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기자] CJ그룹 계열사인 한국복합물류 취업 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15일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이 의원 지역구 사무실과 주거지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이 의원은 한국복합물류가 있는 군포시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검찰은 한대희 전 군포시장의 재임 기간(2018∼2022년) 그의 비서실장인 A씨와 이 의원의 보좌관 B씨가 한국복합물류에 특정인들을 취업시키려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수사해왔다. 이달
[정우현 기자] 교인들을 상대로 인분을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거나 이를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빛과진리교회' 담임목사와 관계자 등 3명이 1심에서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북부지법 형사1단독 신상렬 부장판사는 14일 강요 방조, 학원 설립·운영 및 과외 교습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명진(64) 목사에 징역 2년을 선고했다.강요 혐의로 기소된 교회 관계자 최모(46)씨에게는 징역 1년을, 김모(49)씨에게는 징역 10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이들 모두 법정 구속은 되지 않았다.재판부는 "충실한 교인 양
[정우현 기자] 최고 징역 10년이었던 교통사고 뺑소니범에 대한 처벌 기준(양형 기준)이 최고 징역 12년으로 상향된다.양형위원회(위원장 김영란 전 대법관)는 제122차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교통범죄 양형기준 설정 및 수정안을 의결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기준안은 공청회, 관계기관의 의견 조회 등을 거쳐 올해 4월 24일 제123차 양형위원 전체회의에서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교통사고 후 피해자를 유기한 뒤 도주해 피해자가 사망한 경우(유기 도주 후 치사)의 양형 기준은 종전까지 징역 3∼10년이었으나 징역 3∼12년
[정우현 기자] 검찰이 대장동 개발 특혜로 얻은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14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한 범죄수익 340억원을 수표로 찾아 차명 오피스텔, 대여금고에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김씨는 2021년 9월께 인테리어 업자 김모씨 등에게 대장동 사건의 증거가 저장된 자신의 휴대전화를 불태우게 한 혐의(
[정우현 기자] '깡통 전세' 같은 전세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세입자가 집주인에게 세금 체납 사실이나 선순위 보증금 정보를 요구할 경우 집주인은 이를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법무부와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14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개정안은 세입자가 되려는 사람이 자신보다 먼저 보증금을 받게 될 선순위보증금 등 임대차 정보를 집주인에게 요청할 수 있는 '정보 확인권'을 신설했다. 이 경우 집주인이 의무적으로 정보 제공에 동의하도록 했다.개정안엔 또 계약 체결 전 집주인에게 납세 증명서
[정우현 기자] 교내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전 연세대 의대생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 1-2부(최은주 부장판사)는 13일 성폭력범죄처벌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모(22)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시설 3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재판부는 "누구든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불법 촬영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극도의 불안감을 안겨주는 중대한 반사회
[정우현 기자] 지난해 12월 태국에서 체포된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금고지기로 불리는 그룹 전 재경총괄본부장 김모 씨가 11일 국내로 압송됐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김씨를 상대로 횡령 및 배임 등 혐의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김 전 회장의 매제이기도 한 김씨는 이날 오전 8시 5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온 뒤 검찰 호송차를 타고 수원지검으로 압송됐다.그는 지난해 검찰의 쌍방울 수사가 본격화하자 해외로 출국해 도피행각을 벌이다가 같은 해 12월 초 태국에서 체포됐다.이후 국내 송환을 거부하며 현지에서 소송을
[정우현 기자] 전국 단위 민방공훈련이 오는 5월 재개된다.사이렌과 TV 자막 위주로 전파된 민방공 경보는 휴대전화 문자로도 전송해 즉각대피 등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합동참모본부는 8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56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통합방위태세 점검과 함께 민방공 경보체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날 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 등 국회 주요인사,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광역자치단체장, 군·경찰·해경·소방 기관장, 국가정보원장 등 통합방위 주요직위자 16
[정우현 기자] 아들의 퇴직금 등 명목으로 '대장동 일당'에게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곽상도 전 국회의원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다만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는 유죄가 인정돼 벌금형이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는 8일 곽 전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벌금 800만원을 선고하고 5천만원을 추징하라고 명령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에는 무죄를 선고했다.뇌물공여와 횡령 혐의로 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도 무죄
[정우현 기자] 베트남전쟁 당시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에 따른 피해를 한국 정부가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법원이 베트남 민간인 학살에 대한 우리 정부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서울중앙지법 민사68단독 박진수 부장판사는 7일 베트남인 응우옌 티탄(63)씨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재판부는 "피고 대한민국은 원고(응우옌씨)에게 3천만 100원과 이에 대한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응우옌 티탄 씨는 베트남전 당시인 1968년 2월 한국군 해병 제2여단(
