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손현규 기자) 16㎏에 불과한 7살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훼손해 장기간 냉장고에 유기한 '부천 초등생 시신훼손·유기 사건' 피해자의 사망 날짜가 검찰 조사에서 바뀌었다.사망일이 변경됨에 따라 사체훼손·유기 등의 혐의만 받던 어머니에게도 살인죄가 적용됐다. 경찰 조사 초기부터 진술을 자주 번복한 그가 살인죄 적용을 피하기 위해 아들의 사망 날짜를 사실과 다르게 말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검찰에 따르면 피해자 A(2012년 사망 당시 7세)군의 사망일은 경찰이 파악한 2012년 11월 8일보다
(연합=하채림 기자) 지난달 30일 새벽 서울 영등포구 서부간선도로에서 교통사고 현장 수습을 하던 구조·구급대원을 후속 승용차가 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가 사망하고 구급대원 3명이 다쳤다.앞서 같은 달 3일 충남 보령시 천북면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에서 발생한 17중 연쇄추돌사고 현장에서 사고 차량에서 내린 운전자가 후속 차량에 치여 숨졌다.두 사고는 모두 먼저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해 또 다른 사고가 생긴 2차 사고에 해당한다.5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2012년부터 3년간 발생한 교통사고 2차 사고는 연평균 503
(연합=김예나 기자) 우리나라의 사망자 3명 중 1명은 죽음을 예방하거나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 나은 보건·의료가 있었다면 가능한 일이었다.5일 질병관리본부의 '우리나라 사망원인 통계를 이용한 회피가능 사망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우리나라의 회피가능 사망률(전체 사망 중 회피가능 사망)은 34.9%였다.회피가능 사망이란 효과적인 보건 정책 및 의료 서비스를 통해 예방하거나 피할 수 있는 사망으로, 치료가능 사망과 예방가능 사망으로 나뉜다.치료가능 사망은 현재 의료서비스 및 지식을 적용한 검진·
[뉴스파인더 홍범호 기자] 지난해 12월 국내에 불법 체류해 위조된 신분증(출입국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을 사용하는 등으로 기소된 인도네시아 국적 불법체류자 A(33)씨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서 발원한 '알누스라 전선'에 깊숙이 가담해 테러단체에 자금을 제공한 사실이 검찰에 의해 확인됐다.앞서 A씨는 테러단체 알카에다의 연계단체인 '알 누스라 전선'을 추종한 정황이 드러난바 있으나 신분증 위조, 불법 총기 소지 등의 혐의로만 재판에 넘겨진 상태였다가 이번 검찰에
(연합=김준호 기자) 치료감호 도중 탈주해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연쇄성폭행범 김선용(34)씨의 '성충동 약물치료'(일명 화학적 거세) 여부가 5일 결정된다.법원이 김씨에게 화학적 거세를 명령하면 지난해 12월 헌법재판소의 합헌 판결 이후 지역에서 적용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4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진행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20년, 치료 감호 및 성충동 약물치료 명령 10년, 신상정보 공개,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수강 등을 구형했다.김씨는 지난해 8월 치료감호 중 돌
(연합=고성식 기자) 70대 아버지와 30대 아들이 지인이 준 소주를 마신 뒤 부상한 사건을 수사 중인 제주동부경찰서는 4일 이들에게 소주를 준 지인 정모(52)씨를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다.폐지 수집 일을 하는 정씨는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길거리에서 폐지를 줍다가 발견한 소주 1병을 피해자 최모(71)씨에게 줬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정씨는 이 소주에 다른 물질을 타지 않았으며 소주병의 뚜껑은 열려 있었으나 처음부터 액체가 가득 차 있어 거의 새것으로 보였다고도 말했다.경찰은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했던 피해자 최씨가 폐지를 잘
(연합=지성호 기자) 1년여간 계속된 아들의 폭행을 피해 부모가 축사와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한 사실이 드러났다.이 아들은 구속기소돼 법원에서 징역형이 선고되자 불복해 항소했다.창원지법 거창지원은 지난달 6일 상습존속폭행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모(25)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법원은 거창에 교도소가 없어 이씨를 창원교도소에 수감했다.이 씨는 아버지(60)가 빚이 많고 먹을거리를 사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2014년 10월부터 1년간 얼굴을 때리는 등 8차례나 폭행했다.어머니 조모(49)씨에게도 집을 자주 나간다는 이유로
