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저축은행 상위 5개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3분기 말 기준 연체율이 7%까지 치솟으며 1년 만에 3배로 급등했다.4일 SBI·OK·웰컴·페퍼·한국투자저축은행의 경영공시에 따르면 이들 5개사의 9월 말 부동산 PF 연체율은 6.92%로 지난해 동기(2.4%)보다 4.52%포인트(p) 상승했다.같은 기간 5개사의 부동산 PF 연체액은 173억원에서 576억원으로 증가했고 부동산 PF 신용공여액은 2조9천423억원에서 2조8천307억원으로 줄었다.저축은행별로 보면 3분기 OK저축은행의 부동산 PF 연체율이 9.
[윤수지 기자] 고금리로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올해 10월까지 신용보증기금, 주택도시보증공사 등 금융공공기관이 차주 대신 빚을 갚는 대위변제액이 10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 및 보증사업을 수행하는 13개 금융공공기관·금융공기업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 보증기관의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대위변제액은 10조1천529억원으로, 작년 연간 합산 대위변제액(5조8천297억원) 대비 74% 증가했다. 올해 말까지 합하면 연간 대위변제액은 작년의 2배에 육박할 것으로
[윤수지 기자] 법정 정년(60세)을 훌쩍 넘긴 65∼79세 고령자 가운데 절반 이상은 계속 일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동향브리프 '고령 인구의 경제활동과 노후 준비'에 따르면 지난 5월 이뤄진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에서 '계속근로'를 희망하는 65∼79세의 비율은 55.7%로 나타났다.통계청은 55∼79세를 기준으로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하는데, 고용정보원 강민정 전임연구원은 노인 연령 기준인 65세 이상으로 데이터를 다시 분석해 이번 보고서에 소개했다.계속 일하고 싶어하는
[윤수지 기자] 최근 외식·여가 등 소비가 위축되면서 서비스업 생산 증가 폭이 32개월 만에 0%대로 내려앉았다.고금리·고물가 기조 장기화로 서비스 소비까지 위축되면서 내수 침체가 본격화할 조짐이라는 해석도 나온다.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업 생산(불변지수)은 작년 동월 대비 0.8% 늘면서 증가 폭이 0%대에 머물렀다. 2021년 2월(-0.8%) 이후 3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분기별 생산 증가 폭을 보면 지난해 3분기 8.5% 증가하며 정점을 찍은 뒤 빠르게 하락해 지난 2분기 2.3%, 3분기에는 1.
[윤수지 기자] 내수 소비를 뒷받침하기 위해 내년도 한시적으로 신용카드 소득공제가 확대되고, 월세 세액공제 한도·소득기준, 둘째 자녀에 대한 자녀세액 공제도 각각 확대된다.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세법심사 과정에서 이런 세법개정 조항들이 신설·의결됐다.우선 내년도 신용카드 사용액이 올해의 105%를 초과하면, 초과분의 10%에 대해 추가로 소득공제(100만원 한도)가 적용된다.가령, 카드사용액이 올해 2천만원에서 내년 3천100만원으로 늘어나면 105% 초과분인 1천만원[3,100-(2,000*105%)]을 기
[윤수지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처음 감소했다.사망 확률은 암, 심장 질환, 코로나19의 순으로 높았다.통계청인 1일 발표한 '2022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0세)의 기대 수명은 82.7년으로 1년 전보다 0.9년 감소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70년 이후 첫 감소다. 생명표는 현재 연령별 사망 수준이 유지된다면 각 연령대의 사람들이 향후 몇 세까지 살 수 있는지 추정한 통계다.통계청 임영일 인구동향과장은 "2022년에 코로나
[윤수지 기자] 한·일 통화당국이 1일 1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통화 교환) 계약을 체결했다.기획재정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은행(BOK)과 일본은행(BOJ)이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계약으로 양국의 금융협력이 촉진되고 역대 금융안전망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계약기간은 3년이다.지난 6월 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의 도쿄 재무장관회의 합의에 따른 후속 조치다.6월 말 합의 이후로 중앙은행 간 세부내용 협의, 외부 법률자문 등 관련 절차를 거치면서 실제
[윤수지 기자] 올해 들어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1만5천가구가량 줄면서 10개월 만에 6만가구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전국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5만9천806가구, 올해 1월(7만5천359가구)보다 1만5천553가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분양 물량이 6만가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만이다.지역별로 보면 경기 지역의 미분양 물량이 지난 1월 8천52가구에서 9월 4천971가구로 3천81가구 줄어 감소 규모가 가장 컸다.경기 내 광명과 의왕, 오산, 구리
[윤수지 기자] 기획재정부는 국산 주류 과세 시 기준판매비율을 도입하는 내용의 '주세법 시행령' 및 '주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1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개정안은 국내에서 제조한 주류의 주세액을 계산할 때 제조장 판매 가격에서 국내 유통과 관련한 판매관리비 등에 상당하는 금액을 기준판매비율로 차감하는 내용을 담았다. 대상은 소주 등 종가세(가격의 일정 비율만큼 과세)가 부과되는 주류다.현재 종가세 대상인 국내 제조 주류의 경우 제조자의 제조 관련 비용, 유통 단계의 비용, 판매 이윤 등을 포함해 과세표준이 매겨진다.반면 수입주류는
[윤수지 기자] 올해 11월 수출이 작년보다 늘어나면서 두 달 연속 '수출 플러스' 기조가 이어졌다.한국의 주력 상품인 반도체 수출도 작년 8월 이후 1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무역수지도 6개월 연속 흑자를 냈다.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1월 수출액은 558억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7.8% 증가했다.지난 10월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데 이어 11월 들어 회복세가 한층 뚜렷해지는 모습이다.지난 1월 463억달러까지 떨어졌던 수출액은 추세적으로 늘어 11월에는 연중 최고치를 나타냈다.품목별로
[윤수지 기자] 올겨울 전력수요가 내년 1월 셋째 주에 최고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일 서울 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에서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전력거래소 등 관계 기관 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발표했다.산업부는 내년 1월 셋째 주 평일에 전력 수요가 91.3∼97.2기가와트(GW)로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기습 한파와 폭설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 규모가 커지면서 전력 수요의 변동성이 커져 최대 수요 예측 범위도