[정우현 기자] 여고생에게 마약을 투약해 성매매를 시킨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수원고법 형사2-3부(이상호 왕정옥 김관용 고법판사)는 7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9년 6월을 선고했다.A씨는 2019년 7월부터 2021년 1월까지 당시 여고생이던 B양에게 필로폰을 투약하고 남성들과 성매매하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B양을 그루밍(성적 착취를 목적으로 아동·청소년과 사전에 친밀한 관계를 맺어두는 행위)해 여러 차례 가출하
[정우현 기자] 신당역 화장실에서 스토킹하던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주환(31)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박정길 박정제 박사랑 부장판사)는 7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정보통신망법 위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전씨에게 징역 40년을 선고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15년 부착을 명령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의 재범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 결과가 나왔고, 이 사건 범죄의 계획성이나 잔혹성, 피해자를 탓하며 주소지를 찾아가 장시간 기다렸고 만나지 못
[정우현 기자] 대마를 구매하고 흡연한 혐의로 기소된 고려제강 3세 홍모(40)씨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박정길 박정제 박사랑 부장판사)는 7일 마약류관리법 위반(대마) 혐의로 구속기소 된 홍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310만원의 추징과 40시간의 약물치료강의 수강도 함께 명했다.재판부는 "마약 범죄는 개인의 육체와 정신을 피폐하게 하므로 엄벌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면서 수사에 협조했고, 더는 대마를 흡연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것을 참작했
[정우현 기자] 연금을 계속 받으려고 사망한 어머니 시신을 2년 넘게 집에 방치한 40대 딸이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인천지검 형사3부(손정현 부장검사)는 사체유기, 노인복지법상 방임, 기초연금법 위반, 국민연금법 위반 등 혐의로 A(47)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A씨는 2020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한 빌라에 어머니 B(사망 당시 76세)씨 시신을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앞서 경찰은 지난달 11일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아 찾아왔는데 함께 사는 언니가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는 A씨 여동생의
[정우현 기자] 자녀 입시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심에서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받았다.2019년 12월 31일 기소된 지 3년여 만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마성영 김정곤 장용범 부장판사)는 3일 업무방해와 청탁금지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조 전 장관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600만원의 추징도 명령했다.재판부는 조 전 장관의 자녀 입시비리 혐의에 "피고인이 대학교수의 지위에 있으면서도 수년 동안 반복해 범행해 죄질이 불량하고, 입시 제도의 공정성에
[정우현 기자] 교도소 안에서 동료 수용자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2심에서 사형 선고를 받은 20대 무기수 A(26)씨가 선고에 불복해 상고했다. 3일 A(28)씨 변호인에 따르면 A씨는 전날 대전고법 형사1-3부(이흥주 부장판사)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별다른 상고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A씨와 함께 동료 수용자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2년과 14년을 선고받은 재소자 B(29)씨와 C(21)씨도 지난달 30일 변호인을 통해 대전고법에 상고장을 제출했다.1심은 "무기징역을 선고받고도 아무런 이유 없이 다른 생명을 짓밟았
[정우현 기자]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시 안보라인 최고 책임자였던 정의용(77) 전 국가안보실장을 전날이 이어 이틀째 불러 조사 중이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이준범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정 전 실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했다.검찰은 전날에도 정 전 실장을 상대로 북한 어민 북송 과정 전반에 걸쳐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정 전 실장은 2019년 11월 탈북 어민 2명이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하고 한국으로 넘어와 귀순 의사를 밝혔는데도 강제로 북송되는 과정
[정우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8일 "무도한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의 폭압에 맞서 당당하게 싸워 이기겠다"고 말했다.이날 오전 10시 22분께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이 대표는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이 대표는 "국민 여러분, 오늘 이 현장을 기억해달라"며 "오늘 이곳은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이 법치주의를, 그리고 헌정질서를 파괴한 현장"이라며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이 정적 제거를 위해서 국가권력을 사유화한 최악의 현장"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이 나라가 검사에
[정우현 기자] 해직된 교사를 부당하게 특별채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박사랑 박정길 부장판사)는 27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조 교육감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조희연 피고인이 임용권자로서 특별채용 절차를 공정하게 투명하게 지휘·감독할 의무가 있는데도 공정한 경쟁 절차를 가장해 임용권자로서 권한을 남용했고, 서울시교육청 교원 임용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정우현 기자] 불법 취득한 민간인 개인정보 1천건을 흥신소에 팔아넘긴 전직 구청 공무원에게 징역 5년형이 확정됐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개인정보보호법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전 수원 권선구청 공무원 박모(42)씨의 상고를 전날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다.박씨는 2020년부터 2년 동안 민간인의 주소와 차량 정보 등 개인정보 1천101건을 불법 조회해 흥신소에 넘기고 대가로 약 4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았다.박씨 사건의 1심은 "공무원이 일반 국민의 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