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호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3일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해 "9·19 남북군사합의는 잘못된 합의"라면서 "효력 정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신 장관은 이날 연평부대 방공진지를 돌아본 뒤 지휘통제실에서 대비태세 현황을 보고받고 "9·19 군사합의는 장병들의 안전뿐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장할 수 없는 잘못된 합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서북도서 지역은 주요화기의 사격훈련이 중지돼 전투준비태세 유지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잘못된 9.19 군사합의의 효력정지를 통해 이를 바로잡겠다"고
[유성연 기자] 소방공무원 10명 중 7명이 건강 이상으로 관찰이 필요하거나 질병 소견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소방공무원 건강 진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정기(특수)건강진단을 한 소방공무원 6만2천453명 중 4만5천453명(72.8%)이 이 같은 진단 결과를 받았다.소방공무원은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 기본법'에 따라 매년 정기진단을 받는데 전체 소방공무원 중 정기진단 후 건강이상자로 확인된 소방공무원의 비중은 2018년 67.4%(3만57
[유성연 기자]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우리나라 외교부와 그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진 사이버 공격 시도가 1만7천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2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실이 외교부 및 산하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2023년 사이버 공격 시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외교부는 해당 기간에 총 7천931건의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산하기관인 한국국제협렵단(KOICA)과 한국국제교류재단(KF)에는 각각 6천671건, 2천211건의 사이버 공격 시도가 있었다.공격유형별로는 홈페이지 해킹 시도가 5천358건으로 가장
[유성연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공공기관에서 성 비위나 직장 내 갑질로 피해를 본 직원 5명 중 1명이 회사를 그만 둔 것으로 나타났다.23일 복지위 소속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복지위 소관 공공기관 25곳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9월 사이 총 15곳에서 121건의 성 비위, 갑질 행위가 발생했다.가해자는 모두 144명으로, 이들 가운데 31명(21.5%)이 해임, 파면 등의 징계로 퇴임했다.피해자는 185명이었는데, 올해 9월 현재 36명(19.5%)이 퇴사한 것으로 나타
[홍범호 기자]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2일(현지시간) "방위 산업은 사우디와 협력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대공 방어체계, 화력 무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대규모 방산 협력 논의가 막바지 단계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수행 중인 김 차장은 이날 리야드 현지 브리핑을 통해 "일회성 협력이 아닌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방산 협력 프로그램을 (사우디와) 논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차장은 이어 "우리의 우수한 방산 기술이 적용된 무기 체계가 사우디
[유성연 기자] 국내 체류 자격이 없는 부모 밑에서 자라는 이주 아동이 3년째 증가하고 있어 이들의 기본권 보호 등 근본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원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불법체류(미등록) 부모와 함께 들어와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하 미등록 외국인은 올해 8월 말 기준 5천141명에 달한다.미등록 이주 아동은 지난 2021년 3천704명, 2022년 5천78명에 이어 3년째 증가하는 추세다.이는 입국 기록 기준으로, 미등록 부모가 한국에서
[유성연 기자] 언어 장애를 겪는 만 10세 미만 아동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보건복지부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만 9세 이하 언어장애 아동은 총 4천388명이었다.만 4세 이하는 795명이었고, 만 5세 이상 9세 이하는 3천593명이었다.연도별로 보면 2017년 2천276명에서 2018년 2천688명으로 늘어났고, 2019년에는 3천217명, 2020년 3천833명 등으로 3천 명을 넘었다. 이후 2021년에는 4천321명으로 더 늘었고, 지난해의
[유성연 기자] 최근 5년 6개월간 잘못 걷힌 국민연금 보험료가 1조2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이 국민연금공단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과오납 건수는 총 193만2천건, 규모는 1조2천721억8천만원에 달한다.과오납 건수와 금액은 2018년 31만3천건(1천455억7천100만원), 2019년 34만5천건(2천152억1천800만원), 2020년 34만건(2천246억9천400만원), 2021년 33만8천건(2천553억5천100만
[윤수지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상속세 개편 논의와 관련, "상속세가 전반적으로 높고 한번 개편에 관한 논의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점에는 큰 틀에서 공감한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추 부총리는 "늘 논의를 진전시키다 보면 '부(富)의 대물림'에 대한 반감으로 벽에 부딪힌다"며 "국회도 그렇고, 사회적 여건도 그렇고, 이 부분을 받아들일 태세가 조금 덜 돼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지금 근본적인
[윤수지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아직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수습되지 않았기 때문에 고금리가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넘기는 등 매크로(거시경제)가 굉장히 위험하다'는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추 부총리는 "국제유가 상승 움직임이 심상치 않고 세계 경제의 회복 속도가 조금 더디다"라며 "불확실 요인이 계속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고 여러 정책 대응을 면밀히 점검하
