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박성민 기자) 대형 TV를 장만하려던 조모(44)씨는 지난달 3일 한 인터넷쇼핑몰에서 검색을 시작했다.최저가로 TV를 판다는 판매자를 찾은 조씨는 '구매 전 물량을 확인해주세요'라는 공지를 보고서 판매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그는 조씨에게 자신이 따로 운영하는 사이트를 소개하며 현금으로 TV를 사면 추가할인을 해주겠다고 제안했고, 이에 혹한 조씨는 현금 97만원을 입금했다.하지만 TV는 배송되지 않았고, 판매자와는 연락이 끊겨버렸다.방모(38)씨는 지난해 5월 쇼핑몰에서 에어컨을 카드로 구매했다. 그런데 잠시
(연합=이대희 기자) 중국 해커가 빼돌린 국내 신용카드사의 억대 기프트카드(무기명 선불카드) 정보를 사들여 수천만원의 이득을 챙긴 2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강서경찰서는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이모(22)씨를 구속하고 나모(22)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작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중국에 있는 해커로부터 총 3억5천여만원 상당의 50만원권 기프트카드 정보를 사들여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 결과 중국 해커는 카드회사 홈페이지에 카드번호 16자리와
(연합=전성훈 기자) 저축은행에서 뒷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무소속 박지원(74) 의원이 18일 대법원에서 무죄 판단을 받음에 따라 2011년부터 5년간 지속한 저축은행 비리 수사·재판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저축은행을 겨냥한 검찰 수사는 관리의 사각지대에 방치돼 불법이 판치던 제2금융권에 처음으로 사정의 칼날을 들이댔다는 의미가 있었다.검찰이 주축이 된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은 2011년 9월 22일 출범한 이래 1년 5개월간 정·관계 인사 21명을 포함해 총 137명을 재판에 넘겼다. 합
(연합=박정헌 기자) 온라인 게임으로 만나 200억원대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개설·운영한 일당 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마산중부경찰서는 대만에 사무실을 두고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개설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김모(34)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정모(30)씨 등 2명을 불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이들은 2013년 3월부터 작년까지 대만 반차오지역 아파트에서 불법 사설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이들이 개설한 도박 사이트 회원 수는 4천여명을 웃돌았으며 판돈 규모는 2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
(연합=전승현 기자) 경찰이 전남도가 운영하는 강진의료원 의사, 간호사, 행정직원들이 보험금을 타려고 입원서류를 가짜로 작성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착수하면서 이들의 처벌을 강하게 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19일 전남도와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남지방경찰청은 전남도가 감사를 벌여 강진의료원 의사, 간호사, 행정직원 등 40여명이 최근 3년간 병가를 내지 않고 입원한 것으로 서류가 작성된 의사, 간호사, 직원 등 40여 명을 적발한 것과 관련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특히 경찰은 전남도가 이들 중 한명으로부터 "보험금을 타려고
(연합=임미나 기자) 아이에게 공부를 시키느라 새벽까지 잠을 안 재우고 폭언을 하는 등 지나친 교육열로 부부 사이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면 이혼 사유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서울가정법원 가사5단독 김태우 판사는 A(44)씨가 아내 B(42)씨를 상대로 낸 이혼 청구 소송에서 이혼을 허가했다고 19일 밝혔다.또 아이(11세)의 친권자 및 양육자로 아버지인 A씨를 지정했다.A씨는 아이가 태어난 뒤 회사 근무지 이동으로 5년간 가족과 떨어져 지내 B씨의 양육방식을 잘 몰랐다. 그러다 함께 살게 되면서 문제를 느끼고 수차례
(연합=안희 기자) 경유차(디젤차)의 배출가스를 조작하고 정부의 결함시정(리콜) 조치를 이행하지 않아 고발된 폴크스바겐 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됐다.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최기식 부장검사)는 19일 폴크스바겐 한국 법인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서울 강남구 본사 사무실 등 2∼3곳을 압수수색했다.제품 인증 관련 업무를 담당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이사급 간부의 자택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검찰은 수사 인력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배출가스 검증 자료, 독일 본사와 주고받은 서신 내역, 인증 업무 기록 등을 확보했
(연합=오태인 기자) '큰딸'을 폭행하고 방치해 숨지게 한 친모 등 피의자들에 대한 살인죄 적용 여부는 검찰 송치 후 보강수사 과정에서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경남 고성경찰서는 19일 오전 이 사건 최종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친모 박모(42·여)씨에 이어 공범 2명도 이날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경찰은 큰딸의 어머니 박모(42·여)씨와 집주인 이모(45·여)씨에게 상해치사·사체유기·아동복지법위반 혐의를, 박씨의 친구 백모(42·여)씨에게는 사체유기 혐의를
(연합=이지헌 기자) 복제 사기범들의 표적이 되곤 했던 기프트카드가 해커들의 공격에 사실상 무방비로 노출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카드업계에 비상이 걸렸다.경찰은 중국에서 활동하는 해커로부터 50만원권 기프트카드 총 3억5천만원 상당의 정보를 2억9천만원에 사들여 사용한 혐의로 이모(22)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기프트카드는 50만원 한도로만 발행되는 무기명 선불카드다.형태가 일반 신용카드와 거의 같은 데다가 대부분의 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장점이다.제3자에게 아무런 제약 없이 양도할 수도
(연합=손현규 기자) 인천국제공항 화장실에 폭발물 의심 물체와 함께 아랍어로 된 협박성 메모지를 남겼다가 붙잡힌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이 남성은 검찰로 송치된 이후 추가 조사에서 "범행 후 속이 뻥 뚫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진술했다.인천지검 공안부(윤상호 부장검사)는 18일 폭발성물건파열 예비, 항공보안법 위반, 특수협박 혐의로 A(36)씨를 구속 기소했다.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3시 38분께 인천국제공항 1층 남자화장실 첫 번째 좌변기 칸에 폭발물 의심 물체와 함께 아랍어로 된 협박성 메모지를 남긴 혐의를