(연합=안홍석 기자) 한강 유람선 '코코몽호' 침몰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선장과 기관장을 형사 입건할 방침이다.서울지방경찰청 한강유람선 침몰사건 특별 수사전담팀은 4일 서울 성동경찰서에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코코몽호 선장 이모(50)씨와 기관장 정모(33)씨를 업무상과실 선박매몰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사고가 난 지난달 26일 운항하기 어려울 정도로 한강 표면이 얼어 있는데도 무리하게 운항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선장 등이 선박의 안전을 점검하고 기상 상태를 확
(연합=하채림 기자) 교차로 신호체계를 바꾸고, 노면을 살짝 높였다. 복잡한 도로를 정리하고 횡단보도를 설치했다. 이런 교통시설 정비로 전국 325곳에서 한 해 교통사고 사망자를 1년만에 45명이나 줄였다.국민안전처는 2013년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효과로 사고와 인명피해가 대폭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교통사고 잦은 곳이란 특별·광역시에서 한 해 교통사고가 5건 이상 발생한 곳과 시도에서 3건 이상사고가 발생한 곳을 가리킨다.안전처가 2013년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벌인 325곳을 보면 교통사고는 사업
(연합=김은경 기자) 경부고속도로 밑을 가로지르는 땅굴을 파서 송유관 기름 22억원어치를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수사 과정에서 지역 경찰관이 이들에게 수배 여부 등을 알려준 사실도 드러났다.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대한송유관공사 소유의 경유 등 기름 161만ℓ를 훔친 혐의(특수절도 등)로 정모(44)씨 등 6명을 붙잡아 정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5∼9월 충북 청주 인근 경부고속도로 옆 컨테이너 야적장을 빌려 도로 건너편 송유관까지 깊이 2∼3m, 길이 70m짜리 땅
(연합=손현규 기자) 경기도 부천에서 사망한 지 1년가량 된 백골 상태의 여중생 시신이 발견됐다.경찰은 이 여중생의 아버지인 40대 목사가 딸을 때려 숨지게 한 뒤 1년간 시신을 방치한 것으로 보고 있다.부천 소사경찰서는 3일 폭행치사 혐의로 여중생의 아버지인 목사 A(47)씨와 계모 B(40)씨를 긴급체포했다.A씨는 지난해 3월 17일 부천 자신의 집에서 여중생인 막내딸 C(14)양을 때려 숨지게 한 뒤 1년가량 시신을 작은 방에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C양의 시신은 이날 오전 9시께 경찰이 A씨 집을 압수수색할 당시 작은 방에
(연합=손현규 기자) 모바일 상품권이나 최저가 쇼핑몰 사업에 투자하면 매일 투자금의 2%씩 최대 200%까지 수익금을 주겠다고 속여 7천명의 투자자로부터 400억원을 받아 가로챈 유통업체 부회장이 구속됐다.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유사수신 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모 유통업체 부회장 A(55·여)씨를 구속하고 홍보이사 B(53)씨 등 임직원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은 베트남으로 출국한 회장 C(50)씨의 행방도 쫓고 있다.A씨는 2015년 7월
(연합=임주영 기자) 전국 곳곳에서 환경 분야의 국고보조금 599억원을 부당하게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정부는 혈세 낭비를 막을 대책을 마련했다.환경부는 지난해 6월 8∼20일 국무총리실 부패척결추진단과 함께 전국 8개 광역지자체의 국고보조사업을 특정감사한 결과, 21개 시·군에서 599억원의 환경 국고보조금을 부당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3일 밝혔다.감사 결과, 경기 182억 2천500만원, 경남 141억 4천100만원, 강원 123억 7천300만원, 울산 85억 6천900만원, 광주 36억 2천900만원, 충북 18억
(연합=손현규 기자) 2013년 라오스 메콩강에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49명이 모두 사망한 사고와 관련, 한국인 사망자 3명의 유족들이 현지 항공사를 상대로 한국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인천지법 민사16부(이종림 부장판사)는 이모씨 등 여객기 추락사고 한국인 사망자 3명의 유족 8명이 라오스 국영 항공사인 라오항공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2일 밝혔다.재판부는 사망자 3명의 유족 8명에게 각각 4천800여만∼2억6천여만원을 지급하라고 라오항공 측에 명령했다. 재판부가 인정한
