를 한 시위대는 4명 가운데 3명꼴로 복면이나 마스크를 써 얼굴을 가린 것으로 나타났다.25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집회 당시 증거수집자료와 언론에 보도된 영상 등을 분석한 결과 594명이 과격·폭력 시위를 벌인 것으로 확인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하지만 이 가운데 경찰이 신원을 확인하고 소환장을 보내 경찰 출석을 요구한 이는 153명뿐이다.전체의 74%에 해당하는 나머지 441명은 모두 복면과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경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