(연합=손현규 기자) 최근 인천항 민간 부두에서 밀입국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보안기관과 해당 기업이 5m 높이의 '보안 철판'을 치기로 하는 등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다.인천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1월 외국인 선원 2명이 밀입국한 인천 북항의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보안 철조망을 훼손하면 경고음이 울리는 감지 센서를 설치하고 있다. 또 사각지대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폐쇄회로(CC)TV와 보안 조명도 부두 인근에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현대제철 부두는 6만9천900㎡, 동국제강 부두
(연합=이보배 기자)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정순신 부장검사)는 배우 양금석(55·여)씨를 문자와 음성 메시지로 스토킹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최모(62)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작년 8월 충남 자신의 집에서 인터넷 포털의 문자 전송 기능을 이용해 양씨 휴대전화로 사랑한다는 내용의 장문 문자를 보내는 등 2014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매달 문자·음성메시지 약 100건을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최씨는 문자에서 양씨를 '영원한 내사랑 곰탱'이라고 부르
(연합=김계연 기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된 배우 성현아(41)씨가 대법원 판결로 혐의를 벗게 됐다.대법원 1부(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18일 사업가에게 거액을 받고 성관계를 한 혐의로 기소된 성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수원지법에 돌려보냈다.성씨는 사업가 A씨와 '스폰서 계약'을 맺고 2010년 2∼3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세 차례 성관계한 대가로 5천만원을 수수한 혐의(성매매알선등행위처벌법 위반)로 기소됐다.재판부는 "성씨가 진지한 교제를 염두에 두고 A씨를 만났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연합=권영전 기자) 경찰이 18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서버를 관리하는 서울 서초동의 한 업체를 압수수색했다.서울 종로경찰서는 전교조 가입 교원 111명이 지난해 4∼12월 청와대 게시판에 '세월호를 즉각 인양하라',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을 폐기하라' 등 글을 집단으로 올려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한 혐의와 관련해 이날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이들 111명 중 84명의 신원을 특정해 대부분 소환조사를 마쳤으며 이날 압수수색은 증거 확보 차원에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교육
(연합=지성호 기자) 사기와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미국프로야구 선수 추신수의 아버지 추모(65)씨에게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창원지법 진주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오권철 부장판사)는 18일 보석사업을 하겠다며 5억원을 빌리고 나서 갚지 않아 불구속 기소된 추 씨에게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사회봉사 240시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추씨와 함께 빌린 5억원 외에 3억원을 더 빌리고도 갚지않은 동업자 조모(59·전 사천시의원)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돈을 빌리는 과정에 다이아몬드를
(연합=손현규 기자) 5천만원을 빌려쓰고도 갚지 않고 오히려 채권자를 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무기 로비스트' 린다 김(본명 김귀옥·63·여)씨가 25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인천 중부경찰서는 최근 사기 및 폭행 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된 린다 김씨에게 25일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경찰 관계자는 18일 "출석 날짜를 전화로 통보했다"며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린다 김씨는 최초 경찰의 출석요구에 "23일 이후에 경찰서에 가겠다"고 했지만
(연합=조광형 기자) 모 방송에서 "故 장자연의 소속사 대표로부터 술 접대(성상납) 제의를 받았다"고 폭로, 재판에 회부된 영화 배우 김부선이 2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서울동부지법 제3형사부(최종두 부장판사)는 17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김부선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김부선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동일한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김부선은 판결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방금 고OO씨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며 "조만간 해당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부선은 앞선 공판에서 "방송 중 언급했던
(연합=하채림 기자) 놀이터 안전사고의 97%가 시설결함이 아닌 이용자의 부주의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안전처는 작년 하반기 보고된 어린이놀이시설 안전사고는 156건이며 160명이 다쳤다고 17일 밝혔다. 사망자는 없었다.'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놀이시설안전법)에 따르면 놀이터나 '키즈카페' 등 어린이놀이시설 관리자는 중대 안전사고가 나면 자치단체장에게 보고해야 한다.전체 어린이놀이시설 6만 6천311곳 가운데 작년 하반기에 안전사고가 난 곳은 156곳이다.부상자의 97.5%는 1인용 그네에
(연합=류수현 기자) "전우의 육체는 하늘에 뿌려졌지만, 우리는 그들의 희생정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점검 비행 중 추락한 헬기사고로 숨진 육군 1군사령부 205항공대 소속 장병 3명 가운데 고(故) 박모(23) 병장과 최모(22) 상병 등 2명의 합동영결식이 17일 엄수됐다.이날 오전 1군사령부 장(葬)으로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 영결식장에서 열린 영결식에는 유족과 군 관계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고인들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 고인 약력보고, 조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
(연합=전성훈 기자) 검찰이 스포츠 분야의 연구개발 예산 유용 사건에 이어 대한체육회 산하 단체의 비리 단서를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17일 대한수영연맹과 강원수영연맹 등 20여곳을 압수수색했다.또 대한수영연맹 간부 A씨 등 일부 인사를 체포해 조사중이다.검찰은 이날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있는 대한수영연맹 사무실과 산하 기관 사무실 등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스포츠 지원 사업 자료, 업무 보고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대한수영연맹 및 관련 기관들이 나랏돈으로 지원된 예산 일부를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