[윤수지 기자] 11월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월보다 2조3천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은 30일 '하반기 은행 중소서민부문 주요현안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달 1일부터 27일까지 잠정 집계결과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말 대비 2조3천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금감원은 "11월 가계대출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관리 강화로 증가세가 둔화했다"며 "은행권 주담대 증가액 4조8천억원 중 3조7천억원이 정책성 대출금액으로 대부분 실수요자 대상의 자금이었다"고 설명했다.가계대출 증가액은 7월 5조2천억원, 8월 6조1천억원 이후 9월 2조4
[윤수지 기자] 전국의 집값 상승세가 23주 만에 하락으로 전환했고, 서울도 28주 만에 상승세를 멈추며 보합으로 돌아섰다.3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넷째 주(지난 2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1% 하락했다.서울과 경기가 나란히 0.00%로 보합을 기록한 가운데 인천이 0.07% 내리며 수도권(-0.01%)도 26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와 함께 고금리 기조가 부동산 시장을 압박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된다.부동산원은 이날 발표한 동향 자
[윤수지 기자] 지난달 주택 착공과 분양은 전월 대비 늘었으나, 인허가는 여전히 감소세인 것으로 나타났다.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2021년 2월(1만779가구) 이후 2년 8개월 만에 1만가구를 넘어섰다.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10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1만8천47가구로 전월보다 58.1% 감소했다.올해 들어 10월까지 누적 인허가는 27만3천918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0% 줄었다.10월 한 달간 아파트 인허가는 1만4천864호로 전월보다 62.5% 줄었고 비
[윤수지 기자]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트리플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산업활동을 보여주는 3대 지표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7월 이후로 석 달만이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0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1.1(2020년=100)로 전월보다 1.6% 줄었다.지난 2020년 4월(-1.8%)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지난 8~9월 연속으로 플러스를 나타내며 호조를 이어가다가 감소로 전환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윤수지 기자] 한국은행이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1%로 소폭 내려 잡았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4%에서 2.6%로 0.2%포인트(p) 높였다.우리 경제의 반등 폭이 당초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물가 둔화 속도도 예상보다 더 느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반영됐다.한은은 30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2.1%를 제시했다. 지난 8월 발표한 전망치 보다 0.1%p 낮아진 수치다.앞서 한은은 2024년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1월(2.3%) 이후 올해
[윤수지 기자] 한국은행이 30일 기준금리를 다시 3.50%로 동결했다.지난 2·4·5·7·8·10월에 이은 7연속 동결이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앞서 2020년 3월 16일 금통위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p 낮추는 이른바 '빅컷'(1.25→0.75%)에 나섰고, 같은 해 5월 28일 추가 인하(0.75→0.50%)를 통해 2개월 만에 0.75%p나
[윤수지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1.4%로 소폭 하향 조정했지만,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1%에서 2.3%로 올렸다.올해와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상향하면서 내년까지 기준금리가 현 수준인 3.5%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OECD는 29일 발표한 회원국 대상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1.4%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9월 발표한 전망치(1.5%)보다 0.1%포인트 낮은 것으로 정부(1.4%), 한국은행(1.4%), 국제통화기금(IMF·1.4%) 등 다른 주
[윤수지 기자] 1기 신도시(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 등 노후계획도시 재정비를 위한 특별법안이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소위원회를 통과했다.국토위 국토법안소위는 이날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을 통과시켰다.특별법 적용 대상은 택지조성사업을 마치고 20년이 넘은 면적 100만㎡ 이상 택지다.적용 가능한 지역은 1기 신도시를 포함한 전국 51곳, 주택 103만가구로, 이곳에서 정비사업을 추진할 때 재건축·재개발 관련 규제를 완화해주는 게 골자다.
[윤수지 기자] 지난해 120만명에 이르던 주택 종합부동산세 납부 대상자가 올해 41만명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세액도 3조3천억원에서 1조5천억원으로 급감했다.지난 2021년 95%까지 올랐던 주택분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은 지난해와 같은 60%로 유지됐다.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의 '2023년도 종합부동산세 고지 관련 주요 내용'을 29일 발표했다.올해 주택분 종부세 고지인원은 119만5천명에서 41만2천명으로, 1년새 3분의 1로 줄었다. 2005년 제도 도입 이래 최대 감소폭이다.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 33만2천명에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