인천국제공항에서 폭발물 의심 물체와 함께 아랍어로 된 협박성 메모가 발견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신고자와 마주쳤던 화장실 이용자의 행적을 집중적으로 쫓고 있다.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2일 신고자가 폭발물 의심 물체 상자를 발견하기 직전에 좌변기 칸막이 안에 있다가 나온 이용자를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추적하고 있다.대구에 사는 신고자는 지난달 29일 오후 4시께 인천공항 1층 C 입국장 남자화장실에서 첫 번째 좌변기 칸을 이용하기 위해 기다렸다.그는 한 남성이 나온 좌변기 칸에 들어갔다가 폭발물 의심 물체를 발견하고 경찰에
(연합=이지헌 기자) 최근 보험사기 전문 브로커의 꾐에 빠져 일반인이 조직적인 보험사기에 공범으로 연루되는 사건이 계속 발생하면서 금융당국이 주의보를 내렸다.'공짜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설득에 별다른 생각 없이 차량정비업체나 병원 측의 요청을 받아들였다가 경찰 수사를 받게 될 수 있다는 게 금융당국의 설명이다.'고액 단기 아르바이트' 모집 글을 구인사이트에 올려 취업준비생 등을 차량 보험사기에 가담시켰다가 경찰에 대거 적발된 사례도 있었다.보험약관에 없는 보장이나 과도한 금전적 보상을 제공하는
(연합=박성민 기자) 경찰이 앞으로 연인 간 폭력행위, 일명 '데이트폭력' 가해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피해자에게 접근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데이트폭력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조치다. 경찰은 이를 어기고 재차 폭력을 행사하면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경찰청은 데이트폭력 사건 전문 수사체제를 유지하고자 전국 모든 경찰서에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하고 형사 1명과 여성청소년 전담 수사관 1명, 상담 전문 여경, 피해자보호 담당자 등으로 구성된 '연인간 폭력근절 TF'를 꾸린다고 2일 밝혔다.이 TF는 데이트폭력 사건이
(연합=권숙희 기자) 지난달 22일 낮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에 사는 12세 소년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지적장애 1급에 일상 대화가 불가능한 소년이라고 했다.이날 구리지역에는 최저기온이 영하 12.5도까지 내려갈 정도로 한파가 기승을 부렸다. 해가 떨어지기 전에 소년을 무사히 찾는 일이 시급했다.구리경찰서가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여성청소년과 소통마당에 관련 전단을 올렸고 남양주경찰서가 이를 눈여겨봤다. 곧바로 남양주경찰서 직원과 지역 협력단체 회원 등 7천500명이 가입한 SNS인 네이버 '밴드'로 실종
(연합=강영훈 기자)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를 걸어 대출해주겠다고 속인뒤, 수수료 명목으로 수십억원을 가로챈 국내 최대 규모 보이스피싱 조직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총책 박모(41)씨 등 11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김모(29·여)씨 등 2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박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 8일까지 인천 일대에 보이스피싱 콜센터 8곳을 차려놓고 안모(55·여)씨 등 2천250명을 상대로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수수료 명목으로 33억 8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박씨는 콜센터
(연합=방현덕 기자) 2014년 6월1일 오후. 경남 거제 고현항에 정박한 바지선에 검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쳤다. 창고에 숨어 있던 A(48)씨는 수사관들에게 선원 신분증을 내보였다. 그러나 그의 몸에선 필로폰이 담긴 비닐봉지가 무더기로 나왔다. 봉지 7개에 모두 6.1㎏. 20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었다."당신을 현행범으로 체포합니다." A씨의 양 손목엔 수갑이 채워졌다. 수사관들에게 끌려 육지로 올라온 A씨는 곧 호송 차량에 태워졌다. 약 3년간의 도주 끝에 감행한 '고국을 향한 밀입국'이 실패로 끝나는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