[유성연 기자] 대상포진 백신의 접종 가격이 의료기관별로 최대 15배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관에서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대상포진 예방접종 백신은 조스타박스주, 스카이조스터주 등이다.심평원에 따르면 국내 대상포진 환자는 2020년 72만4천명, 2021년 72만5천명, 2022년 71만2천명, 올해는 8월까지 51만명이 발생했다.2021년 조스타박스주의 예방접종 평균가는 16만6천28원으로, 가장 저렴
[홍범호 기자] 정부가 "연내에 수산물에 대한 삼중수소 검사 기준과 시험법을 마련해 검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정례브리핑에서 "국제적으로 수산물에 대한 삼중수소 시험법은 정하고 있지 않다"면서 "일본은 자체적으로 시험법을 마련해 오염수 방류 이후 일부 수산물에 대해 검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백원 식약처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도 "현재 우리나라에서 식품에 대한 삼중수소 시험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연내에 시험법과 기준을 같이 발표할 예정이
[김태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1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국빈 방문 형식으로 잇달아 방문한다. 김건희 여사도 순방에 동행한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최상목 경제수석은 1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중동 순방 일정과 의미를 소개했다.우리나라 정상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국빈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도착, 다음 날부터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 및 오찬 등 국빈 일정을 시작한다.윤
[김태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지역·필수의료를 살리고 초고령 사회를 대비하기 위해 의료인력 확충과 인재 양성은 필요 조건"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북대학교에서 열린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무너진 의료서비스의 공급과 이용체계를 바로 세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는 "중증, 지역 의료 체계의 정상화 확립은 지금 시작된 게 아니라 대선 공약이고 국정과제"라며 "기본적으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보건의료 분야에 돈을 더 많이 쓸 것"이
[홍범호 기자] 한미 양국은 19일 북한 정보기술(IT) 인력의 위장 취업과 관련한 활동 행태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주의를 강화할 것으로 권고하는 합동 주의보를 발표했다.이번 주의보는 지난해 한국과 미국 정부가 각각 발표한 '북한 IT 인력에 대한 정부 합동주의보'에 최근 동향을 추가한 것이다.한국 외교부, 국가정보원, 경찰청과 미국 국무부, 연방수사국(FBI) 등이 공동으로 낸 주의보에서는 북한 IT 인력이 신분 위장을 위해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새로운 수법과 북한 인력 고용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 등이 안내됐다.주의보는 화상 면
[유성연 기자] 최근 5년여간 주택 구매 건수가 가장 많은 1천명이 매수한 주택이 4만4천여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한 사람이 평균 44채를 구매한 셈이다.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5년 6개월간 주택 구매 건수가 가장 많은 상위 1천명이 이 기간 사들인 주택은 총 4만4천260채이며, 매수금액만 5조8천808억원에 달했다.100채 이상 구매한 다주택자는 모두 46명으로, 이들은 총 9천859채를 구매했다. 이 매수금액만도 1조4천6
[유성연 기자] 전국의 공공임대주택 주민 가운데 페라리·벤츠 등 고가의 외제차를 타면서 입주 기준을 어긴 사례가 수십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이 LH와 주택관리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는 61세대는 입주자 선정 자동차 가액 기준인 3천683만원을 초과하는 차량을 소유했다.이들이 보유한 차량은 페라리·마세라티·벤츠 등 고가의 외제차량이다.최고가는 광주 한 공공임대주택 주민이 소유한 9천794만원 상당의 BMW 차량이다.장 의원은 기준가액을 초과하는 자산을 소
[홍범호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17일 최근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과 관련, "서민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민생 안정을 도모할 규제 혁신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3회 국무회의에서 "국제유가 변동성은 물가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어 각 부처는 민생 물가 안정에 각별한 각오로 임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한 총리는 "현재 가동 중인 품목별 가격 수급 동향 일일 점검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특히 서민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상황 변화에 따
[유성연 기자] 도로 차선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민원이 4년 새 2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차선이 잘 보이지 않는 데 따른 민원은 2019년 55건, 2020년 65건, 2021년 80건, 지난해 126건으로 집계됐다.관련 민원이 지난 4년간 2.3배로 늘어난 것이다.올해 1∼8월까지 발생한 관련 민원도 91건에 달한다.지난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민원 발생 지역을 보면 경기도가 135건(3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경
[유성연 기자] 최근 5년간 범죄를 저지르고 해외로 도피한 국외도피사범이 약 3천8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9월까지 5년간 국외도피사범은 총 3천779명이었다.연도별로는 2019년 927명, 2020년 943명, 2021년 953명, 2022년 549명, 2023년 9월까지 407명이다.해외로 도피하는 마약사범도 꾸준히 증가해 5년간 234명을 기록했다.연도별 해외로 도주한 마약사범은 2019년 43명, 2020년 3